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서울 솔 페스티벌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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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고령화' 가속…보험사들, 실버산업에 앞다퉈 진출

노인 세대를 요즘은 실버 세대라고도 많이 부르는데요, 영어인 silver, 즉 금, 은 할 때 은이라는 뜻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합니다. 노인이 되면 머리가 회색, 은 빛깔로 변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노인 세대들을 겨냥한 비즈니스, 즉 사업을 통틀어 실버산업이라고 하는데요, 노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세계적 추세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실버산업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몇 년 새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도 예외가 아닌데요, 특히 중국의 보험사들이 실버산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1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투자하는 곳은 대규모 노인용 주거단지가 대표적이고 요양 단지도 있습니다. 모택동,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녀사위인 천둥성이 이끄는 타이캉 생명도 지난해 6월 베이징에 노인 요양단지를 개설했고 계속 다른 도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문은 그 밖에도 여러 보험사들이 중국의 경제성장과 고령화로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부유층 노인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를 겨냥해 실버시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인터넷매체 화룡망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중국인 평균수명은 76.3세로 6년 전보다 1.5년 늘었고, 중국내 60세 이상 인구는 10년 내 3억 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12살 한국계 명문 코넬대 입학 “2살때 영어•한국어 터득

12살의 한국계 학생이 미국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코넬대에 최연소 입학해 화제입니다. 불과 2살에 영어와 한국어를 뗐을 정도여서 앞으로 이 아이가 어디까지 천재성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제러미는 한국인 어머니 해리 슐러(정해리)와 미국인 아버지 앤디 슐러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이미 코넬대 입학허가를 받고 내주부터 수업을 들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러미는 12살의 나이로 코넬대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입학하는 것으로, 앞서 최연소 입학 기록은 14세였습니다.

제레미는 둘 다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고 하죠. 태어난 지 6개월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고 두 살이 됐을 땐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배워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정씨는 “아이의 습득력이 너무 빨라 일반 학교에 입학시킬 수 없어 당시 직장을 그만두고 홈스쿨링, 그러니까 집에서 교육을 직접 담당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어릴 때부터 천재로 큰 관심을 끌다가 어느 샌가 평범해져 기억에서 사라진 예들이 있었는데요 제레미의 부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를 도전하는 것에만 전념할 뿐 흔히 말하는 천재라는 틀에 가두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록 음악 축제 열기에 흠뻑 빠진 주말 -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서울 솔 페스티벌

(음악 : Trip Switch / Nothing But Thieves )

록 음악하면 북한주민 여러분께는 좀 생소하기도 하고 듣기가 좀 불편한 음악일 수도 있는데요, 분위기 자체가 자유분방하고 고성을 지르고 때로는 가수나 밴드의 옷차림도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유세계에서는 친숙하지만 워낙 외부 문화가 차단된 지 오래되고 문화, 예술이 모두 체제선전과 경애하는 지도자 찬양 일색으로 굳어진 터라 거부감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유세계의 문화,예술은그것이 너무 지나쳐 어느 정도의 도덕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한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하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고 또 많은 사람이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도 두 곳에서 열정적인 록 페스티벌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아시아 최초의 흑인음악 페스티벌을 표방한 ‘서울 솔 페스티벌’입니다.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개막한 펜타포트는 사흘간 관객 8만6천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이번 펜타포트에는 스웨이드, 위저, 패닉 앳 더 디스코, 투 도어 시네마 클럽, 낫싱 벗 시브즈, 넬, 데이브레이크, 십센치(10cm) 등 국내외에서 80여 개 팀이 참가해 열정적인 록 음악으로 인천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음악 : Beautiful Ones / Suede )

페스티벌 첫날은 영국 록 음악을 대표하는 스웨이드가 3년 만에 첫 순서를 맡아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 냈고 다음 날 13일에는 미국의 록 그룹 ‘위저 (Weezer)’가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습니다.

( Weezer : 안녕하세요, 다음 노래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입니다.)

(음악 :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 Weezer)

이들은 지난 2013년 한국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한국 가수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열창해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과시했고 관객들은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으로 화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13∼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일대에서는 솔(soul), 알앤비(R&B), 힙합 등 흑인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가수와 그룹들이 참가하는 SSF, 즉 서울 솔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흑인음악을 내세우면서 올해 처음 열린 SSF에는 솔 장르의 '살아있는 전설' 스타일리스틱스와 '네오 솔의 황제' 맥스웰을 비롯해 뮤지크소울차일드, 에릭 베네, 비제이 더 시카고 키드, 로버트 글래스퍼, 갈란트 등 화려한 팀들이 출연했습니다.

SSF 첫날인 13일 무대에 오른 에릭 베네와 스타일리스틱스는 명성만큼 관록있는 흑인 솔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고 이어 14일에는 맥스웰이 등장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음악 : Dance With Me / Maxwell)

정식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한 지 20년 째인 올해 한국을 처음 찾은 맥스웰은 태극기를 흔들며 무대에 올라 '댄스 위드 미'(Dance With Me), '노 원'(No One), '배드 해비츠'(Bad Habits) 등 불렀습니다.

또 공연 중간중간 대형 스크린 화면에 신해철을 추모하는 영상을 띄워 청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틀간 열린 SSF에는 총 2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영혼의 두드림 , 전경호 20일, 첫 마림바 독주회

(음악 : The Swan / 전경호 마림바 연주)

실로폰의 일종인 마림바 연주로 들으시는 생상스의 백조라는 곡입니다. 청아한 백조가 물에서 노는 평화로운 모습이 연상되시죠?

마림바를 연주하는 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1급의 타악 연주가 전경호 씨입니다. 좌에서 우로 3m를 오가며 61개의 건반을 그저 감으로 두드리는 이런 연주를 들려주기 까지는 오랜 동안의 피나는 연습이 있었기 때문이죠.

조기출산아에게 가끔 나타나는 미숙아망막증 때문에 전경호 씨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타악 연주자 전경호 씨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첫 독주회를 엽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으로 내년 초 졸업할 예정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건반을 짚고 몸으로 익힌 음표를 두드린다는 전경호 씨는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오선악보 대신 점자악보를 손으로 읽어 외운 뒤 마음 속 악보를 짚으며 연습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 어려운 과정이 힘들어 한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건 “영혼을 울리는 맑은 소리” 때문이고, “주위의 격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

20일 열리는 첫 독주회에서 전경호 씨는 쇼팽의 ‘즉흥환상곡’, 네이 호자우루의 ‘마림바 협주곡’ 등 현대부터 고전까지 다양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음악 : 왕벌의 비행 / 전경호 마림바 연주)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유대인의 자녀교육(2)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의 개인사정으로 다큐멘터리, 즉 기록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김종철 감독의 유대인과 관련한 강연을 보내드립니다.

기독교TV 방송에서 방영된 ‘세계를 이끄는 유대인의 지혜’ 가운데 유대인이 돈을 많이 버는 이유에 대한 강연의 간추린 내용입니다.

김종철 : 매주 월 목요일이 되면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에서는 한바탕 난리의 소란이 벌어집니다. 왜냐면 그 곳에서 유대인 아이들이 태어난 지 열 세 살이 되면 성년식이라는 것을 하는데 미 성년식을 통곡의 벽에서 해요.

물론 예루살렘과 그 주변에 있는 유대인 아이들은 통곡의 벽에 와서 하지만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통곡의 벽까지 못 오니까 자기 동네에 있는 시나고그 라고 해서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이 성년식이라는 것을 치룹니다.

아이들은 성년식이 있기 전 1년 전부터 토라를 열심히 외우면서 성년식을 준비하지만 부모님들은 무엇을 하느냐면 1년 뒤 우리 아이가 드디어 성년식을 치른다 그러면서 우리로 치면 청첩장 같은 초대장을 만들어서 줄여서라도 주변사람들에게 다 돌리는 거예요.

그래서 주변의 친척과 친지들을. 불러 모아서 성년식 때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악기도 연주하고 난리가 나요. 그래서 이 성년식 때, 성년식 할 때 마다 찾아 다니면서 악기 연주해주는 그런 이벤트 (행사) 회사가 이스라엘에서는 성황리에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것을 카메라로 막 찍어서 우리 결혼식 비디오처럼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방송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이고 또 영화감독이다 보니까 카메라를 유심히 봐요.

또 촬영해 놓은 것을 유심히 보는데 다른 건 어떨지 모르겠는데 촬용하고 편집하는 것만큼은 한국 사람보다는 훨씬 실력이 좀 낮은 것 같아요

요즘 우리나라 이 사람들은요, 굉장히 실력이 좋습니다. 요즘 어린아이들까지도 핸드폰(손전화)로 찍어서 막 올리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스라엘 가서 돈 벌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은 이스라엘 가서 아마 결혼식 비디오 찍듯이 성년식 비디오 찍어서 납품하는 거 해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잘 될지 안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성년식 때 찾아 오는 친척과 친지들이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왜냐면 이제 돈을 갖고 오는 거죠. 축하 봉투를 갖고 오는 겁니다.

우리 결혼식 때 축의금 가져 가듯이요. 그런데 유대인 어린 아이들이 성년식을 한 번할 때 들어오는 그 축하금, 물론 다 똑같은 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한국 돈으로 약 3천만원에서 5천만원 됩니다. 굉장히 큰 돈이죠? 성년식 한 번 하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고도 음력에 한번 성년식, 양력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씩 할 수는 없는 거고요. 딱 한 번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설날에, 윗 분들에게 세배하고 나면 세뱃돈 받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머니께서 이건 네가 갖고 있으면 안돼 보관해 줄게 다 뺏어가요. 저의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아직까지 한번도 그 돈을 돌려받은 적은 없지만..

여러분, 이제 열세 살 성년식을 치룬, 말은 성년식이지만 애들이지 않습니까? 이 애가 3천만원 내지 5천만원의 그 축하금을 받았다 하면 이것은 애가 관리할 수 없죠. 다 엄마가 또는 아버지가 가져가는데 문제는 이것을 가져가서 엄마 아버지가 사용하느냐 그게 아니라 그 돈을 그대로 저축을 하는 겁니다.

열세 살 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졸업할 나이에요. 그 돈을 예를 들어서 5천만원 정도를 은행에다 그대로 저축을 하고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졸업해서 10년째가 되면 이제 사회에 진출하겠죠?

취업을 하든지 뭔가 사업을 시작 하든지 이때 그 돈을 은행에서 찾아 주는 겁니다. 10년 전에 5천만원이었던 돈이 10년 뒤에는 이 돈이 두 배로 돼 있는 거에요.

여러분 이제 사회생활 처음 시작하는데 또는 뭔가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창업을 하는데 1억이라는 돈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에요.

만약에 예를 들어서 미국에 살고 있는 이 유대인 아이가 성년식을 치르고 그 돈을 은행에 저금을 했다 하면 이 아이가 나중에 대학을 졸업할 때쯤 돼서 그 대학을 졸업하는 많은 친구들은 돈이 어디 있습니까?

없죠.

학교 다니면서 진 빚도 갚기 힘들 판인데 유대인 아이들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미 1억이라고 하는 돈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거에요. 얼마나 유리합니까?

모든 부모가 이렇게 돈을 저축하느냐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성년식 때 모인 이 돈으로 이 아이의 이름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앉혀 놓고 이 돈 5천만 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아버지가, 부모님이 계속 경제 공부를 시키는 겁니다. 지금 네가 투자한 돈은 이런 회사다..그런데 지금 상황이 이렇다.. 여기서 신기술이 개발됐단다 그러면 이쪽은 더 주식이 올라갈 것 같다.. 네가 이쪽으로 갈아타야 한다…

이것을 열세 살 때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겁니다. 이게 정말 살아있는 산 경제 교육이라는 거에요. 이것을 유태인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그렇게 가르친다는 것이죠.

한 달에 한번씩 도착하는 주식변동표를 보면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경제신문을 보고 경제 뉴스를 보면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 뉴스를 보면서 지금 돈의 흐름이 어떻게 이동되고 있는지 이것을 계속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죠.

애들한테 너무 일찍부터 돈에 대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유대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돈은 버는 것이 아니라 굴리는 것이다’ 돈은 눈덩이다. 굴리면 굴릴수록 커진다… 물론 땀을 흘리고 노동을 해서 버는 돈도 소중하죠

유대인들은 이런 교육을 시켜요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행복을 불러 오는 데는 큰 역할을 한다.’ 맞죠?

이런 분이 있어요.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돼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어요.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돈이 많은 것은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돈이 없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게 저의 이야기가 아니라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부모님들이 아이들한테 어려서부터 가르치는 거에요.

1900년 동안 남의 나라에 살면서 얼마나 설움을 많이 받았는지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돈을 많이 버는 길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 거예요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