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윤 철 (1부) 없을 무에 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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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숭아꽃 살구꽃> 김희영 인사드립니다.

한반도의 추운 날씨처럼 지금의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은 '겨울' 같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남측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북한은 남측 체류 인원을 철수시키고 남겨진 재산을 동결 시켰습니다.

워낙 급하게 결정된 것이라 북한에 설비며 원자재, 만들어진 상품까지 다 놔두고 나와야 했다는데요.

그런 와중에 몇 년 동안 함께 일했던 남북한의 사람들이 마지막 인사는 제대로 나눴을까?... 이걸 궁금해 한다면 제가 너무 순진한 걸까요?

결국 개성 공단도 그리고 남북 관계도 만들어가는 건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이 시간엔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25명 탈북청년들의 그리운 고향 얘기와 그들이 정착한 남쪽에서 만난 새로운 고향얘기 듣고 있습니다.

오늘 출연할 친구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1998년 17세 어린나이에 탈북했고 지금은 그때의 자신처럼 가난하고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북한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무산에서 온 윤 철 씨, 잠시 후에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