황해도 재령, 안성록 ① - 재령나무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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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숭아꽃 살구꽃> 진행을 맡은 김희영입니다.

신년에 조선중앙 텔레비전에서 장기자랑 방송을 봤는데 남한의 이 프로그램이랑 거의 흡사했습니다. 일부러 좀 비슷하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바로 매주 일요일 KBS에서 방송되는 '전국 노래 자랑'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방송은 나이가 꽤 됐습니다. 1980년에 시작했으니까 사람으로 치면 벌써 35살... 진행자 또한 고령입니다. 올해 90세 희극인 출신의 송해 선생이 무대를 이끌고 있는데요. 송 선생의 소원은 죽기 전에 자신의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 노래 자랑' 방송을 하는 것이랍니다. 올해 송해 선생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이 시간엔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25명 탈북 청년들의 그리운 고향 얘기와 그들이 정착한 남쪽에서 만든 새로운 고향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청년은 송해 선생과 동향이네요.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1998년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안성록 씨 잠시 후에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