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개 도시 ‘한류사랑 문화축제’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류상품 박람회에서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참석한 배우 이광수와 그룹 인피니트에 중국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류상품 박람회에서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참석한 배우 이광수와 그룹 인피니트에 중국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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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딸을 업고 볼펜을 파는 시리아 난민의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사람을 울리고 순식간에 이들 부녀를 돕자는 성금이 답지했다는 얘기 전해 드렸는데요,

이후 더욱 가슴 아픈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죠. 지난 2일 터키 해변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켰고 난민들에게 굳게 닫혀있던 유럽의 국경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죠.

5일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영국과 프랑스 정부도 난민 수용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만장자인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자신의 집에 직접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고 뉴질랜드에서도 2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 가톨릭, 천주교계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도 6일 유럽 내 5만여 개 모든 가톨릭 교구가 난민 가족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죠.

이렇게 인도주의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럽의 난민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그리 순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유럽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가 닥친 배경에는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수단 등 중동과 아프리카 곳곳에서 이 시각에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내전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1년 이후 5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는 전쟁 전 인구 2천300만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피란민 신세가 됐고, 이중 400만 명은 국경을 넘어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으로 떠났습니다.

유럽 난민 문제가 심각한 것은 이들 중동과 아프리카 내전 국가들의 내전이 어느 하나도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있죠.

한 나라의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고 세력 간의 다툼이 심해질 때 자국 국민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겨주는지 또 이웃 국가들에게까지 얼마나 큰 부담을 안겨 주는지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메르스로 연기된 중국 '한류사랑문화축제', 10월 재개

( 음악 : 젠틀맨 / 싸이)

얼마 전 한국을 휩쓸었던 질병 메르스 때문에 연기된 '한류사랑문화축제'가 오는 10월3일부터 5일까지 중국 사천성 성도 보커샤오전에서 열립니다.

중국에서 열리는 첫 한류문화 축제인 이번 행사는 성도를 시작으로 심천, 시안, 베이징, 상해, 광저우 등 10개 도시를 돌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나아가 남미, 북아메리카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른바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한 지역에서 3일 동안 매일 다른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는 싸이, 김종국, 장우혁, 더원, 린 등이 출연합니다.

( 음악 : 난타 공연)

또 난타, 비밥 등 한국의 대표 공연팀과 세종문화회관 솔리스트 앙상블, 숨, 안은경 퓨리티, JC커브 등 한국 전통 음악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룬 무대도 준비 돼 있습니다.

포미닛 현아, '잘나가서 그래' 중국 음원 사이트 정상 차지 '반응 후끈'

( 음악 : 잘나가서 그래 / 현아)

여성 5인조 그룹 포미닛 멤버 가운데 한 명인 현아의 ‘잘나가서 그래’ 라는 노래가 중국 음악사이트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8일 오전 중국 최대 인터넷 음악사이트 QQ뮤직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에서 발매된 현아의 음반집 미니 4집에 들어있는 곡 ‘잘나가서 그래’가 해당 한국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인기곡 순위를 매기는 최대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노래 부분은 보통 한국의 남자가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어 왔지만 이번에 현아가 여성으로 당당히 1위에 올라 중국대륙에서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듣고 계신 현아의 노래 ‘잘나가서 그래’는 지난달 21일 한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된 직후 중국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 음악동영상 사이트인 인웨타이 V차트에서도 2위에 올라 중국에서의 현아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가격과 물가는 다르다

이장균 : 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경제를 잘 알아야 잘 살 수 있다 그런 뜻이죠. 경제에 관한 용어, 경제에 관한 원리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오늘도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김남순입니다.

이장균 : 지난 시간에 사고파는 물건들의 가치를 돈으로 나타낸 것을 ‘물건의 값’ 또는 ‘물건의 가격’이라고 하고, 공급자와 수요자의 수에 따라 값이 오르락내리락한다고 배웠습니다. 이것을 경제의 핵심 개념인 ‘수요 공급의 법칙’, 공급자와 수요자의 수에 따라 값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는 중요한 경제개념, 원리에 대해 지난 주에 배웠는데요,

우리가 보통 값이라고 얘기 하는 게 있고 어떤 때는 물가라는 말도 쓰기도 하는데요, 이게 다른 말이죠?

김남순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물가가 올라가서 힘들다 이런 얘기들을 자주 합니다. 가격과 물가는 다른 것이죠. 가격은 물건의 값을 말하죠. 그러나 물가는 여러 가지 상품들의 가격을 한데 묶어 이들의 종합적인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여러 가지 상품들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을 말합니다.

한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사고 팔린 모든 물건들을 낱낱이 살펴보면 값이 오른 것도 있고, 내린 것도 있어요. 이 때 한가지 상품의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물가가 오른 것은 아니에요. 물가는 어느 시점에서 여러 상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랐는지 내렸는지를 종합해서 따지게 됩니다.

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기 쉽도록 수치화한 것을 ‘물가 지수’라고 해요. 예를 들어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물가 지수가 110이라고 하면, 올해의 물가가 지난해보다 10만큼 비싸졌다는 뜻이에요. 물가가 오르면 같은 물건을 사는 데도 돈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매달 일정하게 월급을 받거나 비슷하게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은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게 되지요. 회사들도 사업이 잘 안되고 나라의 경제도 어려워집니다.

이장균 : 그만큼 물가라는 것이 우리 개인이나, 가정, 사회 생활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씀이 되겠는데요, 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물가가 오르면 물건값이 오르니까 물건을 파는 회사는 그만큼 더 많은 이익을 얻어요. 더불어 직원들 임금도 올라가지요. 또한 물가가 오르면 땅값과 집값도 올라요. 그러면 땅 주인과 집주인은 돈을 많이 벌게 되어 그 돈으로 여유 있게 더 많은 물건을 소비할 수 있어요.

이렇게 물가가 오르면 전반적으로 생산된 물건의 양보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져 물건값은 점점 더 오르게 되고 물가도 덩달아 뛰게 돼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문제가 생겨요. 이러한 현상을 경제에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을 말해요. 물가가 계속 오르면 집이 없는 사람, 고정 월급자, 노인 같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살기가 힘들어져요. 물건값이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들어오는 수입은 계속 제자리이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가 없게 되는 거예요.

이장균 : 그렇군요, 그렇다면 반대로 물가가 내렸을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김남순 : 이때는 물가가 올랐을 때의 상황과 정반대가 돼요. 물가가 내리면 거의 모든 물건값이 내려가기 때문에 회사는 예전보다 수익이 떨어져 활동이 위축돼요. 예를 들어 볼게요. 쌀 1kg의 값이 4천원이었는데 3천원으로 내려갔다면 어떻게 될까요? 똑같이 쌀 1kg을 팔아도 예전보다 수익이 천원이나 적은 셈이 되지요. 그러면 쌀가게 주인들은 쌀을 조금이라도 더 팔려고 서로 앞다투어 가격을 내리게 돼요. 그 결과 물가는 계속 떨어지고 판매는 더욱더 활동이 위축되지요. 이러한 현상을 경제에서는 디플레이션 상황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오랫동안 계속 내려가는 것을 말해요. 이 때도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사람이 생겨요. 가게 주인과 회사의 사장이지요. 가게와 회사는 상품이 팔려도 수익이 점점 줄어들어 남의 돈을 빌려 빚이 있는 경우에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파산에 이르기도 해요. 취직하려는 사람들도 피해를 봐요. 회사들이 새로운 직원을 뽑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예전부터 다니던 사원의 수도 줄이려고 하니 실업자가 점점 늘어나게 되지요.

그렇다면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게 좋을까요, 내리는 게 좋을까요? 물가란 변화 없이 안정적인 게 가장 이상적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물가가 조금씩 올라가는 게 경제가 활성화 돼서 나라 경제에는 도움이 됩니다.

이장균 : 오늘도 굉장히 경제에서 중요한 가격과 물가의 차이, 또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데 따라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 음악 : 그대라는 꿈 / 임창정)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고 하죠. 아침 저녁 소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옷깃을 세워 걷는 남자의 외로운 뒷모습이 왠지 멋지게 보이는 요즘입니다만 배우이자 가수인 임창정이 가을 초입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내놨는데 순식간에 가요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로써 임창정은 '소주 한잔'을 비롯해 '나란 놈이란', '흔한 노래' 등을 발표해 서정적인 노래 풍을 뜻하는 발라드를 잘 부르는 가수라고 해서 명품 발라드 가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명품 발라드로 ‘그대라는 꿈’이 하나 더해졌네요

임창정의 노래 ‘그대라는 꿈’ 들으면서 오늘 ‘세상을 여는 라디오’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그대라는 꿈 / 임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