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어린아이들의 전쟁놀이인가?

0:00 / 0:00

당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10일 여러분이 지금 듣고 계시는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부근에 서울의 특정지역을 본 뜬 대규모 군사훈련시설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교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미국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얻은 것입니다.

멜빈 연구원은 "이 시설은 2014년 9월과 10월 사이 불과 한달 만에 건설된 사실로 보아 아마도 김정은 당 제1 비서의 직접 지시에 의해 세워진 북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군사훈련시설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간부 여러분! 이 보도를 들으면서 지금부터 50여 년 전인 1960년대에 김일성 총비서의 지시에 의해 황해도와 평안도 일대에 만들었던 남한 각 지역, 특히 서울을 본뜬 특수부대 훈련장을 회상하게 됩니다. 당시 김일성 당 총비서는 김창봉 인민무력부장, 최광 인민군 총참모장, 허봉학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정태 정찰총국장에게 명령하여 서울침투 공격을 위한 124 군부대의 기습공격 훈련을 여러 군사 훈련장에서 실시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968년 1월 21일 총 31명으로 편성된 124군부대원을 서울에 침투시켜 청와대를 기습공격하려 했고, 이 해 가을에는 120여명의 대규모 특수부대를 울산, 삼척 지역에 침투시켜 이른바 '남조선 혁명의 군사기지'를 구축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김일성 총비서의 무모하기 짝이 없는 기습공격 계획은 한국 국군의 소탕작전으로 전멸되고 기습공격 계획과 남한 내 게릴라 근거지 건설계획은 완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때 김일성이 서울침투, 청와대 기습계획, 울진 삼척지대와 같은 산악지대 특히 폐광이 많은 지역에 게릴라 근거지를 만들어 남한 내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해 보려 했던 것은 그런대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당시 베트남에서는 북베트남의 정규군이 필요한 무기와 장비, 탄약을 공급하여 남베트남내 공산당 게릴라와 합세하여 밀림지대에 게릴라 작전 근거지를 만들고 사이공 정부군과 미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일성으로서는 '우리도 베트남처럼, 아니 6.25전후 지리산을 중심으로 남한 내에서 게릴라 작전을 전개했던 경험을 되살려 보자'는 의욕을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일성은 이미 시대가 변하여 헬리콥터, 즉 직승기를 비롯한 신장비가 게릴라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남한의 기후는 베트남과 달리 춘하추동이 있어 게릴라의 은신처가 제한된다는 사실, 특히 겨울에는 아무리 단기작전이라도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지 못해 모든 대남침투 기습작전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당간부 여러분! 이러한 김일성의 기습, 침투작전이 실패한 사실을 감안할 때 어떻게 지금 오늘날과 같은 각종 첨단장비가 개발된 시대에 남한에 대한 기습작전이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김정은은 미사일이나 방사포와 같은 대량살상 무기를 동원하면서 대남침투작전을 해보려는 것 같습니다. 당간부 여러분은 이러한 김정은의 철없는 전쟁계획에 동조할 수 있습니까?

김정은은 금년에 들어와서 벌써 여러 차례 핵실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최근에는 6발의 단거리 미사일 또는 신형 방사포 발사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아마도 지난주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응하여 위세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런 방식으로 체제유지가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도발이 한미연합군의 군사훈련에 무슨 영향을 주겠습니까?

당간부 여러분! 지금 실시하고 있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동원된 전략적인 자산, 즉 미국의 항공모함, 원자력 잠수함, 신형 이지스 구축함, F22 스텔스 전투폭격기, B-2, B-52 전략폭격기, 아프가니스탄, 이란, 리비아에서 그 위력을 발휘한 특수부대의 참수작전 능력 등등을 보면 김정은이 지금 하는 짓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당간부 여러분과 야전작전부대 지휘성원 여러분들은 극명하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김정은은 '어린아이들의 전쟁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어떤 것인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부뚜막 위의 강아지 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핵탄두로 미국본토를 겨냥한다"느니 "7일 만에 남한에서의 점령작전을 끝낸다"느니 떠들고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당간부 여러분! 그리고 야전군 지휘성원 여러분! 지금 전후방에 배치된 인민군 작전부대 장병들이 어떤 형편에 있습니까? 제대로 세끼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추위에 떨지 않고 잠잘 수 있는 난방은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겨울동복은 제대로 공급되었습니까?

전쟁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한미연합군의 전력과 인민군의 전력을 비교해 보십시오. 지금은 6.25남침을 자행하던 시기의 소련의 스탈린도 중국의 모택동도 없습니다.

지난 3월 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전례 없는 제재조치에 찬성한 사실을 보고 당간부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핵과 미사일 개발로서는 김정은 체제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