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 우승 조성진 서울 공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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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비밀 밝히려 영국 회사, 이탈리아 장수촌 주민 유전정보 매입

북한 주민 여러분도 요즘은 백세시대라는 말 들어보셨겠죠? 하루다 다르게 발전해 가는 의학기술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때문입니다만 요즘은 단순한 질병의 치료를 통해 수명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 어떤 비밀이 숨겨있는지 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국 바이오회사가 세계 주요 장수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장수 비밀을 풀기 위해 사르네냐 주민들의 유전 정보를 매입했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바이오기술 회사인 티치아나 생명과학은 19일 사르데냐의 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 '샤르드나'로부터 사르데냐섬 올리아스트라에 거주하는 주민 약 1만3천 명의 유전정보를 25만6천 유로, 미화로 약 28만 달러에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창립자인 가브리엘레 체로네는 "사르데냐는 백세인들이 특이하게 많은 세계 3대 지역 중 한 곳"이라며 사르데냐에 자회사를 설립해 구입한 유전 정보를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르데냐 남동부에 위치한 올리아스트라는 세계에서 일본 오키나와 다음으로 장수인들이 많은 곳으로 100세를 넘겨 생존하는 사람의 비율이 미국이나 영국의 약 50배에 달한다고하죠. 이곳에서 100세 이상 살 확률은 주민 2천 명 당 1명 꼴이라고 합니다.

티치아나 생명과학은 현재까지 이 지역 주민들의 장수 비결에 관한 연구는 식단, 운동, 주민들 사이의 돈독한 관계 등 생활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주민들의 타액, 혈액, 머리카락 등 유전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사르데냐인의 긴 수명과 관련한 유전적, 과학적 근거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세계는 이렇게 인간을 더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는 첨단 연구 경쟁이 치열합니다만 아직도 기초적인 의료시설마져 빈약하고 치료약도 구하기 힘든 것이 북한 실정이죠.

아파서 고통이 심할 때도 제대로 치료할 약을 구할 수 없어서 마약인 빙두로 진통제를 대신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조성진, 국내 공연 관객 매료시켜

( 음악 :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 조성진 piano)

지난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로 대한민국을 빛낸 조성진이 지난 1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가졌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에 조성진 씨는 협연자였지만 모든 관심은 조성진에게 쏠렸고 조성진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 1층부터 3층까지 자리를 메운 2천5백 여명의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박수가 쏟아 졌습니다.

조성진은 1부에 출연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을 들려줬습니다. 쇼팽 협주곡 1번은 조성진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연주곡이죠. 지난해 10월 쇼팽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곡이고 올 2월 귀국기념 갈라 콘서트에서 연주했습니다.

이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는 객원지휘자 얀 파스칼 토틀리에가 맡았습니다. 런던 왕립음악원 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휘봉 없이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조성진은 선율에 따라 몸을 좌우로 움직이고 가끔 눈을 감기도 하면서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연주회 이후 음악 평론가들은 이날 조성진의 연주가 지난 2월에 비해 달라졌다고 평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5개월 만에 같은 곡을 연주했는데 한결 여유롭고 성숙해졌다는 견해들입니다.

중간휴식이 끝나고 이어진 2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 F단조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객원지휘자 토틀리에의 열정적인 지휘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공연은 원래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정명훈 감독이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사퇴해 대체 지휘자인 토틀리에에게 지휘봉이 넘어갔습니다.

팝페라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 한국 공연

대중음악이면서도 클래식 성악곡의 창법을 가미한 노래를 팝페라라고 합니다만 팝페라의 여왕으로 불릴만큼 유명한 가수가 지금 듣고 계신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부르는 사라 브라이트만입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고 하죠. '갈라 위드 오케스트라(Gala With Orchestra)' 라는 이름의 순회공연으로 오는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내 3개 도시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브라이트만은 24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6일 대구 엑스코, 27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이번 세계순회공연에는 60인조 악단,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브라이트만의 목소리와 오케스트라의 음색이 한데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음향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음악 : Time To Say Good Bye : Sarah Brightman & Andrea Bocelli )

브라이트만은 2004년, 2009년, 2010년, 2013년 총 네 차례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가졌습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 브라이트만은 대표곡인 지금 들으시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곡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 그리고 '넬라 판타지아'와 '아베 마리아' 등의 노래를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들려줄 계획입니다.

발리에 울려퍼진 한류의 힘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 음악 : HYUNA' s VIRAL FEST ASIA 2016 LIVE in BALI)

지난 16일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 GWK 문화공원에서는 아시아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음악 축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6’이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온 가수'로 현아가 소개되자 관객들은 "드디어 나온다"며 기다렸다는 듯 휴대전화를 치켜들었습니다.

현아가 '버블팝'과 '아이스크림', '빨개요' 등의 노래를 잇달아 선사하자 관객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아시아 12개 나라 30여 개 팀이 6시간 동안 릴레이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8천여 명이 모인 공연장에서는 현아가 마지막을 장식하며 아시아 대중음악계에 한국의 대중가요, K팝의 위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실감케 했습니다. .

공연을 보러 온인도네시아 관객 윈다 씨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현아가 나와 잘 알고 있다"며 "발리 여자들이 현아처럼 되고 싶어한다. 오늘 무대 역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가격의 형성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네, 지난 시간에는 사람의 욕구는 끝이 없는데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줄 자원은 한정돼 있는 것 즉 희소성에 대해 배워봤는데요, 오늘은 이런 희소성이 있으면 값이 올라가고 또 너무 많으면 값이 내리고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가격인데요, 예전에 저희가 이 가격의 개념을 살펴 본 적은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경제의 개념에서 아주 중요한 가격에 대해서 또 공부를 해본다고요?

김남순 : 네,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그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보통 가격이라고 얘길 합니다. 그런데 모든 물건에 다 값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물건에 값이 있으려면 반드시 물건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요.

예를 들어 깊은 산속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도 주어다 팔려는 사람과 이것을 사려는 사람이 있어야 값을 매길 수 있어요. 깊은 산속에 떨어져 있는 상태로는 값이 없는 것이지요.

반대로 지금까지 1,000원에 팔았던 물건도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이젠 값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찾는 사람이 없으면 결국 그 물건은 버려지게 되니까요.

그러면 장마당에 진열된 상품의 가격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경비와 파는 사람의 이익까지 덧붙여 적당히 매겨 놓은 가격이지요. 하지만 그 가격표가 항상 그 물건의 값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가격표보다 더 싸게 팔 수 도 있고 비싸게 팔 수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모든 물건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있을 때 값이 매겨지고, 그 값은 서로 돈을 건네고 받는 순간에 정해지는 것이랍니다.

이장균 : 그러니까 영원한 고정된 가격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서로 흥정을 통해서 마지막에 돈을 건네고 받아갈 때 그 가격이 진정한 가격이다 이렇게 얘기 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그 값을 정하는 주체, 값은 누가 정하게 되나요?

김남순 : 네, 사고파는 물건들의 가치를 돈으로 나타낸 것을 ‘물건의 값’ 또는 ‘물건의 가격’이라고 해요.

물건의 값은 누구 한 사람이 정할 수 없어요. 물건을 만드는 생산자와 물건을 사는 수요자, 물건을 파는 공급자가 서로 동의하고 만족하는 수준에서 값이 결정돼요. 다시 말해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곳에서 물건의 값이 정해지는 거예요.

가격은 생산 비용과 생산자가 원하는 이익 외에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운동화를 새로 사거나 쌀을 사 먹는다면 그게 수요입니다. 그러니까 ‘물건을 사서 쓰는 것’을 수요라고 합니다. 또 물건을 사려면 그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어야 되지요? 운동화나 쌀을 파는 것 즉, ‘물건을 파는 것’을 공급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그런데 여러분들도 느끼시겠습니다만 평양에서 파는 가격하고 또 원산에서 파는 가격 이렇게 거길 다녀 온 사람 얘길 들어보면 ‘여기는 왜 이렇게 비싸? 저쪽은 굉장히 싸던데..’ 이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될 텐데요, 이렇게 같은 물건인데도 값이 다른 경우를 많이 체험합니다만 왜 이렇게 값의 차이가 날까요?

김남순 : 네, 이 개념도 장사를 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개념인데요, 예를 들어 어떤 장마당에서 닭을 사려는 사람은 10명인데, 닭을 팔려는 사람은 20명인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닭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닭 장수들은 자기 닭을 먼저 팔려고 값을 내리지요. 가만히 있다가는 자기 닭만 팔지 못할 것 같으니까 옆집보다 더 싸게 값을 내려 부르는 거예요.

이렇게 팔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이 붙다 보니 손님은 가만히 있어도 싼값에 닭을 살 수 있어요.

반대로 다른 시장에서는 닭을 팔려는 사람은 10명인데 닭을 사려는 사람은 20명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닭을 팔려는 사람보다 닭을 사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닭을 사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사려고 하겠지요. 값이 비싸더라도 말입니다.

이렇게 사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이 붙으니까 닭 장수는 가만히 있어도 닭 값이 저절로 올라 좀 더 많은 이익을 남기게 되지요.

이처럼 같은 물건인데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수에 따라 값에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즉 공급자와 수요자의 수에 따라 값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거지요. 이것을 ‘수요 공급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네, 오늘 경제의 개념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또 가격이 형성되는 데는 어떤 영향들을 받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공부해 봤습니다.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