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중국 11개 도시 순회공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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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업고 볼펜 파는 시리아 난민 전 세계 울려, SNS 사진 한 장이 이루어 낸 기적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요즘 가장 친숙한 말이면서 북한 주민 여러분에게는 생소한 말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 (소셜네크워크서비스), 즉 사회간접망서비스죠.

개인적으로 SNS에 올린 소식 하나가 순식간에 주변으로 확산돼 많은 사람을 울리기도 하고 분노하게도 하는 일인미디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가끔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지난 달 26일 한 노르웨이 출신 난민 지원 활동가가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인을 울렸는데요, 동시에 기적 같은 일이 함께 벌어졌습니다.

CNN등 외신들은 지난 달 29일 '소셜미디어가 시리아 난민에게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했다'는 제목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노르웨이 출신 난민 지원 활동가 기수르 시모나르손이 지난 달 26일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었습니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 한 남성은 곤히 잠든 딸을 어깨에 둘러멘 채 거리에서 볼펜을 팔고 있습니다. 힘겨운 아버지의 표정과 손에 쥐어진 몇 자루의 볼펜, 그리고 아버지의 어깨 위에서 세상 모르고 잠든 어린 소녀의 모습에 전세계인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SNS에서는 '펜을 사자' (Buy Pens) 라는 구호와 함께 이들 부녀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고 불과 이틀 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인 네티즌과 인터넷 매체들이 부녀를 찾아낸 것이죠. 사진 속 주인공은 시리아 출신 난민인 압둘 할림 카데르로 밝혀졌습니다.

네티즌들은 클라우드 펀딩, 즉 인터넷 모금을 통해 24시간 만에 미화 8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올린 시모나르손은 "제보자가 전해 준 한 장의 사진을 SNS에 올렸을 때만 해도 이런 기적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놀라워했습니다.

4년 전 시리아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난 카데르는 9살 난 아들과 4살 난 딸을 데리고 사는 홀 아버지입니다. 한때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일자리를 잃었고 레바논까지 흘러왔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정작 카데르는 "도움에 감사하지만 큰 돈은 필요 없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죠.

CNN은 "SNS가 한 난민 가족에게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해 줬지만 이들은 400만명이 넘는 전세계 난민 가운데 한 가족일 뿐"이라며 "난민들의 비참한 삶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 마에스트리'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

(음악 : 가고파 / 이 마에스트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고 하죠.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이 마에스트리 오케스트라인데요,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엽니다.

2006년 창단 이래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이 마에스트리'는 일본,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등의 해외 초청 공연과 자선연주회를 통해 한국 성악의 위상을 널리 드높이고 있습니다.

(음악 : "Mission" / I MAESTRI)

차별화된 음량과 세련되고 섬세한 음향으로 명성이 높은 '이 마에스트리'는 지난 8월 14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월트 디즈니 홀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양재무 인제대교수의 지휘로 이화여대 김상곤 교수, 국민대 옥상훈 교수, 서울시립대학 이인학 교수,등 남자성악가 70여 명이 출연하는데요, 이수인의 '석굴암'을 비롯해 '이 마에스트리'가 부르는 곡들 가운데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 등 예술가곡들을 선보입니다.

이 마에스트리 오케스트라를 보이스 오케스트라(Voice Orchestra)라는 애칭으로 부르게 된 것은 일본 공연 당시 "이들의 소리는 합창이 아니다. 목소리로 표현하는 오케스트라다"라는 호평에서 따왔다고 하죠.

빅뱅, 중국 11개도시 18만명 동원한 순회 공연 인기리에 마쳐

(음악 :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 빅뱅)

다섯 명의 남성으로 이루어진 그룹 '백뱅'이 그 동안 중국 11개 도시를 돌며 순회 공연을 가졌는데요 지난 8월30일 충칭을 끝으로 세 달 동안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지난 5월30일과 31일 광저우부터 시작된 그룹 빅뱅의 중국 대륙 투어콘서트, 순회공연은 베이징, 상하이, 다롄, 우한, 선전, 난징, 청두, 항저우, 창사에 이어 8월 30일 충칭으로 이어졌습니다

총 11개 도시에서 빅뱅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수만 18만명에 달할 정도로 빅뱅의 중국 순회공연은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지난 달 30일 중국 순회공연의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충칭의 공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하죠.

충칭 공연을 끝으로 중국 대륙 순회공연을 마친 빅뱅은 정규 앨범을 내기 위해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고 오는 10월부터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일본 등을 도는 월드투어, 세계순회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방탄소년단도 홍콩 콘서트로 11개월간의 월드투어 마무리 '8만관객 동원'

(음악 : I NEED U / 방탄소년단)

남성 7인조 그룹인 방탄소년단도 홍콩 콘서트를 끝으로 세계순회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그룹 방탄소년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을 찾았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부터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호주, 태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를 비롯해 지난 29일 홍콩 콘서트까지 13개국 18개 도시에서 총 8만 여 관객을 동원하며 약 11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세계순회공연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특히 지난 달 29일 홍콩 AWE 아레나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홍콩 콘서트는 이번 순회공연의 마지막인 만큼 더욱 화려하고 다양한 무대를 펼쳐 객석을 가득 채운 4천여 홍콩 팬들의 열광적인 함성을 이끌어냈습니다.

홍콩 관객들은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이 부른 모든 곡을 모두 따라불러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하죠.

뿐만 아니라 공연 직후 귀국길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공항을 가득 채운 사람들로 인해 공항이 마비될 만큼 방탄소년단은 홍콩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달 15일~16일 일본의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15'에 참가해 케미컬 브라더스, 퍼렐 윌리암스, 아리아나 그란데, 이매진 드래곤스, 스크립트 등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인 그룹으로서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수요와 공급의 법칙

이장균 : 지난 시간에 물건의 값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물건의 값이 결정되는 수요와 공급은 무엇인지 그 기본 원리에 대해서 들었고요, 공급자와 수요자의 수에 따라서 값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는 하는 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것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오늘 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김남순입니다.

이장균 : 조금 전에 수요와 공급의 수와 양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심하다 말씀 드렸는데요 오늘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수요의 법칙은 어떤 걸 말하나요?

김남순 : 네, 제가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쌀가게에서 쌀 1Kg을 4천원에 팔았더니 하루에 10Kg이 팔렸지요. 쌀가게 주인은 쌀 1Kg의 이익을 덜 남기는 대신 좀 더 많이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쌀 1kG을 3천원에 팔기 시작했어. 그러자 이번에는 20Kg이 팔렸지요. 이처럼 사람들은 물건의 가격이 내려가면 더 많이 사고, 오르면 덜 삽니다. 이 때 일정한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상품의 양을 '수요량'이라고 불르지요. 앞에서 예로 든 쌀의 경우에는 기간은 하루, 가격은 4천원과 3천원, 구매량은 10Kg과 20Kg이 되는 셈이지요. 이와 같은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가 바로 수요의 법칙입니다.

이장균 : 네, 일단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수요의 법칙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공급의 법칙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어떤 상품을 사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상품을 파는 사람, 곧 공급하는 사람도 나타나게 마련이지요. 상품을 공급하는 사람이 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의 양을 '공급량'이라고 해요. 이 때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공급자는 생산량을 더 늘리려고 하지요. 다시 앞서 이야기한 쌀가게의 예를 들어보지요. 쌀 가격이 올라갈 경우, 쌀 가게 주인은 직원을 더 채용해서라도 쌀을 더 많이 확보하여 팔려고 할겁니다. 반대로 쌀 가격이 떨어지면 쌀을 덜 확보하려고 하겠지요. 이처럼 어떤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면 물건의 공급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떨어지면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을 공급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어떤 물건의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바로 이 수요의 법칙과 공급의 법칙 때문이지요. 물건을 사고팔 때, 사는 사람은 되도록 물건을 싸게 사려고 하지요. 또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팔려고 하지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이렇게 가격을 가지고 밀고 당기다, 양쪽이 모두 만족하는 수준에서 가격은 결정되지요. 이것을 다른 말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곳에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해요. 그리고 이렇게 결정된 가격을 균형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조금 전에 설명을 해주시는 과정에서 물건 값이 오를 때가 있고 내릴 때가 있고 가격 변동이 있는데 그걸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네, 물건을 만드는 데에는 반드시 돈이 들어요. 이렇게 물건을 만들 때 들어가는 비용을 생산 원가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빵의 생산 원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빵을 만들려면 우선 밀가루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밀가루 반죽을 굽는 기계, 전기, 사람의 노동 등도 필요하지요. 한마디로 빵을 만드는 데는 밀가루 비용, 기계비용, 전기비용, 만드는 사람의 수고비 등이 들어가요. 이것을 모두 합해서 빵의 생산 원가라고 해요. 만약 여러분이 빵 가게 주인이라면 빵 값을 어떻게 매기겠어요? 빵의 생산 원가에 적당한 이익을 더해서 가격을 매기겠죠? 그 가격으로 빵을 팔았다면 그게 바로 빵 값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빵이 잘 팔리지 않아서 싸게 팔 때도 있어요. 그때는 싸게 파는 가격이 빵 값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할인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빵 값이 자꾸 변하는 것은 빵의 생산 원가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말가루 값이 올라가면 당연히 빵 값도 예전보다 비싸질 것이고, 반대로 밀가루 값이 내려가면 그만큼 빵 값도 싸질 겁니다. 물론 생산 원가와 상관없이 주인이 마음대로 가격을 결정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약 밀가루 값이 내렸는데도 빵 값을 내리지 않으면 손님들은 주인이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생각해 그 빵집을 찾지 않을 겁니다. 마침내 망하게 되겠지요.

이장균 : 네, 장사를 하실 때, 물건을 팔 때는 그 물건에는 반드시 생산원가라는 것이 있고 여러 가지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죠, 거기에 어느 정도 적정한 이윤을 붙이는 것인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런 거 저런 거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욕심을 내서 많이 받아야지 하다가는 마침내 망하게 되는 결과가 온다 이런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경제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수요와 공급, 그리고 거기서 결정되는 가격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도움말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