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승 '하늘 나는 차' 2년내 나온다
지난 해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때는 2인승 차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얘기였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회사에서 4인승을 개발하고 있는데 2년 후에는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성능도 크게 개선돼서 목적지만 입력하면 날아서 원하는 곳에 착륙시켜 주는 자율주행 방식의 하늘을 나는 차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이 차를 개발하는 회사는 미국의 테라푸가사인데요, 2018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4년에는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차 가격은 약 26만 달러가량이라고 하니까 상당히 비싸죠.
테라푸가가 만드는 차량은 자동으로 다른 비행기를 피할 수 있게 또 악천후나 비행 관제구역 등을 피하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 일반자동차처럼 주차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자동차는 시속 322km로 한번에 최대 805km까지 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좌우에 2개의 엔진을 가진 접혀지는 날개와 헬리콥터 같은 블레이드팬이 설치돼 있습니다. 모터는 수직 이륙 후 수평으로 날 수 있게 해 주며 300마력의 엔진출력을 갖고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은 자체 엔진을 사용하거나 지상에 있는 전기차충전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 차를 운전하려면 20시간의 비행경험과 함께, 조종사면허증을 비롯해 자동차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차 스스로 찾아가는 무인자동차가 이미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수 년 후에는 정말 차고에서 차를 꺼내 바로 하늘 길로 출퇴근을 하는 나르는 차량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Act :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
지난 2월28일 일요일 밤, 이곳 미국은 매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떠들썩 했습니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는데요,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입니다.
워낙 영향력이 큰 상이다 보니까 여기서 상을 받으면 유명세도 더 많이 타게 되고 실제로 상을 탄 영화는 관객들이 크게 느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1985년부터 10년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는 수상직후 1주일간 수상전보다 평균 24% 관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어 영화상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요, 1992년 영화 '지중해'는 수상 전 4만달러 밖에 못 벌었지만 수상 후 4백50만달러로 수입이 껑충 뛰기도 했습니다.
(음악 :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타이타닉' 이라는 영화를 본 분들이 많다고 얘기 들었는데요, 그 영화의 남자 주연배우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입니다.
지난 2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디카프리오는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 이유는 그 동안 굵직굵직한 영화에 수 없이 출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번번히 놓쳤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카데미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배우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섯 차례의 낙방 끝에 이번에 드디어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Act : 영화 '레버넌트' 장면)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 Leonardo DiCaprio : Climate change is real. It is happening right now… Let us not take this planet for granted. I do not take tonight for granted.)
디카프리오는 상을 받은 뒤 영화에 함께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지난 해 2015년은 가장 지구온난화가 심했던 한 해였다며 인류 모드에게 커다란 위협이기 때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환경보전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내용과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전세계에서 현재 약 4억 달러를 넘는 수익을 올린 것은 물론, 한국 내에서도 2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극장가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 레버넌트와 마션, 룸 등 8개 작품이 경쟁했던 최우수 작품상은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스포트라이트'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영화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탐사 보도팀의 실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레버넌트와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매드맥스, 두 대작의 격돌로 더욱 흥미로웠는데요, 매드맥스는 미술상과 의상상, 편집상 등 6관왕을 휩쓸었습니다. .
감독 알레한드로 이냐리투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여우 주연상은 영화 '룸'의 신예 브리 라슨이 차지했고, 대니쉬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여우 조연상을 탔습니다.
남우 조연상은 마크 라이런스에 돌아갔고,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는 90살이 다 된 나이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병헌씨, 소프라노 조수미씨도 한국 위상 알려
한국 배우 이병헌 씨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병헌 씨는 유창하게 외국어영화상 후보들을 소개한 뒤 영화 '사울의 아들을 연출한 라즐로 네메스 감독에게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 이병헌 : And I'll post in Afghanistan and that's concentration camp conservatives Turkish village the Amazon rainforest in the Middle East during world war ….후보작들은 아프가니스탄, 터키, 그리고 1차 세계대전까지 다양한 '전장'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영화 '지.아이.조'로 처음 영화의 본고장 미국의 할리우드 무대에 진출한 이병헌 씨가 최근 출연한 영화 '미스컨덕트'는 지난 5일 북미에서 개봉했고, '황야의 7인' 리메이크 작은 오는 9월 미국에서 개봉합니다.
한편 세계적인 한국의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 올라 이번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음악 : 영화 'Youth' OST "Simple Song" / 소프라노 조수미)
영화 '유스'의 OST인 '심플 송'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자 조수미 씨가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가 관심이 집중됐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측이 '시간제한'을 이유로 들며 6분이 넘는 '심플 송'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고, 조수미 씨는 원곡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대에 오르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 축하 공연이 불발됐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유통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지난 시간에는 시장의 평균가격 수준을 뜻하는 물가지수에 대해 공부해 봤는데요, 물가지수가 지난해에 100일 때 올해 110이면 물가가 10% 올랐다 이렇게 판단 할 수 있고 물가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것은 돈 가치가 또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라고 말씀해 주셨죠?
그래서 물가지수는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유용한 기초자료가 되고 또 이것은 국가의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된다 이런 내용을 배웠습니다.
이번 주에는 유통이라는 것에 대해 배워보겠는데요, 시장경제 사회에서 참 많이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어에서 느껴지는 건 뭔가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우선 유통이 뭔지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유통이란 상품이 생산자에게서 소비자에게로 전달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미역국을 끓이려고 하는데 미역이 없을 때 미역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곳은 미역이 나는 바닷가 마을이 아니라 장마당이지요. 어떻게 바닷가 마을에서 나는 미역을 우리 동네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걸까요? 그건 바로 유통 덕분이지요.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 주는 유통이 있어서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자원, 기후, 교통, 노동력, 기술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만드는 물건도 각기 달릅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생산되는 물건들을 구하기 위해 매번 생산지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면 정말 힘든 일일 것입니다.
이장균 : 그렇겠네요, 쉽게 말해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런 유통 단계가 없으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유통이 우리에게 어떻게 유익한지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쌀은 비옥한 평야가 있는 농촌에서 많이 생산되고,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 제품은 공장이 모여 있는 도시에서 많이 만들어지지. 채소를 살 때는 농촌으로, 생선을 살 때는 어촌으로, 텔레비전을 살 때는 도시로, 각 생산지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면 정말 불편할 겁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물건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유통 과정이 있어 이런 불편을 피할 수 있게 되지요. 이러듯 유통이란 물건이 생산자에게서 소비자에게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말합니다.
유통이 없다면 농민들은 수확한 곡식과 채소를 팔기 위해 곡식과 채소가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 다녀야 할 테고, 곡식과 채소가 필요한 사람들도 역시 곡식과 채소를 구하기 위해 직접 농촌을 찾아 다녀야 할 것입니다.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런 수고를 덜어 주는 아주 유익한 것이지요.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생산은 아닙니다. 만들어진 물건에 가치를 더하는 것도 생산입니다. 물건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농촌에 있는 수박보다 집 앞 장마당의 과일 가게에 있는 수박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에 아무리 싱싱하고 맛있는 채소가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채소를 사기 위해 농촌까지 가기는 힘들지 않은가요? 그러나 장마당의 가게에 있는 야채는 우리가 필요할 때 쉽게 살 수 있지요. 바로 이것을 유통이 생산해 낸 가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장균 : 네, 그렇다면 유통은 어떤 상품이 어디서 생산되는지 그 특성과 생산지 등에 따라 형태가 참 다양할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그런가요?
김남순 : 네, 유통 과정은 매우 다양합니다. 생산지를 출발한 물건은 소비자에게 직접 오기도 하고, 장마당을 거쳐 소비자에게 오기도 합니다. 또 유통이 이루어지는 단계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물건은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오기도 하고, 생산자에서 도매업자와 소매업자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도매업자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로부터 소매업자를 거쳐 물건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경우도 있지요.
이장균 : 그렇다면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단계를 거치느냐, 그러니까 유통 과정의 차이 때문에 가격이 달라지겠네요?
김남순 : 네, 유통 과정이 복잡해지면 물건의 가격이 오르지요.
생산자로부터 도매업자, 도매업자에서 소매업자로 물건이 넘어가다 보면 물건을 옮기는 비용인 운반비, 물건을 보관하는 비용인 보관비가 필요합니다.
또 도매업자나 소매업자도 이익을 남겨야 하지요. 그래서 물건이 유통될 때 중간에 거치는 단계가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됩니다. 결국 유통 단계가 많아질수록 생산자는 물건을 싼 가격에 팔게 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사게 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유통 단계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어. 하지만 가능한 한 불필요한 유통 과정을 줄여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줄여야, 소비자에게 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제공할 수 있고, 그래야 물건을 많이 팔게 되고, 많이 팔아야 돈을 많이 벌게 되겠지요?
이장균 : 네, 오늘 유통이 뭔지에 대해 배워봤습니다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실 발사 때문에 유엔이 경제제재를 결의해서 북한의 경제활동을 강하게 압박하는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상품들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많아 타격이 클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네요.
북한당국의 핵개발, 미사일 실험 등이 전 세계의 비난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결국 그 피해와 고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그 고통이 커지면 커질수록 결국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 비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북한 당국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알기 쉬운 경제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오늘 세상을 여는 라디오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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