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곳곳에서 야외 음악페스티벌

서울 중구 남산 목멱산방 앞에서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 목멱산방 앞에서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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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모바일 페이' 전쟁

-4월은 음악축제의 계절, 곳곳에서 야외 음악페스티벌 열려

-4월 교향악 축제, 홍콩필•서울시향 등 20개 오케스트라 출동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경제의 법칙 / 블랙스완 효과

(Bridge Music)

세계는 '모바일 페이' 전쟁

북한주민 여러분은 장마당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실 때 대부분 종이돈을 사용하시죠? 남한이나 다른 자유세계에서는 종이돈, 그러니까 현찰 사용이 거의 사라지고 대신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만 최근에는 모바일페이, 모바일 결제라고 해서 아예 손전화나 조금 더 큰 휴대용컴퓨터 같은 태블릿 PC 등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해 상품을 주문하고 바로 결제를 하는 형태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남한은 이렇게 모바일 결제로 상품을 사는 경우가 하루 평균 101만 건에 사용금액은 미화로 2천7백만 달러를 넘어서 엄청난 속도로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바일 결제 시장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성장한 38조 위안, 미화로 5조 달러로 2016년 대한민국 GDP(국내총생산)의 4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39% 성장에 그쳤고 규모는 1,12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결제 금액만 따지면 미국의 50배나 됩니다.

한국에서 중국이나 미국의 상품을 아무 때나 주문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모바일 결제 때문에 더욱 간편해졌습니다만 이런 모바일 결제도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가 없는데요, 아마도 이런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없는 유일한 나라는 외부와 인터넷이 차단된 북한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한에서는 백화점이나 일반 상점에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모바일페이가 보통이지만 북한의 장마당 같은 재래시장이나 노점상에서는 주인들이 결제를 해줄 기기가 없어 현금을 지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요, 이제 이런 곳들도 금년 5월부터는 사는 사람이 신용카드나 손전화,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우선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에 '모바일 결제'를 시범 적용하고 하반기부터는 서울의 모든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 등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노점상도 간편 결제 적용 대상입니다. 길거리에서도 현금 없이 음식을 사 먹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런 모바일 결제, 전자금융 결제 도입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져 남한에서는 앞으로 거리의 노점상부터 백화점까지 모든 곳에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Bridge Music)

4월은 음악축제의 계절, 곳곳에서 야외 음악페스티벌 열려

(음악 : 좋아해 / 치즈)

본격적으로 봄 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죠. 봄이 되면서 주말 나들이를 나서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4월에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축제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봄 페스티벌, 봄축제의 시작은 오는 4월 1일 서울의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Have A Nice Day #4(해브 어 나이스 데이 넘버 포)' 축제입니다.

'치즈', '스탠딩에그', '김나영', '소란', '커피소년', '백예린', '디에이드', '오왠', 한올', '폴킴' 등 모두 15개 팀이 출연합니다.

T1, T2의 두 개의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행사장 곳곳에서 의상 대여와 사진촬영, 메이크업, 즉 화장해주기 그리고 헤어 서비스, 즉 머리손질을 해주는 행사를 비롯해 만우절 기념 거짓말 행사도 열립니다.

일주일 뒤인 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도끼, 박재범, 비와이 등이 출연하는 'HIPHOPPLAYA FESTIVAL 2017(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이 열립니다.

(음악 : Don't Know Why / Norah Jones)

4월 23일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는 '2017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뮤즈 인시티'는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여성가수들이 출연하는 국내 최초의 여성 음악 축제입니다.

올해는 '노라 존스'와 '코린 베일리 래','김윤아', '심규선(Lucia)', '바버렛츠' 등이 참여합니다. 특히 그래미의 여왕이라 불리는 노라 존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새 앨범 수록곡과 대표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는 노라 존스 직전에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봄을 공연의 주제로 한 가수들의 콘서트도 이어집니다. 4월 8일에는 에디킴&유승우의 달달한 봄소풍 '봄이에유' 공연이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갔던 봄소풍 처럼 일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고 신나게 놀아보자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에서 에디킴과 유승우가 관객들의 일일 남자친구로 변신합니다.

4월 교향악 축제, 홍콩필•서울시향 등 20개 오케스트라 출동

(음악 : Brahms Symphony no.1 / Hongkong Philhamonic Orchestra)

국내 대표적인 오케스트라가 총출동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관현악을 들려주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가 새달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 있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부천필하모닉 등 국내 19개 오케스트라와 함께 네덜란드 출신 지휘자 얍 판 즈베덴이 이끄는 홍콩필하모닉이 예술의전당 초청으로 무대에 섭니다.

1989년 시작해 올해 29회를 맞은 교향악축제는 매년 4월에 열리는 대표적인 국내 클래식 축제입니다. 홍콩필하모닉은 외국 단체로는 2007년 중국 랴오닝교향악단 이후 10년 만에 이 축제에 참가하는 외국 단체입니다.

16일 열리는 공연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바이올리니스트 닝펑의 협연으로 바르톡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2012년부터 홍콩필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즈베덴은 2018년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음악 : Strauss 'Also sprach Zarathustra Op.30' / Korean Symphony Orchestra)

1일 개막 연주는 코리안심포니가 맡았습니다. 임헌정 상임지휘자 지휘로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합니다.

4월 교향악 축제의 대미는 23일 박영민 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이 장식합니다.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등을 연주합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인 '밤(night)'과 관련된 작품들도 여럿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데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2일•춘천시립교향악단), 말러의 '교향곡 7번 밤의노래'(5일•수원시립교향악단),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7일•광주시립교향악단) 등입니다.

(Bridge Music)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블랙스완 효과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북한주민 여러분에게는 아직은 좀 낯선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희가 계속해서 시장경제의 주요개념과 관련한 주요 내용들을 공부해 봤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좀 다른 분야로 공부를 해본다고요?

김남순 : 그 동안 우리가 시장경제의 중요한 개념, 원리 등에 대해 공부했습니다만 오늘부터는 경제에 있어 재미있고 유익한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경제의 법칙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장균 : 네, 오늘 첫 순서에서는 어떤 내용을 소개해 주실지 궁금한데요,

김남순 : 네, 오늘은 경제의 중요한 법칙인 '블랙스완 효과'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백조하면 으레 하얀 백조를 연상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선입견일 뿐, 검은 백조 즉 흑조도 있습니다.
일찍이 1697년 영국의 자연학자인 존 라삼이 호주 서쪽에 있는 스완강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했습니다. 그의 발견은 기존의 선입견을 일거에 무너뜨리면서 당시 사람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습니다.
예전에는 블랙스완이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 또는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어떤 상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존 라삼의 발견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 또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이장균 : 참 재미있는 법칙인 것 같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남순 : 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싶다면 늘 면밀하게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관찰이 왕도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 농부가 칠면조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 보지요.
농부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칠면조에게 먹이를 가져다 줍니다. 따라서 칠면조는 자신의 친구인 사람이 순전히 자신을 위해 먹이를 준다고 믿지요. 그런데 이런 믿음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요? 믿음이 깨지는 순간은 어느 가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벌어집니다.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에 맛있는 칠면조 고기를 올리기 위해 농부는 칠면조를 살육하기 때문입니다. 칠면조가 농부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행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관찰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예측하기는 힘들겠지요.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는데 높은 이자를 매번 정확하게 갚는다고 가정해 보지요. 그러면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돈을 빌린 사람을 믿게 되고 더 많은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믿고 거액을 빌려준 순간, 상대편은 종적을 감춥니다.
이런 일은 우리 주위에서 아직도 많이 발생합니다. 칠면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과거 면밀한 관찰이 이뤄졌음에도 최종 결과를 예측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장균 : 블랙스완이라는 용어가 경제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나요?

김남순 : 블랙스완이라는 용어는 요즘 들어 경제분야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출신의 투자 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1987년 10월에 발생한 블랙먼데이, 2001년에 발생했던 911 테러,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적하며 이런 사건의 발생 가능성은 극도로 낮으나 일단 일어나면 예기치 못한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가 있다며 이를 블랙스완으로 묘사했던 것입니다.
탈레브의 블랙스완 주장에 근거해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중간 실험을 택하지 않고 투자금의 대부분을 지극히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옵션 등 투기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블랙스완투자라고 합니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은 대체로 약간 손실을 보도록 설계돼있지만 시장이 폭락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랙스완 전략에 입각해 운용하는 펀드도 있습니다. 탈레브 자신은 투자 자금의 90%는 안전한 곳에 넣어두는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10%의 자금은 벤처캐피탈에 넣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장균 : 블랙스완효과는 비단 경제분야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요?

김남순 : 블랙스완효과는 비단 경제분야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전쟁, 대지진, 화산 폭발 같은 분야도 예외 없이 등장한다. 백두산 폭발도 또 하나의 이슈입니다. 10세기경 발해 멸망의 원인을 백두산의 화산폭발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용암 분출은 물론이고 엄청나게 많은 화산재가 넓은 지역으로 퍼져 농작물 수확에 치명타를 줬다는 것이지요.
1000여년이 지난 지금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이 지반을 흔들면서 예전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백두산 인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인들이 이를 감추고 있습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동북아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큰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블랙스완 효과는 우리가 그 동안 확률적으로 정규분포적인 평범한 상황만 가정하면서 살고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진정한 위기관리는 발생할 확률이 낮아도 피해 규모가 큰 이례적인 상황까지 예상하고 이에 맞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데 있습니다.

이장균 : 네,지금 말씀하신 대로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재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백두산 같은 경우의 예를 드셨습니다만 그렇게 큰 폭발을 지하에서 그것도 백두산 근처에서 자꾸 실행을 하고 그 충격이 백두산 아래쪽에 자꾸 가해지면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만 엄청난 재앙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핵실험, 핵개발 반드시 중단돼야 할 이유가 바로 백두산 화산폭발 이런 것도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부터 경제의 법칙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 오늘 첫 순서로 블랙스완 효과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