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이번엔 중국 대학 입학 응시
얼마 전 한국에서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의 이야기가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다른 수험생들과 똑같이 내연 중국대학 입학시험을 치른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6일 중국 화서도시보에 따르면 내년 중국 대학입시에 참가할 인공지능 로봇은 대학입시에서 전국의 문과 학생들과 똑같이 수학과 어문, 문과종합 시험을 치릅니다.
이 로봇은 다른 학생들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다만 다른 수험생들과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공증인과 시험감독관만 두고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 로봇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은 먼저 전자시험문제지가 로봇의 프로그램에 입력되면 인터넷과 완전히 연결을 끊은 상태에서 자체 인공지능만으로 문제를 푼 뒤 연결된 프린터를 통해 답안지를 배출하게 됩니다.
물론 로봇이 만점을 받는다 하더라도 일반 수험생들 등수에 들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입학할 자리 하나를 뺏기는 건 아닌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죠.
이 로봇은 2020년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학시험에 필요한 인공지능프로그램 개발연구를 맡은 푸훙광 씨는 “대입에 참여하는 이 로봇은 인공지능 개발에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 “기술의 핵심은 언어 이해와 추론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해 인공지능로봇이 시험을 치러 대학 441곳 이상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 일본 로봇도 2020년 명문 도쿄대 합격이 목표라고 합니다.
글쎄요, 몇 십 년 후에는 대학 강의실 곳곳에 인공로봇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GM, 1 년 이내에 자율 주행 전기 택시 시범 운행
평양에도 택시가 많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미국에서는 자동차 스스로 손님을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자율주행전기 택시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미국의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리프트와 손잡고 앞으로 1년 안에 시범운행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에 따르면 제네럴모터스 측은 지난 3월 1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리프트에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리프트가 공급하는 손전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차량을 부를 때 지금처럼 운전자가 있는 차량을 고를 수도 있고 제네럴 모터스의 자율 주행 전기차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택시업체가 아닌 일반 차량 소유자가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는 우버라는 서비스업체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우버는 자동차소유자가 일단 우버에 가입을 하고 스마트폰 손전화에 프로그램을 깔아 놓은 손님들이 호출을 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우버 가입 차량 운전자가 손님을 태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고 적정한 비용을 받는 영업입니다.
우버 역시 2020년까지 자율 운행 차량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앞으로 택시업계는 또 다른 모습의 경쟁체제로 바뀌어 갈 것 같습니다.
두바이 군주 "2030년까지 두바이 운행차량 25% 무인자동차로"
그런가 하면 두바이에서는 앞으로 거리에 수많은 무인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최첨단 도시로 유명한 두바이는 오는 2030년까지 두바이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25%를 무인자동차로 교체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는데요, 두바이는 무인자동차가 차량 정체를 해결해 승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대기 오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두바이의 전철은 무인 운전 시스템으로 운행 중인데요, 최첨단 도시 두바이의 도전과 변신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영화 '국경의 남쪽' 뮤지컬로
10년 전인 2006년에 나왔던 영화 ‘국경의 남쪽’,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보신 분들 계시겠죠.
평양이 고향인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 김선호,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와의 애틋한 사랑이 남북분단의 비극적인 현실 만큼이나 가슴 아프게 다가왔던 영화죠.
이번에는 이 영화의 얘기가 뮤지컬, 즉 가무이야기로 엮어져 무대에 오릅니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은 오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 영화 '국경의 남쪽' 가운데 김선호의 독백)
평양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 김선호는 성격도 시원하고 얼굴도 아름다운 연화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조선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비밀 편지 왕래가 발각되면서 선호 가족은 갑자기 탈북하게 되고 그들은 그렇게 헤어지게 됩니다.
남한에 온 선호는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지만 남한 생활에 익숙지 못해선지 그때마다 사기를 당하고 시행착오가 생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제 다신 연화를 만날 수 없게 된다는 생각에 선호는 초조해지고 막막해집니다.
그때 그의 곁으로 다가온 경주 선호의 멍든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모든 것을 잊고 경주와 새 출발을 하려는 순간 연화가 홀로 국경을 넘어 찾아옵니다.
북한을 탈출해 남으로 온 연화와의 만남으로 둘의 관계는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됩니다. 김선호는 연화에게 이곳을 떠나 둘만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남으로 오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은 연화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담이었는지 말도 없이 떠나버린 연화는 항상 그의 옆에서 감시자이자 보호자인 담당 형사와 결혼해버립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 국경을 넘어온 북한 청년이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서 주인공 김선호의 역을 맡은 배우 차승원은 순수한 북한 청년 ‘선호’역을 맡기 위해 4개월간 호른 연주를 익혔고 평양 사투리를 열심히 배우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철저한 고증과 준비 과정을 거쳐 2000년대 평양 시가지 장면과 평양 대극장에서의 북한 5대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공연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기도 했습니다.
선호와 연화가 처음 만나는 4·15 태양절 축제는 대전 정부청사 앞 광장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생화 장미 5만 송이로 장식한 무대와 중국에서 공수해 온 의상 80박스, 500여 명의 엑스트라, 보조연기자들이 사흘 동안 안무 교육을 받으며 컴퓨터그래픽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고 이국적인 대규모 경축무도회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 그 외 대성산 놀이공원, 평양랭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평양의 보통강 유원지를 한강 고수부지 반포 서래섬에서 촬영하는 등 북한 현지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영화였습니다.
‘국경의 남쪽’ 뮤지컬은 서울예술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와 뮤지컬 ‘신과 함께- 저승편’ ‘심야 식당’의 작가 정영 등이 함께합니다. 서울예술단의 박영수와 최정수가 선호를 연기하고 선호의 첫 사랑 연화 역에는 최주리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송문선이 함께 교대로 연기합니다.
' 인터뷰' 세스 로건, '북한 살해 위협..끔찍한 경험'
미국 영화 ‘인터뷰’는 북한의 지도자와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떠나는 토크쇼, 텔레비전 대담 프로그램 사회자와 프로듀서에게 암살의 제의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희극영화였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북한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영화였습니다만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 나왔던 세스 로건이 영화 '인터뷰'의 기억에 대해 회고하며 "끔찍했던 경험"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주연작인 영화 '나쁜 이웃들2'의 홍보 차 영국을 찾은 세스 로건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인터뷰'에 대해 "거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끔찍하게 나빴다"라며 "전혀 재미는 없었다. 정말로 섬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스 로건은 이 영화 덕분에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로부터 개인적인 경호원도 제공 받았다면서 북한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누군가를 보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며 "정말로 정말로 이상한, 다시는 경험하고 깊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는 TV 토크쇼 사회자인 제임스 프랭코와 연출자 세스 로건이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을 인터뷰하게 되자 CIA가 암살을 위해 이에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2014년 당시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는 테러 위협에 영화 개봉을 취소했지만 일부에서 개봉하자는 의견이 있어 독립 극장을 중심으로 상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니픽쳐스는 의문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배우의 출연료, 임원진의 신용카드 번호 등 여러 정보들이 폭로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주식과 채권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네, 지난 주에는 시장경제로 바뀌어 갈 때 북한주민 여러분께서 투자를 생각하시면 꼭 한번쯤 염두에 두셔야 할 주식과 채권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오늘은 국가, 나라간의 경제활동에 대해 배워본다고요?
흔히 무역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우선 무역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나라와 나라 사이에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일이 무역이라고 합니다. 나라에 남는 물건이나 다른 나라보다 좋은 물건이 있다면 팔아서 서로 이익을 얻게 되는 거지요. 예를 들어 석유, 광물자원, 농산물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를 절대우위에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우위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란 뜻이지요. 자원이 생산되지 않거나 부족한 나라는 수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서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월등하게 뛰어난 기술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제품은 절대우위에 있는 품목이라고 합니다. 절대우위 품목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수출을 하고, 그렇지 않은 나라는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장균 : 네, 다른 나라에 없는 그런 것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렇게 얘기가 되겠는데요, 무역하면 근대에 와서 통신수단이나 수송수단이 많이 발달한 그 때부터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예전에도 이런 무역이 있었습니까?
김남순 : 네, 항해기술이 발달하기 전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무역을 했을까요? 말을 타거나 걷는 수밖에 없었겠지요? 고대 중국 사람들은 말이나 낙타에 짐을 잔뜩 싣고 산을 넘고 사막을 건너서 서양 여러 나라로 팔러 갔다고 합니다. 중국 상인들의 주요 품목이 비단, 즉 실크였기에 그 길을 실크로드라고 불렀습니다. 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동양의 신비한 물건들이 서양으로 건너가고 서양의 신문물이 동양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무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15 세기 이후부터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휘어잡았던 나라들을 보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미국, 일본 등이 있습니다.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바다를 이용한 해상무역을 활발히 했던 것입니다. 지금처럼 육상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바다를 통해 배로 물건을 나르는 것이 더 빠르고 더 많이 나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등도 역시 바다를 건너 식민지를 확보하고 해상무역을 통해서 큰 돈을 벌었지요. 오늘날에도 무역의 대부분은 육지보다 해상 즉, 배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이 바닷길이 열리면서 무역의 형태가 대규모로 발전하는 전기가 됐었군요. 이렇게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무역을 하게 됩니다만 북한에서 보면 중국을 드나드는 화교들이 흔히 말하는 보따리 장사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사실은 나라와 나라 사이를 오가면서 장사를 하기 때문에 이것도 무역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김남순 : 네,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무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간의 무역은 크고 작은 무역회사들이 주로 하지만 개인이 가방 가득 물건을 사 들고 국경을 넘어 다니며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 무역을 하게 되면 세금을 내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관세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관세를 안 내기 위해서 법의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 다닙니다. 이것을 밀수라고 하고 이들을 ‘보따리 무역상’이라고 합니다.
주로 영세한 나라의 상인들이 선진국에 가서 좋은 물건을 싸게 사다가 자기네 나라에서 비싸게 팔지요. 북한과 중국 사이의 상당한 무역교류가 바로 이 ‘보따리 무역상’을 통해 이뤄지고 이 물건들이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장균 : 네, 북한도 경제가 발전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 문호를 열게 되면 이런 보따리상 보다는 무역회사도 생겨서 정식으로 무역을 하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무역은 어떤 형태로 이뤄지게 되나요?
김남순 : 네, 대부분의 품목들은 서로 비교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는 쪽, 즉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을 선택해서 무역을 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간에 국제무역이 이렇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걸 통해서 국가는 점점 더 부유하게 되고 잘 살게 되고 국가의 부가 늘어나 백성들이 잘 살게 되는 겁니다.
북한을 보면 참 안타깝죠. 이렇게 시장을 개방해서 북한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비교 우위의 상품들이 많이 있거든요. 천연자원 같은..
그런 것들을 다른 나라에 높은 가격으로 팔아서 그 돈으로 또 다른 나라의 물건을 사들이고 그렇게 해서 국가의 부를 불려나가고 그걸로 백성을, 북한 주민들을 잘 살게 한다면 참 좋은 세상이 올 텐데 무역을 이렇게 생각하면서 폐쇄된 북한의 경제가 상당히 안타깝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장균 : 그렇습니다. 모든 나라에 문을 활짝 열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팔건 팔고 하는 이런 무역이 활발해졌을 때 잘 사는 나라가 된다 이런 얘기가 되겠죠?
김남순 : 맞습니다.
이장균 : 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알기 쉬운 경제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으로부터 오늘은 무역에 대해 함께 공부해봤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