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팬 6천만, 한국 인구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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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계산대 없는 매장 계획, 로봇이 관리, 직원은 최소

-세계 한류 팬 6천만, 한국 인구 넘어섰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 경제의 주요 개념 ; 경제활동


(Title Music)

아마존, 계산대 없는 매장 계획 -로봇이 관리, 직원은 최소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남한이나 자유세계에서 쓰는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이 있는 아리랑폰을 쓰는 분들이 있고 거기에는 손전화전자상점 프로그램이 설치돼 인기상점이나 상품을 검색해 볼 수도 있고 상품 주문이나 음식배달 주문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평양의 고위층 일부에게 한정된 얘기겠지만 이제 북한주민 여러분도 손전화 혹은 컴퓨터의 인터넷을 통한 상품 주문, 배달이 어떤 건지는 대략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요즘 남한은 물론 전 세계는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주문해 집에서 배달 받는 이른바 인터넷 쇼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손전화 하나로 대형 냉장고, 텔레비전에서부터 아주 소소한 일상용품 혹은 식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을 주문해서 배달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전화나 컴퓨터의 인터넷 망을 이용해 상품 주문을 받고 배달을 해주는 곳들을 인터넷 쇼핑몰, 혹은 인터넷상거래업체라고 부릅니다.

이런 인터넷 쇼핑몰로 세계 최초, 최대의 기업이 바로 아마존입니다. 1994년 서른 살의 젊은 사업가가 자본금 300달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업체로 우뚝 섰습니다.

처음엔 책을 주로 파는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상품을 다 취급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장점은 신속한 배달입니다. 일정 회비를 낸 회원에게는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심지어 상품에 따라 당일 배달까지 해 주기도 합니다.

아마존의 새로운 기획과 사업영역 확장은 끊임 없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불과 몇 명으로 운영하는 식료품 마트, 그러니까 식품판매점을 계획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말부터 이미 실험에 들어간 계산대 없는 식료품 매장, 이름이 '아마존 고'인데요, 실험매장은 현재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상품을 사러 간 소비자는 그냥 스마트폰을 스캔, 그러니까 매장 컴퓨터시스템에 입력을 시키는 절차를 거쳐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고른 다음엔 줄을 서서 계산할 필요 없이 그냥 매장을 나오면 됩니다.
계산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시죠? 이미 아마존의 기술력으로 소비자가 진열대에서 꺼낸 물건을 추적하고 입력된 소비자의 손전화에 구입한 물건의 비용 청구가 자동으로 전달됩니다.

아마존은 이런 매장을 다양한 형태로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식품매장을 2천개 이상 열 계획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아마존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달걀, 고기, 치즈, 맥주, 와인 등 4천가지 품목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층짜리 매장의 위층에서는 로봇, 로보트가 제품을 포장하고 아래층에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를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계산대에서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또 매장 측은 직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일거 양득입니다.

미국의 식료품 매장당 직원은 평균 89명이라고 하는데요, 아마존의 매장은 여섯 명 정도면 된다니까 엄청난 인력 절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마존 측은 이런 대형 식품 매장이 이르면 내년 말에 문을 열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요즘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고 손쉽게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 받기 위한 경쟁과 새로운 시도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Bridge Music)

세계 한류 팬 6000만명, 한국 인구 넘어섰다

(음악 :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Always / 윤미래)

지난 해 12월 기준 한국의 인구수가 5천1백만 여명, 정확히는 5169만 6216명이라고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한류 팬, 그러니까 한국의 가요나 드라마, 영화 같은 한국의 대중문화에 푹 빠진 사람들의 숫자는 6천 만 명으로 한국 인구 수를 넘어 섰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이 한국 인구 수보다 더 많아졌다는 얘기죠.

이런 사실은 지난 달 25일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펴낸 '2016 지구촌 한류 현황'에서 나온 얘긴데요, 자료에 땨르면 지난해 12월 109개국의 한류 현황을 조사한 결과 88개국에서 1652개의 한류 동호회가 만들어져 5939만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보다 동호회 수는 10% 넘게, 회원 수는7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시아•대양주의 한류 동호인이 4천만 여명으로 50% 넘게 늘었고 유럽에서는 영화 '아가씨'와 '부산행' 등이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 받으면서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음악 : 피, 땀, 눈물 / 방탄소년단)

또 미국과 중남미에서는 아이돌그룹, 그러니까 주로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노래하는 그룹 '방탄소년단' 등 K팝, 즉 한국의 대중가요들이 인기를 끌면서 90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한류 동호인은 19만 명으로 전년 17만 명에 이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차세대 한류 주자로는 한국 화장품과 만화 부각

현재 한국의 노래나 드라마, 영화 같은 대중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와 함께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각광 받는 분야는 한국의 화장품과 웹튠, 즉 만화입니다. 요즘은 만화를 종이책으로 보는 것 보다 손전화, 즉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아 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한국 브랜드, 즉 상표를 단 화장품 수출이 중국과 미국 등으로 늘어가면서 한류가 확산하고 있고 만화 '미생'은 일본에서 드라마로 재 탄생해 한때 주춤했던 한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안방 복귀' 이영애…일본에서 다시 한류 불 지펴

(음악 :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OST '그때 그날 우리' / 혜미)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보신 분들 많으시죠? 텔레비전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배우 이영애 씨가 13년 만에 텔레비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다시 등장하면서 일본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지난 달 26일 첫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는 곧바로 28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일본 현지 한류전문채널 KNTV가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사임당'의 한국과 일본의 방송 시차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거의 동시방송 수준인 셈입니다.

일본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한국 드라마 '사임당'을 편성한 것은 2003년 방송한 드라마 '대장금'과 더불어 배우 이영애의 인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도깨비' 도 일본에 회당 20만 달러 고가에 팔려

(음악 : 드라마 '도깨비' OST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에일리)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도깨비'도 3월에 일본에서 선보입니다. 최근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로 중국 당국의 한류를 차단하는 이른바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한류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한류의 물꼬가 일본으로 향하는 분위기입니다.

드라마 '도깨비'는 일본 방송사 엠넷 저팬(Mnet Japan)에 회당 20만 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팔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6부작 이니까 총액은 약 320만 달러에 이릅니다.

회당 20만 달러'는 예전 일본에서 한류가 크게 인기를 얻던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012년 배우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사랑비'가 회당 30만 달러로 최고 액수를 기록한 후 이를 뛰어 넘는 판매계약은 없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한류를 배척하는 이른바 혐한류 분위기가 확산되고 엔저 정책 등으로 한류가 타격을 입어왔는데요, 다행히 지난해 초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대박'이 각각 회당 10만 달러, 15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위축된 한류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드라마 '도깨비'의 방영으로 다시 일본에서 예전의 '겨울연가'와 같은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 수 있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정리 / 경제활동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지난 주에 경제활동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배웠습니다. 자본주의 시장에 있어서 경제개념을 계속 공부하면서 그런 활동의 가장 주체가 되는 세가지 주체, 가계와 기업, 정부의 역할과 어떻게 서로 맞물려 연관돼 있는지 그런 중요한 내용을 배워봤는데요, 이번 주에는 또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되나요?

김남순 : 네, 오늘은 경제개념의 중요한 개념인 '경제 활동'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여 소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경제 행위 또는 경제 활동이라고 합니다. 사실 하루 종일 우리가 하는 일들을 보면 모두 경제활동이라고 볼 수 있지요.
경제활동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생산 활동이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고, 소비 활동이란 돈을 쓰는 일이지요.

이장균 : 네, 경제활동은 이렇게 크게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먼저 생산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남순 : 네, 먼저 생산 활동에 꼭 필요한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부가 농사를 지으려면 논과 밭(토지)이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농기구, 비료, 씨앗 등을 살 수 있는 돈(자본)과 농부의 능력(노동)이 필요하지요.
바로 이 토지, 자본, 노동을 생산 활동의 3요소라고 합니다. 기업에서 물건을 생산할 때도 공장을 지을 땅(토지), 재료비(자본), 기술자와 기술(노동)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생산활동에 대해 좀 더 알아 보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재화라고 하는데, 이 재화를 만들어내는 걸 생산 활동이라고 합니다. 생산 활동은 하는 장소에 따라 1차 산업과 2차 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지요. 1차 산업은 바다와 들 같은 자연에서 재화를 생산하는 활동입니다.
농민은 들에서 곡식, 채소, 과일을 생산하고 어민은 바다에서 수산물을, 광업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땅속에 있는 철광석, 석탄, 원유 등을 캐내지요. 이런 1차 산업의 생산품들을 재료로 공장에서 다른 재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2차 산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쌀로 떡을, 생선을 가지고 통조림을, 철이나 각종 광물로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만들지요.
물건이 아니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을 3차 산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물건과 사람을 목적지까지 실어 나르는 일 등도 모두 생산 활동입니다. 즉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일을 해주고 돈을 버는 일이지요.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런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더 많아집니다.

이장균 : 네, 아마 북한주민 여러분께서 남한의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를 많이 보시면서 남한에는 참 별의 별 직업이 다 있구나, 뭐 저런 일들이 다 있나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말씀 하신 대로 아무래도 남한은 사회가 많이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다 보니까 3차산업, 서비스 산업이 많이 발전해서 북한주민 여러분이 경험해 보지 못하는 많은 종류의 일들을 보시게 되는 게 아닐까 싶고요

아무래도 북한은 1차산업과 2차산업 여기에 더 많이 치중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소비 활동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씀 해주시죠.

김남순 : 네, 소비 활동은 돈을 쓰는 일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즉, 돈을 주고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을 소비라고 하는데, 우리는 매일 소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잠을 자야 하고, 밥을 먹어야 하고, 옷도 갈아입습니다. 이런 의식주 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것들을 식료품비, 의류비, 교통비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먹고 사는 일 외에도 취미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돈을 지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플 때는 의료비를 지출해야 하고, 학생들은 교육비가 필요하지요. 이렇게 더 나은 행복한 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소비 활동도 꼭 필요합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재료(원료)가 필요합니다. 재료를 구입해서 사용할 때 생산을 위한 소비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농부가 비료를 사는 일, 음식점 주인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사는 일 등은 생산을 위한 소비 활동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책을 사는 것은 소비 활동이지만, 그 책으로 공부해서 지식을 얻으면 생산을 위한 소비 활동을 한 것입니다.

이장균 : 네, 경제의 개념 가운데 아주 중요한 경제활동에 대해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북한이 예전부터 하는 말이 기와집에 살게 하고 이밥, 그러니까 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하는 낙원을 꼭 만들어 주겠다 이런 구호를 수십 년 째 쓰고 있는데 사실 그것마저도 이뤄지지 못했죠.

1,2차 산업에 해당하는 그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인데요, 진정한 인민을 위한 경제발전, 나라의 발전은 다양한 생산이 이뤄지고 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그런 사회가 되는 것이 진정한 경제발전이고 국가발전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북한도 앞으로 그냥 먹고 사는 그런 생산활동에 국한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문화생활도 즐기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그런 나라,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경제의 주요개념 가운데 경제활동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