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국악관현악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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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없는 ' 자율주행 택시 ' 시험운행

평양에도 예전과 달리 택시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평양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세계 여러 나라 도시에서 택시 운전기사를 보기가 힘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자율주행자동차, 그러니까 사람이 타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다니는 자동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운전기사 없는 택시가 등장할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비행 택시도 개발 중이라고 하죠.

사람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져 가는 가는 것 같아서 정말 미래의 세상은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됩니다.

최근 운전기사 없는 택시를 우버에서 공개했는데요, 우버는 차를 가진 일반인이 가입해서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운행을 해주는 업체를 말합니다.

이 우버는 현재 전 세계로 확장돼 나가고 있는데요, 남한은 택시업계의 반발로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버가 공개한 자율주행택시는 다음 주에 미국 피츠버그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택시 손님은 손전화에 깔아 놓은 기존의 우버 앱을 이용해 무인 택시를 호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아직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어 시범운영 기간 동안엔 운전석에 예비 기사가 함께 탄다고 합니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물론 운전기사 없는 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자율 주행택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들어설 경우 기존 업계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운전사는 미국에서만도 100만 명이 넘는데 택시 기사 일자리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기사 없는 택시 뿐만이 아니죠,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버스, 에­­어버스도 이르면 내년 말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땅 위에서 하늘 위에서 운전기사나 조종사 없이 사람을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들은 예전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봤습니다만 이제 현실로 눈앞에 나타날 날이 머지 않을 전망입니다.

초가을 ,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식혀줄 국악관현악의 향기

유난히도 더웠던 한 여름도 더위를 마무리 한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목덜미를 파고 드는 소슬바람이 가을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우리의 오랜 역사가 배어있는 선율로 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마음과 몸을 식혀줄 국악관현악 무대가 9월 초 서울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내달 8일 서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양 그리고 서울-서울에서 꿈꾸다' 무대를 마련합니다. 서울의 620년 역사를 우리 음악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공연으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클래식 작곡가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을 작곡가 이의영이 편곡해 '국악관현악을 위한 한강'으로 초연하고 지난해 아르코 한국 창작음악제 국악 부문 당선작인 임희선 작곡의 '북한산'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어린이 합창과 국악관현악이 함께 연주하는 ‘한양가’를 비롯해 고려가요로 만든 창작 국악관현악곡 ‘서경별곡’ ‘가시리’, 그리고 경기지방의 대표적 민요 ‘방아타령’의 흥겨움을 담은 ‘해금협주곡 방아타령’도 선보입니다.

( 음악 : 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 실황 )

한편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2009년 시작해 참신한 무대와 다양한 객원 연주자 초청으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정오의 음악회'가 9월 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올해는 특정 악기를 중심으로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는 신설코너인 '정오의 음악선물'이 새롭게 선보이는데요, 첫 문을 여는 악기는 피리입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피리 파트의 이상준 단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피리 앙상블이 재일교포 소해금 연주자 하명수가 작곡한 '도라지'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명인명곡' 코너에서는 25현 가야금 병창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김일륜이 출연해 가야금 협주곡 '가야송'을 선보입니다.

이밖에 소리꾼 임현빈이 판소리 '심청가'의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임방울 명창 작창의 단가 '추억', 국악가요 '님은 먼 곳에' 등을 들려주고 '공무도하가', '고구려의 혼' 등 국악관현악곡도 연주됩니다.

첼로와 판소리의 만남 정명화 · 안숙선의 ' 사랑가 '

서양 현악기 첼로와 우리 전통 판소리가 만나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그것도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첼로의 거장 정명화 씨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라면 자못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요, 강원도 평창의 작은 시골마을 초등학교 운동장 무대에서 두 거장이 만나 아주 특별한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 음악 : 춘향전 사랑가 / 정명화 , 안숙선 )

S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명화 씨는 안숙선씨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고 안숙선 명창은 음악이 세계적 공통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 정명화 : 선생님도 멋있게 잘하시고 사람이 어우러져서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

[ 안숙선 : ' 음악이 세계 공통어다 ' 라는 느끼지 않을까 ( 생각합니다 .)]

두 거장의 만남은 지난 19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열린 ‘제2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서였습니다.

계촌마을 클래식거리축제는 21일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19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클래식 거장 첼리스트 정명화와 국악 거장 판소리 안숙선 명창이 사상 처음으로 ‘판소리,첼로,피아노,소리북을 이용한 세 개의 사랑가’ 협연이 펼쳐졌고 개막식에 이어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별빛오케스트라, 온드림 앙상블,첼리스트 박상민, 백운 앙상블,놀이꾼 도담도담 등이 축제에 참여해 21일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유대인의 자녀교육 (3)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

이장균 : 네, 저희가 몇 주째 유대인들의 자녀경제교육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요, 단순한 돈을 버는 방법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웃의 소중함 그리고 도덕적 혹은 윤리적인 바탕이 먼저고 그 다음에 돈을 어떻게 버는지 이런 것을 가르치는 이런 것이 참 놀랍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요, 오늘 또 어떤 얘기를 들려주실지 궁금합니다.

김남순 : , 유대인들 돈을 도둑질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

유대인들이 종교생활에서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정의의 실현입니다 .

탈무드 샤보스 편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하늘의 심판대 앞에서 답하게 되는 첫번째 질문이 " 너는 세상에 살면서 정직하게 거래했는가 " 라고 말합니다 . 사회 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과 도둑질 하지 않고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봅니다 .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아닙니다 . 나는 정직하게 거래했다고 생각하지만 , 상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있습니다 .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 사람이 중소기업에서 10 이상 일해서 , 회사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 그런데 회사 알력이 생겨서 직원은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 직원이 동안 회사에서 알게 기술과 인맥을 내서 같은 업종으로 창업을 한다면 이는 정당한 행위인가요 ?

이장균 : 남의 것을 훔쳐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아마도 유대인들의 분위기로 봐서는 잘했다고 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김남순 : 그렇습니다 . 이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탈무드는 무엇이라고 가르칠까요 ? 만약 이런 고민을 가지고 상담을 요청하는 유대인이 있다면 , 현명한 랍비는 아래의 탈무드 구절을 인용할 것입니다 .

탈무드에서는 " 네가 물을 얻었던 우물에 흙덩이를 던지지 말라 " 말합니다 . "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베푼 호의에 감사하지 않는 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그에게 베푼 호의에도 감사하지 않을 것이다 " 라는 말도 있습니다 . 탈무드는 " 배은망덕이 도둑질 보다 나쁘다 " 말합니다 .

이러한 가르침을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듭니까 ? 우리가 세상에서 도둑놈 소리를 듣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사장과 법적인 분쟁이 없게 창업을 하고 , 가능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이런 시비를 피하는 것을 탈무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

제대로 유대인 교육을 받은 아버지라면 , 자녀들과 끊임 없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도둑질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를 가르쳐 것입니다 . ' 학생이 공부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은 도둑질이다 .' '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 다른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게 것도 도둑질이다 .' ' 아르바이트나 일을 하면서 제대로 일하지 않고 돈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히 도둑질이다 .' ' 네가 사업을 하면서 종업원들 월급을 체불하거나 주지 않는 것도 도둑질이다 .'

탈무드는 다양한 실제 생활에 대한 상세한 적용을 많이 설명하고 있기에 , 탈무드 공부를 열심히 아이들은 여러 가지 고민 되는 상황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

, 세상에서 완벽하게 도둑질 하지 않는 삶을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 정의를 실천하며 사는 것이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므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지요 .

마지막으로 많은 돈을 벌면서 도둑질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 이른바 블루오션 (Blue Ocean) 전략입니다 . 남들이 많이 하는 일을 하면서 도둑질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생기고 가운데 많은 오해와 다툼이 생길 있습니다 . 하지만 블루오션은 다릅니다 . 새로운 기술 ,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것을 도둑질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이런 이유인지 몰라도 , 유대인들은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능했습니다 . 그들은 서부 개척 시대에 레비우스 청바지를 만들었습니다 . 안식일 먹는 간단한 간식을 응용하여 허쉬 초코렛을 창업하고 , 던킨 도너츠를 만들었습니다 .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커피숍을 변화 시켜 재즈가 흐르는 스타벅스라는 문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

그들의 블루오션은 보이는 세계에만 한정 되지 않았습니다 . 구글이라는 검색 엔진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하나의 질문 창으로 연결했습니다 . 페이스북이라는 사회 관계망을 만들어 세계 사람을 연결 시켰습니다 .

유대인들의 창의력의 원동력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 도덕적인 면에서는 남들과의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정직하게 살기 위한 노력의 작은 열매로도 있습니다 .

이장균 : 네, 이런 걸 보면 나만 돈 많이 벌고 나만 잘 살면 된다가 아니라 어떤 상생의 개념, 공존의 지혜를 느끼게 하는 그런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대인의 자녀교육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으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 감사합니다 .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