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 3월 6일 김정은이 ‘당과 군대의 책임일꾼들과 한 담화’를 보니까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당과 인민이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얼마나 험난하고 시련에 찬 길을 헤쳐 왔는가?” 이 말을 했던 것을 일꾼들은 잘 알 것입니다. “공장이 숨을 죽이고 달리던 열차도 멈춰 서던 그때에는 한 줌의 쌀, 한 푼의 자금이 천금같이 귀중하였습니다. 그런 엄혹한 난관과 시련속에서 혁명의 먼 앞날을 내다보시고 ‘사탕알이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 없이는 살 수 없다. 우리 혁명에서는 군사가 첫째이고 국방공업을 발전시키는데 선차적 힘을 넣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귀중한 자금을 국방공업발전에 돌리시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한 알의 사탕 없이는 살 수 있어도 한 알의 총알 없이는 살 수 없다.” 과연 이 말이 옳은 말입니까? 당 간부 여러분! 300만 북한 주민을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게 하면서 개발한 것이 바로 핵·미사일 이라는 말이지요. 핵과 미사일 없이는 북한 김씨 왕조 세습체제는 유지될 수 없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북한은 지금 안전하고 풍요로운 경제체제, 혁명을 위한 강대한 군사력을 건설했습니까? 김정은이 완성하겠다는 핵과 미사일로 무슨 혁명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남조선에서 사회주의, 주체혁명을 완성하여 전 조선반도에 김씨 왕조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당 간부 여러분! 누가, 언제 김정은에게 핵무력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들과 싸워 혁명을 완성하도록 허용할 것이라 했습니까? 지난주 미국의 군사전략자산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3척이 우리나라 근해에 집결하여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었습니다. 이 합동군사훈련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한마디로 김정은 일당의 핵·미사일 개발과 또는 이를 이용하여 미국은 물론 그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타한 위협이나 공격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 선제공격 예방전쟁의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김정은은 무슨 혁명을 운운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로 북한 인민들을 굶주림과 빈곤에 허덕이게 하는 것이, 북한 인민을 위해 큰 일이나 하는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과연 그의 혁명 운운이 과연 실현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한 것일까요?
도대체 군사력으로 남한을 적화통일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김씨 왕조를 세워보겠다는 그 망상이 실현될 수 있는 문제인지? 당 간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직도 허망한 사회주의 혁명 운운하는 김정은의 망언을 여러분은 신뢰하고 있습니까? 하기야 당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맹세하며 당원이 되었으니 어찌 당의 수령이라는 김정은의 망언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러나 지금도 이런 헛된 혁명운운하며 군사력 건설에 전력할 때는 지났음을 여러분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여러분들이 피땀을 흘리고 인민대중의 고혈을 모아 핵·미사일을 개발해도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이웃나라가 이를 허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이런 군사력으로는 혁명이니 낙원이니 하는 ‘김일성의 꿈’은 실현될 수 없음을 여러분은 분명히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당 간부 여러분! 지금 북한 주민은 물론, 인민군 장병들에 대한 보급현장, 배급현황이 어떻습니까? 이미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배급을 비롯한 일용품의 중앙공급이 끊긴지 수십 년이 되었습니다. 이미 북한의 사회주의는 ‘그림의 떡’에 불과함이 스스로 입증하지 않았습니까?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라는 사회주의, 전체주의로는 북한사회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 당도 분명히 알았기에 장마당을 확대하고 사기업을 허용하고 협동농장의 작업방식을 바꾸고 해외에 외화벌이 노동자를 송출한 것이 아닙니까?
당 간부 여러분! 이미 이 지구상에서 마르크스, 레닌, 모택동, 김일성이 제창하던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말이 사라진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이 무너졌고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가 무너졌습니다. 중국 공산당이나 베트남 노동당은 전통적인 사회주의 논리를 완전히 수정한지 30여 년이 되었습니다. 조선노동당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무슨 “혁명의 먼 날을 내다보며 엄혹한 난관과 시련 속에 국방공업을 발전시킨다”는 말입니까?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지만 지금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결의안이 세계적 규모에서 실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일본, EU등 중요 선진 국가에서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동남아 제국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북한 근로자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그동안 북한 근로자들이 뇌물을 고이고 해외 파견 외화벌이 노동자로 선발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요? 왜 이들이 뇌물을 고이면서까지 외국에 나가 일하려 했습니까? 그 이유는 북한에서는 공장, 기업소가 멈춰섰기 때문에 일할 자리도 없거니와 일해도 제대로 월급을 받을 수 없고 설사 월급을 받았다고 해도 그것으로 일상생활을 꾸려갈 수가 없기 때문에 한마디로 돈을 벌어 좀 더 굶지 않고 편하게 살아보려고 외국 근로자로 나가려 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들이 왜 추방돼 북한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까? 바로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도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습니다. 무력사용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공영의 길’, 서로 잘 사는 길을 찾는 것이 조선노동당에 대한 전 세계의 요구입니다. 왜 이 요구를 외면합니까? 이제는 더 이상 혁명 운운하며 북한 동포를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 스스로 혁명의 헛된 꿈을 버리도록 당내 투쟁을 전개하십시오. 이것이 북한의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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