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내년부터 도서지역 드론 택배 상용화
무선으로 조종하는 다양한 크기의 무인비행기를 '드론'이라고 부르는데요, '드론'은 벌이 날아다니는 소리 '웅웅'을 뜻한다고 하죠.
요즘 이 드론이 무궁무진한 용도 때문에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가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이 드론으로 집까지 날라주는 '드론 택배'분야입니다.
자동차의 증가로 점점 교통체증이 심해져 가는 때에 가장 효율적인 상품배달 수단이기 때문이죠.
또 선박이나 차량으로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물건을 배송시킨다든지, 기존의 육로 이동보다 더욱 빠른 무인항공기 이동으로 신속하게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면 시장의 규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직접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지 않아도 주문한 상품이 집 마당까지 무인비행기가 배달 되고 또 음식점에 가지 않아도 주문한 음식이 식지 않은 따끈한 상태로 배달되는 때가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기업은 드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최근 5~6년 동안 무인항공기 드론 기술 개발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네바다 주 호손 시에서는 무인 드론 택배가 최초로 주거지역 택배에 성공했습니다.
인구 3,000여 명의 호손 시 상공을 비행한 드론 택배는 GPS를 통해 미리 설정한 배달 경로에 따라 약 800m를 날아갔고,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홀로 비행에 나서 식료품, 물통, 구급약 등이 담긴 상자를 목적지에 안전하게 배달했습니다.
중국도 지난 6월 9일 '징동'이라는 기업이 지앙쑤 쑤치엔에서 한 농촌 거주자가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드론은 정상적인 날씨에서 왕복 10Km 운항이 가능하고 전력사용도 적어 배송비 원가가 0.5위안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미리 설정된 궤도에 맞춰서 운항이 가능하고 뜻밖의 장애물이 나타나면 드론이 자체적으로 인식해 피해가는 기능도 갖췄다고 합니다. 징동이라는 회사는 이미 중국 4개 성에서 드론 택배 허가를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추세에 한국이 뒷짐지고 있을 리는 만무하죠. 한국 정부도 내년 2017년 상반기부터 드론을 택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상품을 배달하는 택배 뿐만 아니라 드론을 높이 띄워 광고물을 달고 다니면서 광고할 수 있는 옥외 광고 분야, 그리고 각종 공연 등에서도 드론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발표입니다.
드론 택배는 교통이 불편한 도서지역을 우선 실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제 드론 택배 사업이 점차 활발해 지면 오래지 않아 사방에서 벌처럼 날아다니는 드론들을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드라마 '태양의 후예' 북한주민들 몰래 계속 봐, 중국에서는 영화로 만든다
(음악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제곡 'Always / 윤미래)
'태양의 후예'라는 텔레비전 드라마, 북한 주민 여러분들 가운데도 보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인데요, 최근까지도 북한주민 여러분이 계속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CD, 즉 알판 구하려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청년들이 날이 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이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거기다 북한 주민 여러분이 '200일 전투' 때문에 쌓인 피로를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남한 가요를 들으면서 해소한다는 얘기까지 들립니다.
그래서 볼거리가 없는 조선중앙TV를 외면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합니다만 북한 당국이 아무리 외부부터 유입되는 한국 드라마나 가요, 이른바 한류 바람을 막으려고 해도 이제는 너무나 깊숙이 번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단속에도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유시진 대위를 비롯해 등장하는 한국군인들이 쓰는 말투의 원조가 북한 군인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바로 이런 말투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장면 가운데 유시진 대위와 부하의 대화 장면)
지난 5월에 방송된 채널A 텔레비전 방송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에서 탈북 출신 출연자들이 국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태양의 후예'에서 나오는 유시진의 말투가 북한 국경지역의 국경 경비대 군인들과 100% 일치한다고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한 탈북 미녀는 "송중기의 말투가 북한 국경경비대와 너무 비슷해 송중기를 북한군으로 오해했다"며 그만큼 "~했지 말입니다" 라는 말투는 북한 군인이 원조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는 중국에서도 뜨거운 열풍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중국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영화로 만든다고 합니다.
4일 중국의 무한만보는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 가운데 하나인 '화처잉예'가 '태양의 후예' 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판권을 이미 사들였고, 영화감독으로 신예 장이바이 감독이 초빙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열연했지만, 영화에서 주연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장 감독이 배우 인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장 감독은 "태양의 후예가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으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 여름 한국 클래식 연주자들 유럽인들 사로잡는다
[음악 : Puccini의 오페라 'La Boheme' 중 '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 테너 김우경]
올해 여름 유럽 음악 페스티벌, 유럽 음악축제는 한국의 클래식 아티스트, 클래식 연주자들이 무대를 대거 점거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됩니다.
먼저 한국의 걸출한 성악가들이 무대를 수놓습니다. 3일 독일의 대표적 오페라 축제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라 보엠'의 주역 로돌포를 소화한 테너 김우경은 6일 같은 역을 한차례 더 맡습니다.
또 19일과 22일 이 축제에서 공연하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에릭으로 두 차례 더 무대에 오릅니다.
소프라노 강혜명은 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개막작 '나비부인'에 출연합니다. 지난해 한국인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임세경은 15일까지 '스위스 아방시 페스티벌'에서 '나비부인'을 통해 현지 관객과 만납니다.
테너 박지응은 23, 30일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주인공 '칼라프', 테너 김석철은 8월 내내 '바그너의 성지'로 통하는 독일의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파르지팔' 조역인 세 번째 시종을 연기합니다.
바이로이트에서 아시아 첫 주역을 차지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8월 12~13일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천인(千人) 교향곡'으로 통하는 말러 교향곡 8번의 독창자로 나섭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같은 달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브리튼 오페라 '한여름밤의 꿈' 속 '티타니아'를 연기합니다.
(음악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 1악장 – piano 손열음)
7월29일∼8월10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펼쳐지는 '제1회 국제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에도 쟁쟁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대거 나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총감독이자 '러시아 음악계의 차르(황제)'로 통하는 거장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주도하는 축제입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손열음·김다솔·김태형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강승민, 소프라노 임선혜 등이 나옵니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아들인 지휘자 정민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지휘봉을 듭니다.
이밖에 클래식음악 단체들도 유럽 무대에 오르는데요,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7일 프랑스 파리 근교 콩피에뉴의 임페리얼 극장, 8일 샹파뉴 지역 랭스의 생레미 바실리크 성당에서 공연합니다. 김대진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시향은 14일 독일 헤렌킴제 페스티벌 무대에 오릅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네, 물건을 만들고, 팔고, 사서 쓰는 모든 과정을 경제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생활의 대부분이 경제 활동인 것이지요. 우리는 경제활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럼 경제활동이란 무엇이라고 했지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고 분배하고, 소비하는 활동을 통틀어 경제활동이라고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생산과 분배에 대해 알아 보았고 오늘은 경제활동의 세 번째인 소비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소비란 무엇인가요?
김남순 : 지난 시간에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인 재화를 만드는 것이 생산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학교에서 공부를 가르치는 일, 가수가 노래하는 일처럼 손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고 만족을 주는 서비스 역시 생산 활동으로 봅니다.
또한 이렇게 생산한 것을 나누는 것을 분배라고 합니다. 즉, 생산 활동을 통해 남긴 이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일한 대가, 곧 급료를 지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소비란 무엇일까요? 소비란 이렇게 분배된 소득, 즉 급료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 일 같은 것이 소비라고 합니다. 소비는 우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경제활동입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사야 되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려면 학용품과 가방 같은 것도 사야 돼지요. 장마당에 나가서 곡식이나 물건들을 사는 것… 이런 일이 모두 소비라고 하지요. 우리가 물건을 만들고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도 바로 소비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소비를 위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이 늘어나서 그만큼 경제가 발전하게 되는 것 입니다.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게 되면 물건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점점 경제가 발전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장균 : 이렇게 소비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남순 : 예, 맞습니다. 소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소득입니다. 돈이 있어야 소비, 즉 물건을 살 수 있겠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여러 방법으로 소득을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농사짓는 사람은 농산물을 팔아서, 어부는 물고기를 잡아 팔아서 소득을 올리지요. 또 가수는 노래를 불러서 소득을 올리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급료를 받아서 소득을 올리지요.
이처럼 일한 대가로 얻는 소득을 '근로소득'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소득에는 돈이나 땅 또는 건물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얻는 소득을 '자산소득'이라고 합니다. 회사나 공장 등을 사업체를 운영해서 얻는 소득을 '사업소득'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그럼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소비를 위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이 늘어나서 그만큼 경제가 발전한다'고 했으니, 소득을 모두 소비해 버리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까요?
김남순 : 만일 소득을 받아 당장 모두 써 버리면, 나중에 정말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길 때는 곤란을 겪게 되겠지요? 그러므로 당장은 꼭 필요한 데에만 쓰고, 나머지는 가지고 있다가 다른 필요한 일이 생길 때 쓰는 것이 현명한 태도가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소득이 생기면 모두 쓰지 않고, 앞으로 쓸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일부를 모아둡니다. 이것을 '저축'이라고 합니다. 저축은 돈을 그냥 집에 보관하거나, 보통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 맡깁니다. 그게 더 안전하고 이자도 생기게 되니까요.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하고 저축도 하는 것은 이처럼 개인의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는 물론,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크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됩니다.
이장균 : 네, 경제활동 생산과 분배에 이어 오늘은 소비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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