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국' 일본, 70대 고용 '붐'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인구 고령화는 한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도 심각한데요, 일본은 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그야말로 '노인대국' 입니다.
그런 일본에서 최근 기업들이 너도나도 70대를 사원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심각한 인력난으로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일본 기업들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고령자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의 유명 슈퍼마켓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종업원이 70세를 넘더라도 일을 할 수 있도록 고용조건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65세 정년을 70세로 연장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0대가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은 2015년 6월말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 3만개 정도로 늘었습니다. 이는 전체 기업의 20%에 해당합니다.
애인 찾는 105살 할머니..."사랑이 장수의 묘약"
장수의 비결 하면 금연, 금주, 운동, 건강식.. 이런 걸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 105세 생일을 맞은 한 미국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다릅니다.
올해 105세가 된 미국의 몰리 그루버 할머니의 지인들은 그루버 할머니가 늘 연애소설에 빠지기도 하고 직접 연애도 하는 사랑에 개방적인 태도가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두 번의 결혼 생활에서 모두 남편과 사별한 몰리 할머니는 이후로도 남자친구를 만나 왔고 지금도 애인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에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그루버 할머니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연애를 즐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Bridge Music)
'궁궐이 축제의 장'… 29일부터 궁중문화축전
(음악 :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 국립국악원)
구중궁궐, 왕이나 왕족, 높은 신하들이나 드나들었던 조선시대 궁궐을 일반인이 체험해 보는 궁중문화축전이 29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립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의 개막제로 시작되는 이번 축전에서는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특히 궁궐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마련된다고 하는데요,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는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수라간 시•식•공•감'이 운영되고, 가족과 함께 궁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은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펼쳐집니다.
또 창경궁에서는 영조임금 때로 돌아가서 궁궐의 하루 일상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창덕궁 성정각에서는 한방의술을 체험하는 '어의 허준을 만나다'가 진행됩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고종 즉위 30주년에 벌어진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가 열리고 흥례문 광장에서는 태국•일본•베트남 무용단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이 펼쳐집니다..
이 밖에도 창덕궁 별빛 야행, 덕수궁 근대 음악회,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이 열리게 됩니다.
팝의 전설 프린스 사망, 올해 스타들의 사망 소식 유난히 많아..
(음악 : Purple Rain / Prince)
올해 들어 서양의 대중음악, 팝음악계의 유명인들의 사망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데요 지난 21일에는 지금 들으시는 Purple Rain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미국의 천재뮤지션 프린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1일 프린스는 향년 57세로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자택 엘리베이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프린스는 사망 일주일 전에도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기에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은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올해 들어 프린스 같은 가수 뿐 아니라 영화, 스포츠, 문학 등 각 분야에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유명인들의 사망 소식이 자주 들려왔죠.
영국 BBC방송은 올해 들어 유명인들의 사망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것과 관련해 "올해 들어 주요 인물의 부고가 나가지 않은 주가 드물 만큼 유명인의 사망 소식이 유독 잦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음악 : Heroes / David Bowie)
지난 1월에는 영국의 전설적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와 명배우 앨런 릭먼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보위는 69세로 마지막 앨범 '블랙스타'를 발표한 지 이틀만인 1월10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죠. 그 나흘 뒤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사랑 받은 릭먼이 역시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2월에는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와 '앵무새 죽이기'로 미국 국민작가로 유명해진 하퍼 리가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시대를 풍미한 축구 스타 요한 크루이프가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습니다.
실제로 BBC가 올해 1∼3월 부고 기사를 내보낸 유명인은 모두 24명으로 2012년 같은 기간 5명에서 거의 다섯 배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와 2014년 같은 기간에도 각각 10명을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BBC의 부고 담당 편집자 닉 서펠은 이런 추세에 대해 "경이적인 수치"라며 매년 연말 그해에 별세한 유명인들을 모아 방영하는 영상의 길이를 기존의 30분에서 올해는 1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임 '영향력 100인'…'푸드트럭 대부' 로이 최 선정, 김정은 '공포의 착취자'로 이름 올려
(음악 : 뱅뱅뱅 / 빅뱅)
지난 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실시한 전 세계 영향력 100인 독자투표에서 빅뱅이 2위에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독자투표 2위에 오른 한국의 아이돌 그룹 빅뱅은 정작 본 발표 명단에서는 빠졌습니다.
최종 명단 선정권을 지닌 타임 편집진은 독자투표를 최종 발표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투표 1,2위가 최종발표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신 타임이 발표한 2016년 전 세계 영향력 100인에서 미국에서 푸드트럭의 대부로 알려진 한국계 로이 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이 해마다 선정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은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는데요, 영향력 있는 인물을 개척자, 거인•거목, 예술가, 지도자, 아이콘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한국인 계 로이 최는 개척자 분야에서 '요리 개척자'에 선정됐습니다.
서울 태생으로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간 로이 최는 2008년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고기 트럭'을 끌고 다니며 김치와 불고기에 멕시코 음식 타코를 접목한 '한국식 타코'를 선보여 일약 유명해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강대국 지도자들을 망라한 지도자 분야에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선을 끌었죠.
타임은 김 위원장을 3대 세습과 전제 공포 정치로 북한을 지배하는 '공포의 착취자'로 불렀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스태그플레이션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지난 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스태긒플레이션에 대해 배웠는데요, 오늘은 다시 우리 경제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다시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금과 대출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말씀해 주시죠.
김남순 : 네, 먼저 돈을 취급하는 기관인 금융기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은 돈이 있을 만한 사람에게 빌려 달라고 할 때 '꼭 갚을게, 이자도 줄게' 하며 사정을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돈을 맡아주고, 빌려주고 돈을 빌려 쓰는 일을 금융이라고 합니다.
금융을 취급하는 회사를 금융회사 또는 기관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는 은행이 있습니다. 북한에는 이와 비슷한 '저금소'라는 기관이 있지요. 이 은행 외에도 금융을 취급하는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있습니다.
이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것을 예금이라고 합니다. 예금의 종류에는 크게 보통예금과 저축예금이 있어. 보통예금은 맡기는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언제라도 현금으로 찾을 수 있지요. 그러면 은행은 늘 현금을 준비해 둬야겠지요?
그래서 보통예금의 이자는 낮습니다. 저축예금은 기간을 정해놓고 맡겨놓는 예금이며 이자가 보통예금에 비해 높습니다. 기간을 정해 놓고 맡기면 은행은 그 동안 안심하고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은행은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데 그걸 대출이라고 합니다. 대출의 종류에는 재산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가는 담보대출과 아무런 담보 없이 돈을 빌려 가는 신용대출이 있습니다. 담보대출은 지금 현금은 없지만 필요하면 팔아서 갚을 수 있는 재산을 맡기고 빌리는 것이지요.
집이나 건물, 땅 등을 담보로 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은 아무런 담보 없이 돈을 빌리거나, 신용회사나 다른 능력이 있는 사람이 '이 사람은 돈을 갚을 능력이 됩니다'라는 신용보증을 해주면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이장균 : 이렇게 예금을 하면 주는 것이 이자이고, 돈을 빌리면 내야 하는 것이 이자군요. 그러면 은행은 어떻게 해서 수익이 생기나요?
김남순 : 돈을 맡기거나 빌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금리라고 합니다. 즉, 십만원을 예금했는데 1년 후에 이자를 만원 줬다면 금리는 10%입니다. 금리에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있지요. 통상적으로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높습니다. 그래야 은행도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십만원을 연 10% 금리로 은행에 맡겼다면, 1년 뒤에 이자로 만원을 받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은행은 그 십만원을 1년 동안 다른 사람에 연 15%의 금리로 빌려줬습니다. 1년 뒤에 이자로 1만5천원을 다른 사람에게 받겠지요? 그러면 돈을 맡긴 사람에게 십만원을 주고도 5천원이 남지요. 그 5천원이 은행의 수익입니다. 즉 은행은 돈이라는 상품을 싸게 사서 소비자에 비싸게 팔아 이익을 남기는 셈이지요.
이장균 : 그러면 금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남순 : 금리는 은행에서 정해 놓은 명목금리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질금리 계산은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만원으로 물건을 살까, 은행에 예금할까 고민하다가, 연 10%의 금리로 1년간 예금을 했습니다.
이때 금리 10%를 은행에서 정해 놓은 명목금리라고 합니다. 1년 뒤에 이 사람은 원금과 이자까지 1만1천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그 돈으로 같은 물건을 사려고 보니, 1년 전에는 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4백원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1년 동안 물가가 4% 올랐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실제로 얻은 수익은 1천원이 아니라 6백 원이지요. 즉 만원의 실질금리는 10% - 4%인 6%인 것입니다.
금리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예금을 많이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대출을 안 받으면 은행에 돈이 많이 쌓이겠지요? 그러면 예금금리가 내려갑니다. 또 사람들이 맡긴 예금은 별로 없는데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대출금리가 오르겠죠. 이렇게 금리도 돈의 수요와 공급의 따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이장균 :네, 이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가동향에 따라서 내가 맡긴 돈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생각하셔서 관리를 잘 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도움말씀 주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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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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