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엔 장가 못 가는 ‘광군’, 이혼율은 미국 수준 치솟아
북한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은 농촌 총각 장가가기가 어렵다는 얘기는 오래된 얘기죠.
이웃 중국도 예외가 아니네요. 거기다 중국 농촌에서는 돈이 없으면 결혼은커녕 사랑도 못하는 시대라는 한탄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게 결혼하기도 힘든데 역설적으로 헤어지는 부부 역시 급속히 늘고 있는 게 오늘 중국의 모습입니다.
중국에서는 결혼 못하는 늙은 총각을 ‘줄기(자손) 하나 없는 몽둥이’를 뜻하는 ‘광군’으로 부른다고 하는데요, 보통 농촌에서는 서른 살이 넘으면 결혼이 힘든 광군으로 취급 받습니다.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농촌 노총각의 3분의 2는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시골 처녀들이 상대적으로 발전한 도시로 시집을 가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고 설사 농촌 총각과 결혼을 하더라도 부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중국에서는10년 전에 비해 이혼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혼의 증가를 막기 위해 여러 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정부가 이혼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런 저런 장애물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며 결혼 생활을 유지할지 말지는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하네요.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살기는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많은 남녀가 꿈꾸는 행복한 결혼 생활의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2016 서울연극제' 35일간 대장정 막 올라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 이후 37년간 한국 창작 연극을 이끌어온 서울연극제가 4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의 대학로와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4일 서울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가진 ‘제37회 2016 서울연극제’는 35일간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입니다.
올해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최용훈 예술감독을 선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연극제를 이끕니다.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최 감독은 연극제에 참가하는 모든 작품들이 관객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길 바라고 좋은 연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 서울연극제’에는 공식선정작 8편, 젊은 연출가전 ‘미래야솟아라’ 9편, 자유참가작 6편, 프린지 ‘제10회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22편, 특별초청작 2편 등 모두 47개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극단 앙상블의 ‘다목리 미상번지’ 등 연극제의 주축을 이루는 공식선정작 여덟 편은 창작 희곡 공모를 통해 뽑힌 작품들로 지난해처럼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작품들입니다.
특별초청작으로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의 최우수작품상 수상작과, 일본연출자협회가 주최하는 '동경 차세대 연출 콩쿠르' 대상작 총 2편이 있습니다.
서울연극협회 집행부는 예술성을 지향하는 '서울연극제'외에 올해 11월 신설될 실험극 중심의 '서울국제연극제'를 양대 축으로 상호교류를 전제로 한 해외 우수 공연 초청은 물론 국내 공연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간다는 계획입니다.
6 년 만에 한국 다시 찾는 안드레아 보첼리 "수익금 일부 시각장애아동 위해 기부"
( 음악 : AVE MARIA (SCHUBERT) / ANDREA BOCELLI )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찬사를 듣고 있는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노래하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입니다.
보첼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열 두 살 때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최고의 테너가수가 됐습니다.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작은 농가에서 출생한 안드레아 보첼리는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접했습니다.
열 두 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고 하죠. 피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법학박사학위를 받고 수년 간 법정 선임변호사로도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변호사를 그만두고 야간에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치며 교습비 벌면서 명테너 프랑코 코렐리에게 성악교습을 받았습니다.
( 음악 : Time to say goodbye /안드레아보첼리 사라브라이트만)
1994년 이탈리라의 유명한 가요제인 산레모가요제에서 우승한 이후 1996년에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과 부른 "Time to say goodbye"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국제적인 인기 가수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는 팝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는데요, 팝페라는 대중음악인 팝송과 고전음악 오페라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대중음악과 고전음악 형식을 합쳐놓은 노래 형식을 말합니다.
2000년에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첫 한국공연을 가졌고, 2010년 두 번째 한국을 찾아 공연을 가졌습니다.
오는 5월1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한국 공연을 갖는 안드레아 보첼리는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복지 시설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이 4일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드레아 보첼리는 지난 3월 30일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진 분들 중, 뮤지션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게런티, 즉 출연료의 일부를 기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주최 측은 수익금 일부를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고,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시각장애인음악가들을 공연장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경제활동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지난 시간에 가계와 기업, 국가, 즉 경제의 주체에 대해 살펴봤고요, 그 각각의 역할이 굉장히 긴밀하게 서로 연결이 돼있다 이런 내용을 저희가 배워봤습니다.
이런 각각의 주체들이 역할을 하는데 연결돼 있는 것이 경제활동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경제활동에 대해 살펴볼 텐데요, 우선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여 소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경제 행위 또는 경제 활동이라고 합니다. 생산 활동이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고, 소비 활동이란 돈을 쓰는 일이지요.
이장균 : 그렇군요, 생산 활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남순 : 먼저 생산 활동에 꼭 필요한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부가 농사를 지으려면 논과 밭(토지)이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농기구, 비료, 씨앗 등을 살 수 있는 돈(자본)과 농부의 능력(노동)이 필요하지요. 바로 이 토지, 자본, 노동을 생산 활동의 3요소라고 합니다. 기업에서 물건을 생산할 때도 공장을 지을 땅(토지), 재료비(자본), 기술자와 기술(노동)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생산활동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재화라고 하는데, 이 재화를 만들어내는 걸 생산 활동이라고 합니다. 생산 활동은 하는 장소에 따라 1차 산업과 2차 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지요. 1차 산업은 바다와 들 같은 자연에서 재화를 생산하는 활동입니다. 농민은 들에서 곡식, 채소, 과일을 생산하고 어민은 바다에서 수산물을, 광업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땅속에 있는 철광석, 석탄, 원유 등을 캐내지요. 이런 1차 산업의 생산품들을 재료로 공장에서 다른 재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2차 산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쌀로 떡을, 생선을 가지고 통조림을, 철이나 각종 광물로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만들지요.
물건이 아니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을 3차 산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물건과 사람을 목적지까지 실어 나르는 일 등도 모두 생산 활동입니다. 즉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일을 해주고 돈을 버는 일이지요.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런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더 많아집니다.
이장균 : 그러니까 사회발전과 함께 이런 1차,2차,3차 산업이 시대의 발전과 함께 생겨났군요.
이렇게 생산활동이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누군가 소비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전체적으로 잘 돌아갈 수가 있겠죠. 그것을 소비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소비활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남순 : 네, 소비 활동은 돈을 쓰는 일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즉, 돈을 주고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을 소비라고 하는데, 우리는 매일 소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잠을 자야 하고, 밥을 먹어야 하고, 옷도 갈아입습니다. 이런 의식주 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것들을 식료품비, 의류비, 교통비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일 외에도 취미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돈을 지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플 때는 의료비를 지출해야 하고, 학생들은 교육비가 필요하지요. 이렇게 더 나은 행복한 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소비 활동도 꼭 필요합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재료(원료)가 필요합니다. 재료를 구입해서 사용할 때 생산을 위한 소비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농부가 비료를 사는 일, 음식점 주인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사는 일 등은 생산을 위한 소비 활동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책을 사는 것은 소비 활동이지만, 그 책으로 공부해서 지식을 얻으면 생산을 위한 소비 활동을 한 것입니다.
이런 경제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어떤 종류가 있는지 미리 잘 공부해 두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경제활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오늘 세상을 여는 라디오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