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2018년 관광객 2명 달에 보낸다"
-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다양성과 소통의 가치 찾다
-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정리 / 사유재산
(Title Music)
스페이스X "2018년 관광객 2명 달에 보낸다" 깜짝 발표
내년에는 드디어 민간 관광객이 달 나라를 여행하는 우주여행이 시작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내년에 관광객 2명을 달에 보내겠다"고 지난 27일 깜짝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달나라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는 주인공은 요즘 전기차 선두업체로 주목 받고 있는 테슬라 사의 최고경영자이자 억만장자인 일런 머스크 라는 사람입니다.
'스페이스X' 라는 우주여행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일런 머스크는 이날 낸 성명에서 "스페이스X가 두 명의 민간인을 내년 말 달 왕복 여행에 보낸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달 여행을 할 두 민간인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머스크는 이들이 상당한 금액을 스페이스X에 예치했고, 둘은 서로 잘 아는 관계라고만 설명했습니다. 뉴스전문채널인 CNN은 달까지 여행하고 돌아오는 비용은 수 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류가 달 근처로 가는 건 45년 만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계획을 한창 진행하던 1960∼1970년대 많은 우주인을 달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1972년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아폴로 17호 선장, 이제는 고인이 됐습니다만 진 커넌을 끝으로 인류의 달 방문은 막을 내렸습니다.
'스페이스 X' 달 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일런 머스크는 "관광객들의 달 방문은 인류가 45년 만에 심우주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면서 "여행객들은 태양계에서 어느 때보다 빠르고 멀리 여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두 명의 관광객은 우주여행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올해 말부터 비행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NASA가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 올린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두 관광객을 태운 캡슐 '드래건'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CNN 방송은 현재 이들 두 명 말고도 달 왕복 여행에 관심을 나타낸 이들이 더 있다며, '달 관광'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되는 우주여행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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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다양성과 소통의 가치 찾다
(Act : 2016 평양국제영화축전 실황)
북한에도 2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영화제가 있어서 평양에 사시는 분들은 국제영화제 분위기를 어느 정도 아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유명 영화제와 북한에서 열리는 평양국제영화제는 사뭇 다른 형태로 치러집니다. 지난 해 9월16일 열린 제15회 평양국제영화제를 취재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평양국제영화제를 기묘하고 특이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은둔왕국이라는 명성답게 영화제 전반에 규제가 많은 점, 출품작이 미리 공개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영화제 기간 매일 7개의 극장에서 3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대부분은 북한관객을 위한 외국영화로 채워진다고 하는데요 영화도 정치적인 내용이나 갈등을 담은 영화는 엄격히 제한된다고 하죠.
북한이 그들의 사상에 도전적인 내용이 담긴 영화는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가디언지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외국인들이 평양에 와서 영화제를 보려면 엄청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심지어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자막이 있는 영화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말만 국제영화제이지 결국 소수의 북한 주민들을 위한 축제라는 것이죠.
그나마 이런 영화제라도 2년에 한번씩 열리게 된 것은 영화광으로 알려졌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덕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평양국제영화제는 김정일 위원장이 1987년 '비동맹운동' 국가 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만들어 1990년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Act :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
세계 3대 영화제는 프랑스 칸 영화제와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 그리고 독일 베를린 영화제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들 영화제 보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빠진 것은 사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이라는 한 나라를 위한 자국 내의 시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들을 한 데 모아 상영과 함께 시상을 하는 영화제와는 다른 성격의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한 주민들이 그 어떤 세계 영화제보다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영화제가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입니다. 그만큼 미국 영화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가 한국의 극장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카데미 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상으로 전년도에 발표된 미국 영화를 비롯해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오스카 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올해 최고 관심은 '문라이트'와 '라라랜드'의 대결
올해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지난 일요일이죠, 2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의 관심사는 최종 작품상 후보에 오른 '라라랜드'의 독주를 '문라이트'가 과연 얼마나 막아낼 것인가였습니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이번 시상식에만 13개 부문 14개 후보를 올리며 독주를 예고했었습니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이브의 모든 것' 그리고 북한주민 여러분들 가운데도 보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영화 '타이타닉'과 함께 최다 후보 지명의 기록입니다.
'문라이트'는 지난 한 해, 세계 유수의 시상식 59곳에서 158관왕이란 괴력을 발휘했고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8개 부문 후보에 지목이 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아카데미시상식의 대미는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상영된 영화 가운데 최고의 영화를 뽑는 작품상 발표 순간인데요, 최우수작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전 세계의 관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시상은 이제는 노인이 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두 주인공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맡았습니다.
그런데 수상자 봉투를 뜯은 워렌 비티는 뭔가 이상하다는 듯 뜸을 들였고 발표를 페이 더너웨이에게 넘겼죠. "라라랜드!" 페이 더너웨이는 외쳤고 뜨거운 박수 속에 모든 '라라랜드'의 배우와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Act : 시상식 현장 실황)
그러나 곧 무대 위로 오른 시상식 진행자는 봉투가 잘못 전달되었음을 알렸고 채 3분도 지나지 않아 영광의 주인공이 '문라이트'로 바뀌었습니다. 89년 역사의 아카데미 시상식답지 않은 최악의 실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측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자리에서 생존해있는 다른 인물의 사진을 올리는 실수도 범했습니다.
(Act : Moonlight | Official Trailer)
미국의 하층민인 흑인 문제와 성 정체성 문제를 담은 '문라이트'는 각색상•남우조연상도 수상했습니다. 흑인 감독의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2014년 스티브 매퀸 감독의 '노예 12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Act : La La Land Official Trailer – 'Dreamers')
예상을 깨고 작품상을 '문라이트'에 내준 영화 '라라랜드'는 감독상•여우주연상•촬영상,미술상•음악상, 주제가상 등 모두 6개 부문 수상에 그쳤습니다.
(음악 : 영화 라라랜드 'City Of Stars'O.S,T)
꿈을 꾸는 예술가들이 많은 도시 LA의 별명인 '라라랜드'는 배우 지망생 여자와 재즈 음악가를 꿈꾸는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통과 명예에 어울리지 않는 실수들이 있었지만 시종 유쾌하게 진행됐고 다채로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정리 / 사유재산 )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지난 주와 지지난 주 두 차례에 걸쳐 '벤처기업'에 대해 배워봤는데요, 창조와 개혁, 도전 정신이 필요한 벤처기업이야 말로 오늘날 국제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꼭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경제개념에 대해 말씀해 주실 건가요?
김남순 : 오늘은 경제개념의 중요한 개념인 '사유재산'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사유재산이란 개인이 마음대로 사들이거나 처분할 수 있는 현금 등의 유동자산, 집이나 땅 등의 부동산, 주식과 채권, 지적재산권, 시설사용권 등을 말합니다.
대한민국은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는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법을 어기지만 않는다면 개인이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버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제약이나 제한이 없고, 다만 세금을 성실하게 내야 하는 의무 만 있지요. 개인의 재산은 크게 부동산과 유동자산, 또 무형의 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부동자산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부동산은 움직이지 않는 재산이란 뜻인데 땅(토지)은 건물과 함께 중요한 부동자산이고 집을 지은 집터, 농토, 산 등이 있습니다. 어민들이 바다의 어느 지역에서 양식업을 하는 것도 땅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바다는 모두 나라의 땅이고 개인이 빌려 쓰는 재산입니다. 아파트나 주택, 빌딩 등도 대표적인 부동산입니다. 집값이 오르거나 건물 값이 오르면 재산도 늘어나지요. 주택이나 건물을 여러 채 소유한 사람은 전세나 임대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현금도 벌 수 있어요. 또 돈이 필요하면 은행에 부동산들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쓸 수도 있지요.
동산이란 이동이 쉬운 재산을 말하는 것인데 동산 같지만 부동산인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어선 등은 동산이지만, 값이 비싸고 주인의 이름으로 등록을 해야 하는 재산이므로 부동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 유사부동산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그렇다면 이번에는 유동자산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남순 : 유동자산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재산으로 동산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유동자산으로는 지갑에 두툼하게 넣어둔 현금을 꼽을 수 있지요. 현금은 쓰기에 편리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쉽지만 항상 관리를 잘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은행에 예금으로 맡기거나 집에 보관하는데, 은행에 맡기면 이자가 붙어 자산이 늘어나지만 집에 보관해 두면 원금만 유지될 뿐 자산이 늘어나지는 않게 되지요.
유동자산으로 재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기업의 주식이 있습니다. 경제와 기업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주식관리를 잘하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은행 이자율과 주식 값은 대체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 이자율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저축을 하니까 주식 값은 떨어지고, 이자율이 낮아지면 은행에 저축한 돈으로 주식을 사기 때문에 주식 값이 오르게 되지요. 두 가지 모두 이동이 쉬우므로 수시로 재산을 옮기면서 자산을 증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유동자산으로 채권이 있습니다. 채권은 정부, 공공단체, 회사 등이 발행한 차용증서인데 예금과 같은 성격의 자산입니다. 또한 값비싼 골동품, 미술품 등은 대부분 현금으로 가치가 매겨지기 때문에 유동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의 목적으로 미술품이나 골동품을 사두는 사람들도 있지요. 보석이나 금은 언제라도 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당좌자산이라고도 하고, 특히 금은 외환과 마찬가지로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되는 재산으로 가치가 높지요.
이장균 : 마지막으로 무형재산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남순 : 손으로 만질 수 없으면서도 소득이 발생하는 재산이 있습니다. 이런 재산을 무형재산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무형재산에는 지적재산권이 있습니다.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발표한 소설책이 잘 팔리면 판매액에서 일정한 비율의 수익금을 출판사가 작가에게 지급하는데, 이것을 저작료라고 합니다.
저작권은 계약된 출판사만 책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저자의 권리로, 판매 이익금을 출판사와 작가가 일정한 비율로 배분하는 계약을 맺지요. 문학, 음악, 사진 등 창작 작품은 모두 해당되며, 산업재산권도 저작권에 해당됩니다. 저작권은 작가의 평생 소유권이므로 평생 동안 저작료 수입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장균 : 네, 시장경제의 주요개념 가운데 오늘은 사유재산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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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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