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원 금기어 " 승진하고 싶지 않다 "
"일이 생겨도 나를 찾지 않는 것이 좋다, 승진하고 싶지 않다.." 중국 공산당 조직부에서 만든 해서는 안 될 말 44가지에 들어있는 말입니다.
최근 반부패 운동이 확산되면서 공직자들 사이에 승진을 기피하는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 공직사회에서는 일을 잘못 벌였다 처벌 받는 것 보다 손을 놓고 있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중국 만의 얘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북한에서도 고위직에 올라가는 게 마냥 좋은 것 만은 아니라고 하죠. 언제 어떤 책임을 물어 처벌을 받을까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서 손 놓고 적당히 지내는 게 마음 편하다는 얘긴데요,
지난 1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 공산당 조직부가 해서는 안 될 말 44가지와 행동 24가지를 만화로 표현한 소책자를 닝보시 51만명의 당원과 간부들에게 배포했다고 합니다. 금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다 적발된 당원 간부는 상부 기관과 면담하는 경고 처분과 함께 인사 고과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해서는 안 될 말 가운데는 회식 자리에선 "한 번 사는 인생, 누려야 할 때 누려야 한다", 사무실에선 "야근해도 월급이 얼마나 더 나오겠느냐. 일 얘기는 내일 하자" 이런 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죠. 또 "정치는 지도자들이나 신경 쓸 일이고 우리 같은 졸병은 월급이나 받고 가족들 건사하며 잘 살아남으면 그만"이라는 체념 섞인 발언도 금기어에 올랐다고 합니다.
중국 비만 인구 9천 만 명 육박 '살과의 전쟁'
중국의 비만 인구가 경제성장만큼이나 빨리 증가하면서 9,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여름 방학을 이용해 살빼기 캠프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살을 빼기 위해 체력단련을 받는 중국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영국의 한 의학전문지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의 비만 인구는 8천960만 명으로 세계 최대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통계를 봐도, 비만 인구는 6년 만에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비만은 심각한 수준으로 초•중•고등학생 가운데 남학생은 17%, 여학생은 9%가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변하고 운동량이 줄면서 비만이 늘고 있는 것이죠. 중국 정부는 최근 고기를 적게 먹도록 권장하는 '주민 식생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하루 육류 섭취 권장량을 50내지 75그램에서 40내지 75그램으로 조정하고, 지방을 적게 먹으라고 권고했습니다. 10년 만에 개정한 이 지침서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6천 보 이상을 걸으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비만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대부분 평균 신장이나 체중에 미치지 못해 말라 보이는 북한 주민, 북한 병사들과는 달리 유난히 뚱뚱한 체구로 걷는 모습도 부자연스러운 사람, 바로 누군지 연상이 되시죠?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여름방학 맞은 어린이들 위해 국립국악원 다양한 공연 마련
(별별연희 공연 장면 / 국립국악원)
북한 어린이들의 여름 방학은 평양의 고위층 자녀들 정도만 놀이공원이나 유원지에서 즐길 수 있는 특혜를 누릴 뿐 평양 밖의 대다수 어린이들에게는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이렇다 할 프로그램도 없다고 들었는데요, 남한에는 여름 방학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와 행사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국악 놀이공원'이 펼쳐 집니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국립국악원에서는 야외마당에서 직접 참여하며 뛰어 놀 수 있는 연희 공연부터 국악극, 차세대 국악 명인들이 선사하는 꿈의 무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8월6일부터 9월24일까지 토요일마다 만날 수 있는 야외 공연인 '별별연희' 공연은 신명나는 풍물과 웃음 넘치는 재담, 흥겨운 춤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전통부터 현대 창작까지 다채로운 풍물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창작 연희극을 선보입니다.
풍물놀이에는 줄타기 명인 권원태와 함께 국립국악원 연희부, 창작그룹 노니, 연희컴퍼니 유희 등 3개 팀이 출연합니다. 창작연희극에는 극단 꼭두광대, 전통연희단 꼭두쇠, 극단 신명나게, 택견 퍼포먼스팀 등 5개팀이 화려한 공연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런 놀이판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트럭에 음식을 가득 싣고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등장합니다. 공연 1시간 전부터는 왕과 왕비의 의상을 입어보거나 직접 연희자가 돼 보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여름 밤 무더위 식혀준 워터밤 2016 성황리에 막 내려
7월의 마지막 주말은 유난히 더웠는데요, 신문과 방송에서는 전국이 펄펄 끓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찌는듯한 여름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물폭탄 축제, 이른바 워터밤 (Waterbomb2016) 축제가 지난 달 30일 서울 잠실운동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워터밤'은 바쁜 일상에 피서를 떠날 수 없는 도시인들을 위해 기획된 뮤직 페스티벌, 즉 음악축제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물싸움을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지난해 첫 공연에도 2만여 관객 몰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0여명이 많은 관객이 다녀갔는데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인기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늘어났습니다.
'레드팀(TEAM RED) 대 블루팀(TEAM BLUE)'이라는 독특한 대결 구도를 바탕으로 관객과 출연진들이 팀을 이루어 상대팀과 물싸움을 하는 참여형 음악축제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이날 입장한 관객 전원에게는 블루팀, 레드팀 구별이 된 수건을 증정하는가 하면,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면서 물놀이를 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수영장, 해변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인공 모래사장, 공연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대시설까지 준비하는 등 늦은 시간까지 관객들이 공연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한 작년보다 더 강력하고 시원한 물 폭탄을 위해 관객석 방향으로 발사되는 특수 물대포를 무대 주변에 20여개를 설치해 한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은 물론 물총으로 물을 분사하는 진행요원을 배치해 관객들이 쉼 틈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뮤지컬 '빨래', 중국 5개 도시 6개 극장 순회공연
대형극장이 아닌 조그만 소극장에서 공연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남한의 대표적인 창작음악극 '빨래'가 8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5개 도시 6개 극장에서 순회공연을 가진다는 소식입니다.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은 '빨래'가 8월 10~14일 상하이 이하이 극장, 8월 19일~9월 4일 베이징 티엔차오 극장, 9월 10일 칭다오 미디어 극장, 9월 16~17일 광저우 연극센터, 9월 22~24일 션천 남산대극장, 9월 30일~10월 2일 상하이 STA씨어터에서 서른 한 차례 공연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한국 배우들이 참가한 이번 공연은 2017년 중국 배우들로 '빨래'를 올리기 위해 씨에이치수박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중국 클리어씨 홀딩스와 용마사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클리어씨와 용마사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드라마 아트센터 D6 스튜디오 무대에 올린 '빨래' 공연이 흥행과 비평 모두 기대 이상을 평가를 얻은 데 힘입어 다시 한번 초청공연을 결정했습니다.
최세연 씨에이치수박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어로 공연하는 음악극들이 성공하면서 중국 내 공연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뮤지컬, 음악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빨래'의 중국 진출은 앞으로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일상과 사랑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 '빨래'는 지금까지 3500회가 넘는 공연 횟수와 함께 5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유대인의 자녀교육 (1)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네, 저희가 지난 시간까지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의 기본개념, 이런 분야에 대해 두루 공부를 해봤는데요, 경제에 있어서 아마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은 거의 다 북한주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이해를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오늘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 다양하고 재미있는 실 사례들을 통해 경제를 더 쉽게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러면서 또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잘 벌 수 있나 이런 것을 배워 보는, 말하자면 실전에 돌입하는 그런 순서를 마련하신다고요?
김남순 : 네, 맞습니다.
이장균 : 그래서 어떤 얘기가 처음에 준비가 되셨는지요?
김남순 : 네, 앞으로 여러 회에 걸쳐서 유대인의 경제관과 경제교육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세계인구의 0.2%를 차지하는 유대인이 세계 백만장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바로 세계의 부자들, 세계의 부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돈에 대한 자세와 경제관 그리고 자녀경제교육 등을 배움으로써 우리도 미래에 보다 풍요로운 삶, 넉넉한 부자의 삶을 누리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장균 : 아까 잠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 유대인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남순: 네, 유대인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히브리인들의 후손으로 고대 근동의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기원한 민족을 말합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와 전세계 흩어져 있는 유대인은 약 1,5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약 0.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우수성과 성공한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
세계인들이 존경하고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라고 인정받는 노벨상 수상자 중에 30%가 유대인 입니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76%, 변호사와 교수 중 30%정도를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상위 부자 400가구 가운데 23%가 유대인이고, 미국의 대기업 CEO 중 28%, 포춘이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 소유주의 30%가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장균 : 네, 세계 0.2%에 불과한 인구로 세계의 경제와 금융을 휘어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된 바탕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남순 : 네, 이렇게 되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대인들의 자녀 경제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유대인들이 교육, 경제 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자세히 너무나도 대단합니다. 이들은 모두 유대 사회에서 공통적인 가치관이나 교육관의 영향을 받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유대인 경제 교육 원리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일까요? 유대인이라면 공통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요소를 하나씩 찾아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유대인들은 돈을 버는 제일의 목적은 자선을 베풀기 위함 임을 가르칩니다. 유대인들이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돈과 경제에 대해 가르치지만, 유대인 아이들이 속물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을 버는 목적이 자선에 있기 때문임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어느 유대인 가정이나 쩨다카 박스라는 자선함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에 쩨다카 박스에 동전을 넣고 집 밖을 나섭니다. 하루에 한 가지 선행을 자동으로 실천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 장치이지요. 내가 학교로 공부하러 가는 목적이 나의 공부와 성공을 통해 한 푼이라도 더 자선을 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함임을 아이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다카 박스는 현관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안식일 식탁을 준비하며 할라 빵을 만들 때도 아이들에게 제다카 박스에 동전을 넣게 합니다. 안식일 식탁을 가족들이 같이 할 때도, 기도하거나 다른 종교 활동을 할 때도 항상 제다카를 먼저 하고 진행합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하고, 조국 이스라엘을 후원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공익 재단에 기부하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이 미국 사회나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고 비난 받기도 하지만, 그들이 미국 사회에서 존경 받는 이유는 유대인들이 많은 기금의 주된 기부자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자신이 번 만큼 사회에 환원합니다. 제대로 된 유대인이라면 바로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라게 됩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가장 바람직한 어떤 경제윤리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배웠기 때문에 그런 좋은 바탕이 유대인들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게 하는 그런 비결이었다, 오늘 아주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되는 내용을 저희가 배운 것 같습니다.
오늘 유대인들에 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앞으로도 아마 더 놀라운 유대인들의 지혜, 경험 이런 것들을 여러분이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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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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