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강우로 사막화 방지노력, 스모그 줄일지는 미지수
-목포의 눈물 이난영 자녀들이 만든 '김시스터즈' 다큐 영화 개봉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경제의 주요개념 ; 경제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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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강우로 사막화 방지 노력, 스모그 줄일지는 미지수
남한도 마찬가지지만 북한주민 여러분들도 중국에서 날아오는 가는 흙먼지, 황사로 인해 많이 고생하시죠?
중국이 황사의 원인인 사막화를 막기 위해 사막에 인공비와 인공눈을 뿌린다는 계획입니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앞으로 3년에 걸쳐 11억5천만 위안, 미화로 1억7천만 달러 가량을 투입할 곳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북서부지역입니다.
중국 전체 국토의 10분의 1가량 되는 북서부 일대의 사막화를 막겠다는 계획인데요 이 사업은 기상조절 기술을 이용해 추진됩니다. 비행기와 로켓으로 구름에 '구름씨' 역할을 하는 드라이아이스를 심어 놓으면 구름씨 주위로 미세한 수분 알갱이가 달라붙고, 이 알갱이가 눈이나 비가 돼 내리는 방식입니다.
중국 당국은 예산으로 항공기 4대를 새로 구입하고 기존 항공기 8대를 개량하는 한편 로켓 발사 장치 897대 등을 추가로 갖출 계획입니다.
보통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는 가뭄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했는데요, 최근 수년간 중국에선 이런 인공강우 혹은 인공 눈을 내리게 하는 인공강설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여름철 대형 행사를 앞두고 뜨거운 공기를 식히거나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스모그를 줄이고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대책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워낙 방대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막화를 이런 시도를 통해 과연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중국 과학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한 북서부지역의 사막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칭하이성 기상영향국 관계자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인공강우 사업을 벌여 강수량이 550억㎥나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idge Music)
북한에서도 이른바 계몽기 가요라고 해서 일제시대 때 불려지던 '홍도야 울지마라, 눈물 젖은 두만강, 이런 노래는 지금도 많이 불려진다고 하죠?
이런 계몽기 가요는 갈수록 멀어지는 남북한의 정서적 유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남한에서는 그냥 흘러간 옛가요로 주로 노인층에서 부르는 노래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젊은 세대들에서도 새로운 편곡으로 불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2006년 6 15 민족통일대축전 북측 통일예술단 목포공연 실황)
그런 계몽기 가요 가운데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노래' 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2006년 광주와 목포에서 열린 남북공동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서 북에서 온 평양통일음악단이 이 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었습니다. 남북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 노래를 부르면서 당시 참석자들은 우리가 단일민족이자 동포라는 것을 뜨겁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난영의 자녀들이 만든 한국 최초 걸그룹 김시터즈 다룬 다큐영화 개봉
세대가 바뀌면서 우리 민족의 흘러간 옛 노래는 많이 잊혀져 가는 게 사실입니다만 이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도 우리 가요사에 큰 획을 그었던 가수지만 이난영의 딸과 조카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진출 여성그룹이자, 요즘 흔히 얘기하는 걸그룹, 그러니까 소녀시대 원더걸스 이런 노래하는 여성그룹 이름 들어보신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런 걸그룹의 원조이자,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Act : 미국 인기 텔레비전 쇼 '에드 셜리번 쇼' 김시터즈 출연 장면)
멋진 노래는 물론, 악기를 20가지나 연주할 줄 아는 소녀들이었는데요, 60년대 당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텔레비전 쇼인 에드 셜리번 쇼에 스물 두 차례나 출연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리고 가야금, 장구, 기타, 트롬본, 벤조, 클라리넷, 아이리시 백파이프 등 13개가 넘는 다양한 악기들로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로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에드 셜리번 쇼는 당대 최고의 스타인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스톤즈들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국의 김시스터즈는 이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음악 : 목포의 눈물 / 이난영)
목포의 눈물이 목포만의 노래도 남한 만의 노래도 아니고 남북, 우리 민족의 노래인 이유는 바로 남북분단과 6.25전쟁으로 인해 겪었던 가수 이난영과 남편 김해송의 가슴 아픈 가족사 때문입니다.
남편 김해송은 평안남도 개천 태생으로 당시 천재작곡가로 불릴만큼 음악적인 재능이 출중했습니다. 6.25전쟁 발발 당시 피난을 가지 않고 있다가 북한군에 체포됐고 이후 북한군이 서울에서 퇴각할 때 북으로 끌려가는 도중 폭격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에서는 자진해서 입북한 뒤 지병인 폐결핵에 폭격으로 인한 부상이 겹쳐 사망했다고 쓰고 있지만 그가 폐결핵을 앓았다는 기록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난영은 스물 두 살의 나이로 당대 최고의 천재작곡가 김해송과 화려하게 결혼, 이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행복을 만끽했지만 그것도 잠시 남편 김해송이 1950년 납북되자 가수 생활을 접고 7남매 뒷바라지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음악 : 찰리 브라운 / 김시스터즈)
그리고 1954년에는 딸 숙자와 애자 오빠 김봉룡의 딸 민자 우리나라 최초 여성보컬 그룹 김시스터즈를 만들어 미국으로 보낸 다음 세 아들로 구성된 김보이즈까지 미국활동 하게 했습니다
참혹한 6.25전쟁의 참화가 채 가시기도 전인 1950년대에 그 힘든 시절, 피나는 노력으로 노래를 연마해 미국에 진출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던 김시스터즈 얘기를 다큐멘터리, 즉 기록영화로 만든 작품 '다방의 푸른 꿈'이 지난 달 26일 첫 상영을 가졌습니다.
(음악 : 다방의 푸른 꿈 / 이난영)
'다방의 푸른 꿈'(1939년)은 남편 김해송이 작곡하고 이난영이 부른 재즈풍의 노래 제목입니다
영화 개봉에 맞춰 김시스터즈 자매 가운데 한 명인 김민자 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헝가리에서 여전히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김민자 씨는 남편 토니 비그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20일과 25일 특별시사회에서는 '목포의 눈물'과 '다방의 푸른 꿈'을 들려주는 공연을 했습니다.
(음악 : Michael Row The Boat Ashore / 이난영 & 김시스터즈)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김대현 감독이 김시스터즈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바로 미국의 인기 쇼프로그램 에드 설리번 쇼였습니다. 1963년 미국을 방문한 이난영 씨가 김시스터즈가 부르는'마이클 노를 저어라'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이난영은 중간에 '아리랑'을 섞어 불렀습니다.
이난영은 이 쇼에서 모습을 보인 지 2년 뒤 1965년 49살 나이에 심장마비로 한국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정리 / 경제주체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주요개념을 공부해 보고 있는데요, 지난 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 블루오션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비록 소규모지만 북한에서 장마당부터 시작되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남들이 하는 것을 똑 같이 따라 하는, 그래서 계속 경쟁만 하게 되는 피곤한 경쟁에서 벗어나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장사, 사업을 키울 수 있는 이런 분야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나요?
김남순 : 오늘은 경제개념의 중요한 개념인 '경제 주체'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경제의 3대 주체는 가계, 기업, 정부로서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을 말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이 3대 주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업은 사들인 재료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재료비와 직원들의 월급, 세금 등으로 지출합니다. 가계(가정)에서는 직장에서 월급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지만 지출된 돈은 대부분 상품 값으로 다시 기업으로 들어갑니다.
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서 국가 경영에 지출을 하는데, 그 지출된 돈은 다시 기업이나 가정의 수입이 되지요. 이렇게 기업, 가계, 정부가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주요 수입원은 아무래도 국민과 기업이 내는 세금이 제일 많이 차지하지요. 정부는 세금을 받는 대신 국민과 기업이 마음 놓고 생활하며 편리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수행합니다. 그밖에 수입원으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영기업의 수익금, 각종 수수료, 벌금, 국가 재산의 매매 등이 있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 즉 국채를 발행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국가도 우리 가정처럼 운영해 나가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지요.
기업은 가계로부터 노동, 토지, 자본을 제공받아 상품 및 용역을 생산하고, 그것을 가계와 정부에 팔아 그 대금으로 가계에는 임금, 지대, 이자 등을 지급하고, 정부에는 세금을 냅니다. 기업의 순수 수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금액에서 모든 경비를 뺀 나머지를 말합니다. 이를 이윤 또는 수익이라 하지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적재산권, 보유 재산의 이자 및 임대소득, 주식(채권)의 발행 등도 기업의 수입원입니다.
반대로 기업의 주요 지출은 종업원의 월급과 재료 구입비, 임차료, 세금, 배당금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윤의 사회 환원을 위해서 복지재단 운영, 문화 및 체육사업, 장학사업, 연구비 지원 등을 합니다.
이장균 : 경제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김남순 : 네, 개인과 가정은 날마다 소비 생활을 하고 있지요. 소비를 위하여 지출된 돈은 가계나 기업으로 들어가 이윤을 형성합니다. 가계의 소비가 활성화되어야 물건이 많이 팔리고, 기업도 이윤을 많이 남기게 되지요. 개인이나 가정이 상품 구입과 여가생활 등 소비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사회가 발전합니다.
두 번째로 경제 발전의 엔진 역할을 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나라의 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기업의 경제적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여러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하여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민이 내는 세금도 기업에서 일하고 받은 돈으로 내는 것이고, 기업은 법인세로 세금을 내기 때문에, 결국, 국가 재정의 대부분은 기업에서 벌어들인 돈이라 할 수 있지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국제 관계가 활성화되고, 수출입의 주역이 되어 외화를 벌어들이는 데 공헌하고 됩니다.
마지막으로 국가 경제의 틀을 크게 계획하고 이끌어 가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정부는 시장 내에서 생산량이 넘쳐나서 자원을 낭비할 우려가 있는 것에는 세금을 많이 부과하고, 취약한 생산 부문에는 세금을 면제해 주면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지요.
정부는 세금을 너무 많이 거둬서 남겨도 안 되고, 지출을 줄여서 국민 복지나 기업의 지원을 덜 해도 안 됩니다. 기업이 경제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항만, 도로, 철도, 항공 교통 등의 시설을 건설하며, 국제간의 무역이 활성화되도록 외교 활동을 벌이는 것도 정부의 역할입니다.
이장균 : 네, 경제의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또 배웠습니다. 경제 주체, 가계와 기업과 정부, 서로가 다 잘 발전해서 잘 살 수 있게 하는 서로 맞물려 있는 경제구조 그것이 바로 가계와 기업, 정부의 경제 3대주체라는 중요한 내용을 또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으로부터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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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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