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에서 창조로 ‘DMZ 2.0 음악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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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빙하기 온다는 영화, 현실이 될 수도"…과학자들 '경고'

2004년에 나왔던 영화 ‘투모로우’는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을 바꿔 지구가 다시 빙하로 뒤덮인다는 내용인데요, 이것이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 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는데요,

연구결과에는 북극의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으면 대서양 해류의 정상적인 순환이 늦춰지거나 일시적으로 정지되고, 이는 북미와 유럽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있습니다.

독일의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얼음이 녹고, 바다에 유입된 이 얼음 녹은 물, 담수가 해양 순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좀 더 정밀하게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얼음이 녹고 있는 그린란드 인근 바다의 염도는 7%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심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정도로, 결국 고위도 지역에 전달되는 열이 줄어들어 북미나 유럽의 날씨와 기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10년 안에 그린란드는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북극 지방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겪거나,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가뭄이나 다른 이상기후가 1천 년 이상 지속하는 등 다양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매년 늘어나는 것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온난화로 빙하까지 계속 녹아 이상 기후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큰 걱정입니다.

특히 기상 이변에 대처할 만한 충분한 시설이나 준비가 미흡한 북한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주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분단에서 창조로 ‘DMZ 2.0 음악과 대화’

경기도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음악과 대화를 통해 DMZ, 즉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에 관해 이야기 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모색해 보는 ‘DMZ 2.0 음악과 대화’라는 행사를 갖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 남경필 경기도지사, ‘기술 미래 그리고 인류’ 주제로 토의

18일에는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술, 미래, 그리고 인류’라는 제목으로 지금 우리 세대가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철학과 원칙을 이야기 하는 포럼, 즉 집단 토의 행사가 열립니다.

이 포럼에는 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 창업의 꿈을 실현해 나간 이야기를 들려주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함께 참여해 꿈과 미래, 그리고 한반도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음악 : 사랑가 / 이봉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음악과 대화를 통해서 DMZ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며

'DMZ 2.0 음악과 대화' 중간에는 포럼과 감성을 연결하는 음악회인 '포럼 콘서트'가 준비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뒤에는 에스닉 퓨전밴드 '두 번째 달'과 젊은 소리꾼 이봉근의 합동 공연이 준비됩니다.

19일 이틀 째 행사에서는 친환경 기술회사 대표인 로렌스 캠벨 쿡과 함께 한반도의 녹색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녹색한반도의 미래'가 열리고 이어 올해로 결성 30주년을 맞는 그래미 수상 경력의 뉴에이지 음악듀오 '팅스태드 앤 럼블'의 공연이 열립니다.

(음악 : Sarasate's Zigeunerweisen / 신지아 바이올린 연주)

같은 날 '평화교육과 동반성장교육' 세션에서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평화교육의 의미와 통일을 이야기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바이올린을 연주합니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뇌 과학과 문화로 보는 융합'을 주제로 미학자이자 평론가인 진중권과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물리학자 정재승이 이야기를 나눈 뒤 '북유럽의 노라 존스'로 통하는 노르웨이 출신 재즈보컬 잉거마리가 나옵니다

같은 날 'DMZ2.0 음악과 대화'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청년, 꿈, 창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스터디모드 창업가인 블레인베스와 브랜드 마케터인 시게오 모리다이라가 함께 합니다. 이어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이윤수와 함께 2대의 피아노를 활용한 협업 무대를 선보입니다.

이번 행사 전체를 주관하게 될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행사이름과 관련해 DMZ에 2.0을 붙인 이유는 "기존 1.0 세대가 분단의 아픔을 겪는 이들이라면 2.0 세대는 이 곳에 대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게끔 변화 시키자 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또 “전쟁과 분단이라는 부정적인 DMZ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시대에 생명과 평화가 실현되는 Dream Making Zone으로의 가치 전환을 위해 행사가 마련됐다” 고 덧붙였습니다.

폴 포츠, 성시경 아반자카파-재혁등 ‘DMZ 2.0 평화음악회’ 출연

(음악 : 넬라판타지아 / 폴 포츠)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19일 토요일 저녁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DMZ 2.0 평화음악회’가 열립니다.

남북간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기원하는 평화음악회에는1부에는 지금 들으시는 노래 ‘넬라판타지아’ 를 부른 폴 포츠가 출연합니다.

폴 포츠는 평범한 손전화 판매원을 하면서도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2007년 영국의 인기장기자랑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 에서 우승해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인물이죠.

이밖에도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재즈보컬 잉거마리, 화려한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합니다.

(음악 : 거리에서 / 성시경)

2부에서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서정적인 노래의 일인자라고 할 수 있는 성시경을 비롯해 아름다운 화음과 친숙한 멜로디의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남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정받은 실력파 뮤지션 국카스텐이 함께 무대를 꾸밉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저축의 필요성

이장균 : 북한에서 배급체제가 무너지면서 등장하기 시작한 장마당은 이제 북한주민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의 터전이 돼가고 있습니다.

장마당의 규모와 거래되는 돈의 양도 커지면서 북한도 언젠가는 중국식 시장경제체제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한 주먹구구식 장사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해야 할 때죠.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 자본주의 경제의 기초를 배워보는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세요, 김남순입니다.

이장균 : 지난 시간에는 어떤 상품의 값, 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주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대해 배웠는데요, 장사를 할 때는 이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수요를 잘 파악해야 하고 또 생산자 입장에서는 생산원가라든가 부수 비용 등을 잘 따져서 적정 이윤을 붙여야 한다는 것도 배웠는데요,

오늘은 우리 개인이나 또 장사를 하는 분들에게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저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저축은 왜 필요한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저축은 왜 해야 하나

김남순 : 제가 얼마 전에,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회사나 공장에서 일을 하고, 일을 하는 대가로 받는 돈을 '임금'이라고 하며, 보통은 한 달에 한 번씩 받는 것을 월급이라고 한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 다니지 않고 장마당에서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손님에게 돈을 받기도 하는데 이렇게 버는 것이 소득이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렇게 벌어 들인 소득을 가지고 소비도 하고 저축도 합니다 . 예를 들어 제 소득이 10,000원인데 한달 생활비로 8,000원을 썼다면 나머지 2,000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즉, 소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저축할 돈이 그만큼 적어지고요, 저축을 많이 하면 할수록 소비할 돈이 적어지겠지요.

이장균 : 저축을 많이 하겠다고 모두들 돈을 전혀 안 쓰고 모아만 두려고 한다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어려워질 것 같고, 그렇다고 버는 대로 흥청망청 다 쓰자 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소비와 저축 다 중요한 거네요?

김남순 : 우리는 소비하기 위해서 일을 하여 소득을 법니다. 그만큼 소비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축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가 더 중요할까요? 아니면 저축이 더 중요할까요?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한 마디로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에 원하는 것을 사거나,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해야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소비를 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데, 저축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저축 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 계획에 따라 저축한 다음에 남은 돈을 가지고 소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교훈

여러분 '개미와 베짱이 ' 이야기를 혹시 아시나요? 개미는 여름에 땀 흘려 노력하여 알뜰히 저축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배고프지 않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여름 내내 놀면서 아무런 겨울을 위해 준비하지 않았고, 마침내 추운 겨울을 배고프게 지냈다는 우화입니다. 저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해주는 내용이지요. 우리의 현실 생활에서도 정말 저축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꼭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저축 목표와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계획에 따라 저축을 실행한 사람은 비싸더라도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지만 저축을 하지 않은 사람은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 큰 병에 걸려 병원비가 많이 드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이 사람이 저축을 충분히 해놓지 않았다면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태풍이나 화재로 인해 집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며 교통사고나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비해서 미리미리 저축을 해놓은 사람은 갑자기 불행한 일이 닥치더라도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저축을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다시 말해 미래에 쓰기 위해 지금 쓰지 않고 돈을 모아두는 것이 저축입니다 . 저축을 하면 당장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해 아쉽겠지만 그 대신 미래에 더 큰 것을 살 수 있습니다. 눈앞의 욕구를 참고 절약하여 저축한다면 나중에 그보다 훨씬 큰 보람과 대가가 따르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 돈을 다 써버리는 것보다 저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쓰고 싶은 욕구를 참고 저축하는 습관을 지니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이 미래에 사고 싶은 것을 목표로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저축에 재미가 생기고 저축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이장균 : 네, 저축은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지금까지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