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 노소현 : 샘물처럼 솟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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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숭아꽃 살구꽃> 진행을 맡은 김희영입니다.

여러분 혹시 '헬렌 켈러'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남한에서는 위인전에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인물이라 익숙한데요. 1880년에 태어나 1968년 사망한 미국의 여성작가이자 교육자, 사회사업가입니다.

헬렌 켈러는 어릴 때 열병을 알아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었고 말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를 세상 밖으로 이끈 것은 가정교사, 앤 설리반입니다. 이 두 사람의 얘기는 책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앤은 헬렌이 미국의 명문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는 일생을 장애인들의 편에서 일했습니다. 또 여성과 노동자 인권 개선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강연을 많이 했던 헬렌 켈러는 여러 가지 명언을 남겼는데요. 몇 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며칠간만이라도 눈멀고 귀가 들리지 않는 경험을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축복할 것이다. 어둠은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하고 침묵은 소리를 듣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다.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은 보지 못한다.

보고 듣지 못한 일생을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생을 산 헬렌 켈러가 남간 이런 말들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복숭아꽃 살구꽃>에 출연해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는 탈북 청년들의 얘기도 여러분께 그런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만날 친구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상담가가 꿈이라고 하네요. 평안남도 북창에서 온 노소현 씨 잠시 후에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