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초월한 감동, 평창 음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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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평균 나이 84세' 할머니 걸그룹

(음악 : GEE / 소녀시대)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소녀시대, 원더걸스 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분들 계실 것 같은데요, 이른바 걸그룹이라고 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노래하는 그룹을 말하죠.

올 여름 대한민국은 걸그룹 전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개성을 가진 걸그룹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웃나라 일본에도 특별한 매력을 가진 걸그룹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음악 : KBG 84 / Come on and Dance)

똑같은 기모노를 입고, 머리에는 붉은 띠를 두른 여성들인데요, 평균 연령이 84세를 자랑하는 할머니 걸그룹 멤버들입니다.

주름이 가득하고 허리 펴기도 쉽지 않지만 동영상을 보면 환한 미소에 율동이 귀엽기까지 한데요,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20대 걸그룹 못지 않다고 하죠.

이 할머니들은 일본의 초고령 걸그룹 KBG84입니다. 최근 음반집, 앨범과 음악동영상, 뮤직비디오를 발매하면서 일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걸그룹에 들어가기 위해선 무조건 80세가 넘어야 하고 만일 80세가 안 될 경우는 반드시 연습생 생활을 거쳐야만 한다고 하네요.

남한 인기 가요 가운데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만 마음 먹기에 따라 훨씬 젊은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할머니들인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장애를 초월한 감동! 평창 스페셜 뮤직. 아트 페스티벌

(음악 : 어머님의 은혜 / 2004평창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폐막식 공연)

지금 들으시는 연주는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아닌 지적장애자 혹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연주하는 '어머님의 은혜' 라는 곡입니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휴양시설인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콘서트 홀에서는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전 세계 발달장애인을 위한 음악축제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지난 7일부터 4박 5일 동안 열린 발달장애인을 위한 음악축제는 11일 오후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연주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23개국 발달장애 음악인들 참가…종합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

'평창 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는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특히 3회째인 이번 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에게 음악뿐만 아니라 궁중 복식체험, 록 콘서트, 발레이야기 등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종합문화예술축제로서 발돋움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창 스페셜 뮤직 앤 아트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음악 축제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데요, 올해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음악전공 교수진을 비롯한 재능기부자 등 300여 명, 국내외 200여 명의 발달장애 음악인들이 참여했습니다.

(평창 음악 페스티벌 참가자들 연주)

재능기부는 특별한 사례비나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필요한 사람에게 베푸는 걸 말하죠.

팝 총감독인 이병우 교수는 남한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페스티벌이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해야 할 행사라는 확신을 느꼈다"라며 "장애학생에게서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한 재능을 발견할 때마다 너무 놀라웠고 이 학생들이 잘하는 것과 장점이 무엇인지를 발견해내고 발전시켜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빅뱅, 호주 시드니 공연 전석 매진...현지 인기 '후끈'


(음악 :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 빅뱅)

한국의 인기그룹이죠. 10대, 20대 등 젊은 층의 우상이라는 뜻으로 이런 그룹들을 아이돌 그룹이라고 부릅니다만 남성 5인조 그룹 빅뱅이 오는 10월에 호주 시드니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요,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자 마자 순식간에 다 팔려 나갔다고 합니다.

빅뱅은 오는 10월 17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공원 올폰 아레나(SYDNEY OLYMPIC PARK – ALLPHONES ARENA)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인데요, 지난 10일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매진이 되는 바람에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청원서를 올리기도 하면서 추가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빅뱅은 10월18일 한 차례의 추가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호주에서 첫 선을 보이는 빅뱅 공연에 벌써부터 그들을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 즉 팬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에서 시작한 빅뱅 월드투어, 세계순회공연은 중국의 광저우, 베이징, 홍콩, 상하이에 이어 태국 방콕, 그리고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는데요, 매 공연마다 입장권이 매진될 만큼 빅뱅의 세계적인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대만 공연 입장권 판매 때는 3초만에 3만 5000석이 매진됐고, 태국, 중국 충칭 공연 등도 단 몇 분만에 입장권이 모두 팔려나가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요청으로 추가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뱅의 세계 순회 공연은 오는 14일 중국 청두 에서 공연을 갖고 이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그 외의 다양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15개국, 70회 공연을 통해 전세계 140만명 이상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듣고 계시는 지난 5일 공개된 빅뱅의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11일 한국의 모든 음원 매체 인기순위에서 일주일 째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

이장균 :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경제를 우리가 알아야 잘 살 수 있다 그런 뜻이죠.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김남순입니다.

이장균 : 경제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부터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벌써 아홉 번째 순서를 맞게 되네요, 오늘은 아마 북한에 계신 주민 여러분들도 경제생활을 하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소를 설명해 주실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 활발 한 곳은 바로 시장 아니겠습니까?

김남순 : 네, 경제에서는 장마당 같이 온갖 물건을 팔고, 사는 곳을 시장이라고 합니다. 시장에는 온갖 물건을 가져다 놓고 파는 사람들과 가게들이 있지요.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필요한 물건을 사가지요. 다시 말해서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물건을 팔려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 시장이지요. 경제에서는 이것을 좀 어려운 말로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 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그러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어떠한 필요에 의해서 시장이 생겨났을 텐데요, 그 과정을 한번 짚어볼까요?

김남순 : 네, 아주 오랜 옛날에는 시장이 없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거나 자연에서 직접 구해야 됐지요. 즉, 돌이나 짐승의 뼈로 무기를 만들어 짐승을 잡고,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며 살았었지요. 그 후에는 간단한 농사를 지어 먹을 거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형태를 '자급자족' 경제라고 합니다. 어느 소설에서 무인도에 표류해서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했던 로빈슨 크루소라는 사람도 자급자족 경제를 취했던 셈이지요.
그런데 인구가 늘어나고 생활 규모가 커지면서 쓰고 남는 물건과 부족한 물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족은 사냥을 잘해서 짐승을 많이 잡지만, 농사를 제대로 못 지어 곡식이 부족했지요. 그런데 다른 부족은 농사를 잘 지어 곡식은 넉넉했지만, 사냥을 잘 못해서 고기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두 부족은 고기와 곡식을 서로 바꾸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물건과 물건을 서로 바꾸어 이용하는 것을 '교환 경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건과 물건을 서로 바꾸는 것을 '물물 교환'이라고 하지요. 나는 이미 축구공이 있는데, 선물로 축구공을 받아서 두 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축구공은 없는 대신 운동화가 많았지요. 그래서 내 축구공과 친구의 운동화를 서로 바꿨다면 교환 경제가 이루어진 것이지요.

이장균 : 시장형성 과정을 보니까 사회발전 과정과도 맞물려있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서로 물건을 바꾸는 교환 경제가 이루어 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바꾸게 되는 품목이 늘어나는 결과가 되겠군요.

김남순 : 네, 맞습니다. 이른바 자급자족 경제에서 교환 경제 시대가 열리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잘 만들 수 있는 물건을 더 많이 생산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바꾸게 되었어요. 가령 물고기가 잘 잡히는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물고기를 더 많이 잡아서 짐승고기나 곡식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바꾸게 되었지요.
그러나 필요한 물건이 있는 사람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예를 들어, 물고기를 많이 잡은 사람이 있었어요. 이 사람은 옷 만드는 데 쓸 짐승 가죽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물고기를 들고 사냥 잘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물고기와 가죽을 물물교환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곡식이 필요한 겁니다. 이 사람은 다시 물고기를 들고 농사를 많이 지은 사람에게 찾아가 물고기와 곡식을 바꿨어요. 이와 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시장'입니다.

이장균 : 네, 그렇군요. 이제 그게 소문이 나면, 거기 사람들이 모인다는데 나는 이걸 가지고 가서 좀 팔아볼까 이러다 보면 사람들이 또 그쪽으로 모일 것 같은데요, 처음에 소장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뭔가 필요한 사람이 찾아가는 곳, 그리고 뭔가 많이 생산해서 이걸 좀 팔아야 하겠다고 해서 만나는 곳, 즉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이 시장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경제적인 의미에서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김남순 : 사람들은 자신이 생산한 물건을 가지고 일정한 장소에 모이게 되었어요. 이곳에는 온갖 물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손쉽게 물물교환을 할 수 있었어요. 이렇듯 물물 교환을 위해 사람들이 모인 일정한 장소가 바로 시장입니다.
이 때, 자신이 가지고 나온 물건을 파는 것을 공급,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을 수요라고 합니다. 자, 시장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을 시장이라고 한다는 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겠지요?

이장균 : 네, 오늘은 경제활동의 가장 중심이 되는 시장의 형성과정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어떻게 보면 여러분께서도 장마당에서 필요한 물건을 팔기도 하고 사보시기도 하셨기 때문에 그거 뭐 다 아는 얘긴데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시간에는 조금씩 경제용어에 대해서 여러분께서 좀 익숙해지셔야 되고 그리고 왜 그렇게 형성이 됐는지 그 과정도 여러분께서 이해하시면 앞으로 점점 복잡해지는 경제활동의 여러 분야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 걸 잘 기억해 두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남순 : 네, 맞습니다.

이장균 : 오늘 여러분께서 기억해 두실 가장 중요한 요점은 시장은 뭔가 필요한 사람과 뭔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이 시장이다, 이걸 기억해 두시면 되겠네요.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도움 말씀 주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