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인공 귀•근육 제작 성공, 장기기증자 부족 문제 해결할 열쇠
3D프린터에 대해 언젠가 한번 설명 드린 적이 있는데요, 평면에 문서나 그림을 인쇄하는 프린터가 아니라 잉크대신 재료를 배합해 사용하면 입체로 된 물건이 나오는 프린터라고 말씀 드렸죠?
이 3D 프린팅 기술이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살아 있는 세포로 신체조직을 찍어내서 생체 이식하는 데까지 성공했다고 합니다.
3D 프린터가 3시간 만에 뚝딱 인공 귀를 찍어냈다고 하는데요, 이 귀엔 실제 살아있는 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은 15일 미국의 한 연구진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귀나 근육 등의 신체 조직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서 부족한 장기기증 문제도 머지 않아 해결될 것이라고 매체는 내다봤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웨이크포레스트의대 연구진은 3D 프린터에 살아있는 세포, 특수젤과 노즐을 이용해 인간의 신체조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귀와 같은 크기의 인공 귀를 제작해 쥐의 피부 아래에 접착시켰습니다. 또한 인공 근육도 이식해 혈액공급과 연골조직의 생성 여부를 2주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쥐의 특별한 신경 변화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하죠.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신체 조직은 한번 이식되면 혈관과 연결되어 일반 신체조직처럼 이용될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우리는 근육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아기 귀 크기의 (인공)귀와 턱뼈도 만들었다. 우리는 모든 종류의 신체조직을 프린트할 수 있다"고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의 실험대상이 동물에만 한정됐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으로 인간도 곧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조직을 이식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3D 프린터가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프린터는 환자의 신체 조직 교체를 가능케 할 중요한 성과라며 이 기술은 어떠한 모양의 신체조직도 만들어낼 수 있고, 살아있는 조직과 장기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프린터는 신체에 바로 이식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크기와 강도를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10년 내에 새로운 프린터를 개발함으로써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즘 생체와 관련한 과학, 또 이런 3D 프린터의 발전을 보면 정말 우리 신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장기를 자동차 부품 갈듯이 바꿀 수 있는 때가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2016 그래미 시상식 실황)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에 에드 시런 '싱킹 아웃 라우드'
얼마 전 영화계의 최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음악계의 아카데미 상이라고 불리는 그래미 어워드, 그래미 시상식 소식입니다.
왜 유독 미국의 영화계, 음악계 시상식이 전 세계의 큰 뉴스가 될까 궁금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것은 미국이 영화와 음악산업의 중심지고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와 음악이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미 시상식은 NARAS라고 하는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1957년 제정되어 1959년 제1회 시상식을 한 이래 매년 이 무렵에 열리고 있습니다.
팝뮤직, 즉 대중음악은 물론 클래식까지 아우르면서 우수레코드•앨범•가곡•가수•편곡•녹음•재킷디자인 등 모두 43개 부문에 걸쳐 상이 주어집니다.
2002년 제4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재미 한인2세 조지프 한이 최우수 하드 록 보컬상을 공동 수상했고, 일본의 신시사이저, 즉 전자올갠 연주자 기타로가 최우수 뉴 에이지 앨범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본인으로는 사카모토 류이치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를 냈습니다.
(음악 : Thinking Out Loud / Ed Sheeran)
올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선정한 '올해의 노래' 영예는 지난해 세계를 휩쓴 사랑노래인 영국가수 에드 시런이 부른 지금 들으시는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에 돌아갔습니다.
미국시간으로 15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에드 시런은 지난 2014년 10월1일부터 작년 9월30일까지 발매된 노래 가운데 최고 노래의 작곡가에게 주는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상은 '올해의 노래'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으로 장르, 즉 음악의 형태 구분 없이 시상하는 '4대 본상' 입니다
(음악 : Wesley's Theory / Kendrick Lamar)
'베스트 랩 앨범'은 켄드릭 라마의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가 차지했다. 켄드릭 라마는 이 부문을 포함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 송' 등 무려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음악 : Out of the Woods / Taylor Swift)
또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 상을 차지하며 그래미 역사상 최초로 이 상을 두 번 받은 여성 가수가 됐습니다.
스위프트는 정규앨범 '1989'로 '올해의 앨범' 상을 비롯해 '베스트 팝 보컬 앨범'과 '베스트 뮤직 비디오' 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음악 : Uptown Punk / Bruno Mars)
올해의 레코드 상에는 '업타운 펑크'(Up Town Punk) 마크 론슨과 브루노 마스, 올해의 신인에는 지난해 '타이틀'(Title)을 발표했던 메간 트레이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 '1989' 앨범으로 주목받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웃 오브 더 우즈'(Out of the Woods) 공연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이어 샘 헌트와 캐리 언더우드, 위켄드, 안드라 데이와 엘리 골딩, 리틀 빅 타운 등이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최근 세상 떠난 음악계 거물 추모 무대도
(음악 : Take it Easy / Eagles)
이날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최근 세상을 떠난 여러 팝음악계의 거장들을 추모하는 무대도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떠난 데이빗 보위(David Bowie)를 기리는 공연에서 레이디가가(Lady Gaga)가 파격적인 공연을 펼쳤고,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는 밴드 어스 윈드 앤드파이어(Earth Wind And Fire)의 리더 모리스 화이트를 기리며 '댓츠 더 웨이 오브 더 월드'(That's The Way Of The World)를 열창했습니다.
또 미국 록밴드 이글스의 창립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이던 글렌 프레이를 기리는 무대는 이글스의 원년 멤버와 현재 구성원이 함께 꾸몄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가수 – 테일러 스위프트
(음악 : Shake It Off / Taylor Swift )
지난 15일 밤 열린 '2016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한 해 얼마 정도 돈을 벌어들이는지도 새삼 관심을 끌었는데요, 영국 선데이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 '1989'와 현재 같은 이름으로 진행 중인 월드 투어 콘서트, 즉 세계순회공연 광고 수입 등으로 지난해에만 3억1천78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하루에 100만 달러 이상을 번 셈이니까 대단하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6월 제이지(Jay Z)와 비욘세 커플을 제치고 스위프트와 남자 친구인 영국 뮤지션 캘빈 해리스를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명인사 커플, 부부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독점과 과점
이장균 : 오늘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지난 시간에는 저희가 엥겔지수, 우리가 지출하는 비용 중에서 식음료, 먹고 마시는 데 쓰는 비용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느냐.. 그것이 생활 형편, 생활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가 된다 이런 데 대해서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경제용어 중에서 또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독점과 과점' 이것이 무엇인지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점과 과점 어떤 얘긴가요?
김남순 : 네, 우리가 전에 배웠던 가격과 수요와 공급에 대해 다시 한번 복습해 보겠습니다. 사고파는 물건들의 가치를 돈으로 나타낸 것을 '물건의 값' 또는 '물건의 가격'이라고 해요. 물건의 값은 누구 한 사람이 정할 수 없어요. 물건을 만드는 생산자와 물건을 사는 수요자, 물건을 파는 공급자가 서로 동의하고 만족하는 수준에서 값이 결정돼요. 다시 말해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곳에서 물건의 값이 정해지는 거예요.
가격은 생산 비용과 생산자가 원하는 이익 외에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운동화를 새로 사거나 쌀을 사 먹는다면 그게 수요입니다. 그러니까 '물건을 사서 쓰는 것'을 수요라고 합니다. 또 물건을 사려면 그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어야 되지요? 운동화나 쌀을 파는 것 즉, '물건을 파는 것'을 공급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그렇다면 오늘 배울 독점과 과점은 수요와 공급의 어떤 과정 중에서 일어나는 현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가요?
김남순 : 네, 맞습니다. 특정 상품에 대해 공급자가 너무 적어서 그 상품의 가격 변동이 소수의 공급자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 상태를 독과점 상태라고 말합니다. 공급자의 수에 따라, 공급자(혹은 기업)가 단 하나일 때를 독점, 셋 이상일 때를 과점이라 합니다. 과점 기업들이 담합하게 되면 하나의 기업에 의한 독점과 같게 됩니다. 독점 기업이 특정 상품의 시장 가격을 자의적으로 결정하더라도 수요자는 그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기에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공정 거래법이나 독점 금지법 등을 통해 독점적 시장 가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그러니까 어떤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 쉽게 말해서 어떤 기업이 수요가 많을 것을 대비해서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든가 꼭꼭 가지고 있다가 값을 올린다든가 아니면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끼리 담합을 해서 공급을 줄임으로써 가격이 오르게 하는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독과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남순 : 네, 만약 우리나라에 쌀가게가 한 곳밖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쌀값을 아무리 비싸게 받더라도, 장사하는 분들이 아무리 불친절해도 사람들은 할 수 없이 그 쌀가게로 갈 수 밖에 없겠죠?
이와 같이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하나뿐인 경우 그 기업이 그 상품이나 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기업을 독점기업이라고 부릅니다. 독점은 아니라도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소수에 불과할 때는 과점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공급하는 공급기업이 1개일 때는 독점, 공급기업이 소수에 불과할 때는 과점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공급이 수요에 비해 많을수록 제품의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의 경우 가격은 오르게 되므로, 독점과 과점의 시장상황에서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게 됩니다.
이장균 : 그렇다면 독점과 과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겠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남순 : 네, 독점은 시장내의 가격형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시장에서 어떤 상품의 공급자 또는 수요자의 수가 극히 적어 그의 공급량 또는 수요량의 증감에 의하여 시장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시장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독점기업은 수요자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윤이 극대가 되도록 가격을 결정합니다. 고로 제품 가격이 비싸지게 되지만 수요자(소비자)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므로 독과점 기업에 절대적 유리한 시장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 경쟁에 의한 수요•공급의 상호관계에 의하여 시장가격이 결정되는 것과 독과점상황을 비교해 볼 때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장균 : 그러면 이러한 독과점을 그대로 방치하면 소비자들이 힘들어 지겠군요.
김남순 : 네, 맞습니다. 독점기업이나 과점기업은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량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독점이나 과점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라는 법을 통하여 기업들이 시장에서 소비자에 대하여 힘을 남용하고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하는 것을 규제하여 경제전반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주민 여러분들도 장마당에서 이렇게 장사를 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시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도 시장에서 이렇게 소수의 물건을 공급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가격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어떤 협의체를 만들거나 서로 규율을 만들어서 그렇게 하지 말자 이렇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장균 : 네, 아직 북한이 정식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자본주의 시장경제처럼 그런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법 같은 게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서 아마 북한의 장마당 같은 데서도 알게 모르게 어느 순간에 공급하는 쪽의 욕심 때문에 독점을 한다거나 혹은 같은 걸 판매하는 사람들끼리 담합을 한다는 것이 생겨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겠습니까?
김남순 : 네, 맞습니다.
이장균 :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특정한 물품의 가격이 난데없이 자꾸 올라간다든가 구하기 어려워진다든가 이런 현상이 발생할 때 오늘 들으신 이런 독점, 과점 형태가 혹시 뒤에 숨어있지 않나 잘 살펴 보시고 소비자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살펴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독점과 과점에 대해 공부해 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도움말씀 주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오늘 세상을 여는 라디오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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