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의 초보적 지식도 갖추지 못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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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 3월 "당과 군대의 책임일꾼들과 한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내가(김정은 자신이)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한데 대한 중요보도 기사를 내보내면서 무기의 위력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였는데 그것은 적들이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짓눌러 버리자는데도 있지만 적들의 살인무장장비들을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인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인민들이 주체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하여 알게 되면 필승의 신심을 가지고 더 용기백배하여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떨쳐 나설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인민군 장령여러분! 김정은의 이 말, "적들이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짓눌러 버리자는 이유로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보도케 하였다"는 김정은의 이 말이 한반도 주변에 집결한 미국의 중요 군사전략자산의 위력을 알고 하는 말일까요?

북한의 대형 방사포의 사격으로 미국의 원자력항공모함 전단의 토마호크미사일이나 B1, B2전략폭격기에 탑재한 대규모 파괴 폭탄의 위력을 짓누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참으로 군사적 지식, 현대 첨단 무기에 대한 지식이 태부족한자, 초보적 현대전 지식도 갖지 못한 자의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북한의 모든 병기 화성12호, 화성14호, 북극성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각종 장·단거리 미사일, 대구경 방사포의 성능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정찰위성의 탐지능력은 300km상공에서 15cm의 물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탐지능력이 탁월합니다. 한반도를 감시하는 한·미·일 연합국의 정찰위성은 10여기에 달합니다. 맑은 날이건 흐린 날이건, 밤이나 낮이나 24시간 정찰할 수 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지난 11월 초순 동해바다에는 3척의 항공모함과 그 전단이 집결하여 한·미·일 연합작전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3척의 항공모함 전단에 탑재한 최신예 작전기만 300대에 달했고 항공모함을 호위하며 진입한 원자력 잠수함과 이지스구축함만 해도 20여 척이 되었습니다.

이들 항공모함 3개전단의 작전능력은 중국의 군사력보다 더 큰 것이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군사력의 몇 배였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전략자산을 동원한 것 때문에 겁에 질렸는지 몇 십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동선,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응당 10월 10일 당 창건일을 기해 축포로 단행했어야 했던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탑재 이동차량이 여기저기 움직이고 있음을 매시간 확인하면서 실험, 발사 여부를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9월 15일 화성12호 미사일 발사 이후 60여 일간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서 김정은도 미 항공모함 전단의 출동에 겁먹은 것이 확실하다는 신문방송 보도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김정은의 그 초보적 군사지식 가지고 무슨 전쟁지도를 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60여 년 전 한국전쟁 때 김일성, 김정은의 할아버지 때를 회상했습니다. 6·25남침 후 3일만에 서울을 함락하자 김일성은 의기양양하며 남쪽으로 밀고 내려와 3개월 만에 경상북도 낙동강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때 유엔군 지휘관들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 김일성이 대대급 정규군을 지휘한 경험만 있더라도 이런 무모한 진격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보급선이 길어져 후방지원이 불가능해졌는데 과연 얼마나 이 낙동강 전선에서 버틸 수 있을까? 유엔군이 후방보급로를 차단하면 낙동강까지 진출한 인민군은 일거에 무너질 것이다.

결국 1950년 9월 15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을 단행함으로써 전세는 급변하여 인민군은 38선 이북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여러분이 전개하는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북한인민을 속일 수는 있습니다만 우리까지 속일 수는 없습니다. 김정은은 말하길 "선전부문에서는 출판선전물과 교양망을 통하여 최근 국방공업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소개·선전하는 사업을 공세적으로 벌려야 한다. 천만 국민을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결사수호하기 위한 투쟁에로 힘 있게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 말을 과연 인민군 장병들이 그대로 믿을까요? 지난 11월 14일 판문점에서 인민군 한 명이 군용차량을 몰고 우리 측으로 도주해왔습니다. 그러니 판문점 북쪽의 인민군, 경비병이 집중 사격하여 중상을 입고 쓰러졌지만 우리 남쪽 국군경비병들이 구해 헬리콥터 직승기로 후방병원으로 수송하여 응급치료했습니다. 판문점에 경비병으로 차출된 인민군은 출신성분으로 봐도 핵심층 출신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핵심층 출신 인민군이 남으로 망명하고 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어느 나라나 국방력 강화를 위해 힘씁니다. 그러나 자기나라의 경제력에 맞게 국방예산을 책정합니다. 1억 달러의 옥수수만 사왔어도 고난의 행군을 수월하게 넘겼을 것을 이를 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다 보니 300만의 귀중한 생명들이 굶어죽거나 영양실조로 병들어 죽었습니다. 과연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동물같은 지도자가 북한인민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을까요?

당 간부 여러분! 인민은 그 누구보다 현명합니다. 결코 속지 않습니다. 선전선동으로 인민대중을 추동하려 해도 이들의 속마음은 조선노동당을 따르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높아지고 현실화할 것입니다. 이웃 중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지켜나갈 것을 온 세계에 공포한 이상 과거처럼 우물쭈물하며 뒤에서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북한인민의 경제적 곤경은 더욱 심해질 것이 확실합니다.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핵개발을 중단하고 성실한 태도로 돌아서서 더 이상 위협공갈하지 않는 것입니다. 핵개발 폐기만이 북한 정권, 조선노동당의 생존의 길임을 재삼 강조합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