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저커버그 올해 '인공지능 개인비서 로봇' 만들겠다
새해 벽두의 결심이나 각오는 지켜지는 경우보다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 흔히 사흘을 못 넘긴다고 해서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생겨났죠.
대개 지키기 어려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세계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세계최대의 사회간접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새해 결심을 비교적 잘 실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매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새해 목표를 정해 공개해왔는데요, 2010년에는 '중국어 배우기'를 목표로 정해 최근 20분간 중국어 연설이 가능할 정도로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한 달에 책 두 권 읽기'를 새해 결심으로 밝힌 후 모두 23권의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저커버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목표를 밝혔는데요, 저커버그는 올해 개인비서나 다름없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 비서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로보트 비서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로보트는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모든 지시에 따릅니다. 주인이 지시하면 스스로 집안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저커버그는 음악, 조명, 온도 조절은 물론 친구들이 초인종을 누르면 얼굴을 인식해서 문을 열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없을 때 딸 맥스의 방에서 자신이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알려주도록 하고, 업무 측면에선 자료를 가상현실(VR)로 시각화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돕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이런 인공지능 개인비서 로보트를 남에게 시키지 않고 스스로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보람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사람을 대신하는 이런 인공지능은 최근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들이 개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Bridg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새해 재조명 3인
한국의 한겨레신문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조명 받는 세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백남준입니다.
백남준
백남준 씨가 추구한 예술은 흔히 비디오예술로도 불리는데요, 텔레비전 수상기를 여러 모양으로 쌓기도 하고 그 화면마다 때로는 같은 때로는 다른 영상들이 보여지는 형태로 상당히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죠.
대표적인 작품에는 '다다익선'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를 기념하려고 만든 작품으로 크고 작은 텔레비전 1003대를 가지고 한국의 전통 탑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백남준은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유명한 예술가로 이름을 떨쳤는데요, 세계 100대 예술가를 뽑는 자리에서 당당히 8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백남준이 새해 국내 미술판에서 가장 뜨거운 눈길을 받는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10주기를 맞아 백남준을 재조명하는 전시들이 잇따라 열립니다.
백남준을 국내 화랑가에 처음 소개한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는 그가 생전 고국에 남긴 주요 작품들의 의미를 살피는 '백남준, 서울에서'전을 오는 28일부터 4월3일까지 엽니다.
또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9일부터 특별전 '손에 손잡고'를 시작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도 1월 중 추모 미술제를 준비 중이고 세종문회회관 미술관에서는 '백남준 그루브_흥 '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회고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 뮤지컬 '햄릿' / 박건형 주연)
2016년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 셰익스피어의 40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면서 작품을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립니다.
먼저 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가 직접 연출하는 '겨울이야기'가 1월10~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8월에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햄릿'을 각색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10월에는 영국 밴드와 덴마크 극단이 '햄릿'을 음악극으로 공연될 예정입니다. 또 12월에는 임형택이 연출한 '십이야'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동주
(시낭송 : 별 헤는 밤 / 김윤아)
올해 새해에 재조명 받는 또 하나의 인물은 민족시인 윤동주 시인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28살의 나이에, 해방을 여섯 달 앞 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시'와 '별 헤는 밤' 등 수많은 아름다운 시를 우리에게 선물로 남겼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 올해 2016년 상영될 예정입니다. 2월말 개봉 예정인 영화 '동주'는 시인과 그의 동갑내기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일제가 지배하던 암울하고 절망적인 시대를 산 시인의 아픔, 그런 가운데 그에게 시는 무엇인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휩쓴 '아델 앓이' 올해도 진행형
(음악 : Hello / Adele)
올해 새해에 재조명 되는 인물 세 사람을 살펴봤습니다만 올해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역시 영국 가수 아델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해 말 그녀가 세 번째 내놓은 정규음반집 '25'과 앨범에 들어 있는 노래 'Hello'의 엄청난 인기는 올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2008년 약관의 나이로 영국 팝 음악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아델은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노래가 수록된 첫 번째 앨범 '19' 으로 영국을 넘어 최대 팝 음악 시장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죠. 아델은 2008년 팝음악계의 최고의 상이라고 할 수 있는 51회 그래미 상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등 두 개 부문 상을 받으면서 확고한 인기 가수로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러나 20대 초반 나이에 맞닥뜨린 부와 명예는 아델에게 긴 공백기를 갖게 했고, 그 기간 출산과 육아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엄마이자 여인으로의 삶을 살게 되었죠.
그리고 마침내 지난 해 11월 20일, 3년여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 '25'가 발표됐습니다. 그녀의 새 노래를 기다려 온 전 세계대중음악계에 그야말로 최고의 뉴스였습니다.
전 세계에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되기 전이었던 지난 10월 20일, 먼저 공개된 첫 노래, 지금 들으시는 'Hello(헬로)'는 미국과 영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죠.
새해를 맞은 지금까지도 국내외 대부분의 인기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세계 팝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지난해 11월 14일 자 1위로 올라선 후 해를 넘긴 2016년 1월 첫 주까지 연속 9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아델 열풍은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올해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이는데요, 더욱이 2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잇는 북미공연이 잡혀 있는데요, 이미 전 공연의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합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은행금리 종류 / 단리와 복리
이장균 :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설계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배워둬야 할 것이 경제인데요, 경제를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오늘도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새해 처음 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장균 : 지난 한 해 나라 경제도 어려웠고 각 가정에 가계 살림도 힘든 한 해였는데요, 북한도 마찬가지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평양에 사는 어떤 특별한 사람들 경우에는 조금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평양 이외의 다른 지역, 변두리 지역은 여전히 경제가 어렵고 가정 살림도 계속 어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올해 새해에는 남북 모두 경제가 잘 풀려서 각 가정의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얼마 전 저희가 이자에 대해 배웠는데요 돈을 저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에다 추가로 돈을 더 주는데, 이 때 더 주는 돈을 이자라고 부른다고 배웠습니다. 이 이자에는 단리와 복리가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요?
김남순 : 네, 우리가 저축을 하고 일정 기간 지나면 이자를 받지요? 이것은 우리가 은행이라는 곳을 통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 대가로 받는 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돈을 쓰지 않고 빌려준 대가로 받는 것이 이자가 크면 클수록 더 좋겠지요? 이때 확인해야 할 개념이 바로 단리와 복리입니다.
단리는 내가 저축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년에 10%의 이자를 주는 단리 상품에 10만원을 저축하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1년 후에 내가 받는 이자는 10만원의 10%인 1만원입니다. 그런데 이 돈을 1년 후 찾지 않고 10년간 은행에 저축한다면, 저는 매년 10만원에 대한 10% 이자인 1만원씩, 10년간 총 10만원의 이자를 받게 되지요. 그럼 저는 10년 후에는 처음 저축한 돈, 보통 이것을 원금이라고 부르는데, 10만원과 이자 10만원 합하여 총 20만원의 돈을 가지게 됩니다.
복리는 이와 다릅니다. 흔히 복리는 "이자에 이자를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위의 예처럼 1년에 10%의 이자를 주는 복리 상품에 10만원을 저축하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1년 후에 내가 받는 이자는 10만원의 10%인 1만원입니다.
단기일 때와 이자가 차이가 없네요. 이때 돈을 찾지 않고 다시 1년을 더 저축하면 은행에서는 원금 10만원에 대한 이자 10%인 1만원과 1년 전 이자로 받았던 1만원에 대한 10%의 이자를 주어 총 1만1천원의 이자를 줍니다.
단리일 때는 2년이 지나서 받는 이자가 2만원이지만, 복리일 때에는 2년이 지나서 받는 이자가 2만1천원이 되는 것이죠. 같은 기간을 저축하였는데도 단리일 때와 복리일 때 받는 이자의 차이가 1천원이나 차이가 나지요?
이장균 : 네, 그렇다면10년 후라면 상당한 차이가 나겠군요.
김남순 : 네, 단리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10년 후 10만원의 이자를 받지만, 복리일 때는 10만원, 11만원 11만1천원... 이렇게 매년 이자가 더 늘게 되어 10년 후에는 259,374원을 이자로 받게 됩니다. 똑같이 10년을 저축하였을 때 복리 상품에 저축할 경우 59,374원이나 더 받네요.
즉, 복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합친 금액을 새로운 원금으로 계산해 이 원금에 이자를 주는 형태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리를 "이자에 이자를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리와 복리는 돈이 적거나 저축하는 기간이 짧으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저축의 금액이 크거나 오랜 기간 저축할 경우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게 된답니다.
이장균 :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복리 이자가 늘어나는 금액은 굉장히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여윳돈이 있어서 오랫동안 은행에 저축을 하고 싶다고 할 때는 복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김남순 : 맞습니다.그래서 단리와 복리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리와 복리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돈을 더 잘 불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북한에도 언젠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도입이 될 텐데 그때 이제 북한주민들께서 저축할 경우에 단리와 복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계신다면 보다 많은 수익을 주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겠죠.
이장균 : 그렇습니다. 장사를 하시면서 돈을 조금씩 조금씩 모아 가실 텐데 좀 장기적인 안목으로 10년 혹은 15년 후에 좀 더 규모가 큰 상점을 갖고 싶다고 하실 때는 계속 이자가 이자를 낳고 해서 돈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복리로 예금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도움 말씀 주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오늘 세상을 여는 라디오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