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미국의 80배
-추석 연휴에 전국 국립문화예술 시설 문화행사 풍성
-민족의 소리로 달랜 망향의 한, 사할린 아리랑제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 주식과 채권
(Title Music)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미국의 80배
남한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현금보다 크레딧 카드 그러니까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많죠.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 불안하지 않고 거기다 신용카드는 자신이 은행에 가지고 있는 돈보다 신용 정도에 따라 얼마간 빌려 쓰는 형식으로 돈을 당겨 쓸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같은 카드라도 체크카드는 은행에 넣어둔 자신의 잔고 한도 내에서 쓸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2011년도부터 이런 체크카드를 쓴다고 하죠. 나래 결제카드라고 들었습니다만 평양 대부분의 식당과 상점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죠.
현금을 넣어서 쓰고 중간 중간 돈을 채워 넣는 식으로 쓰는 이런 결제카드 외에 자유세계에서 쓰는 신용카드 그러니까 일정 한도 내에서 미리 쓰고 나중에 갚은 형식의 카드를 신용카드라고 합니다만 북한에도 선봉이라는 이런 신용카드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선지역과 외국인 만을 상대로 하고 있어 제한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남한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신용카드 사용은 기본이고 요즘은 직접 상점엘 가지 않고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북한에서는 판형컴퓨터라고 부르죠, 이런 기기들을 이용해 상품을 주문하고 집에서 물건을 받는 모바일 주문 결제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 컴퓨터에서도 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북한주민 여러분이 쓰시는 아리랑 같은 지능형 손전화인 스마트 폰으로 보통 주문을 많이 합니다. 주문하면 빠르면 당일에 집문 앞까지 배달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점점 배송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남한이나 미국에서 이 모바일 결제 시장이 크게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작년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9조달러에 달하는 반면 미국 시장 규모는 1120억달러로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이 미국의 80배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속한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중국의 IT, 정보통신분야 대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이 분야의 시장을 크게 확장시킨 데 따른 것이죠.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최근 자국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한을 비롯해 이웃나라 중국까지 모든 생활 전반에 지능형 손전화인 스마트폰, 판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 받는가 하면 스마트폰 하나로 온갖 전 세계의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의 생생한 뉴스를 동영상과 함께 접하고 세계 모든 나라의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또 세계 어느 외진 구석이라도 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까지 할 수 있는 이런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사시는 북한은 여전히 외부와 차단돼 있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현실을 못 면하고 있죠. 원자폭탄, 수소폭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과학선진을 자랑하지만 사실 그런 쪽의 발전을 대단한 기술력이라고 높게 봐 주는 이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귀한 인명을 살상하는 무서운 무기개발이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 주민들이 생활에 편리하게 이용하고 즐기는 쪽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과학의 발전이고 과학의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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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전국 국립문화예술 시설 문화행사 풍성
남한은 이번 주말인 30일부터 4일 추석을 전후해 10월9일까지 무려 열흘 간의 전례 없이 길고 넉넉한 추석연휴를 보내게 됩니다.
원래 추석명절은 당일 전날과 다음 날 휴일인데다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공휴일에 사이에 끼어 있는 날을 임시공휴일로 하고 공휴일이 휴일인 날은 다른 날을 쉬게 하는 대체휴일까지 해서 올해 추석연휴는 장장 열흘이 되는 것이죠.
긴 연휴에 가족과 함께 여행계획을 세우는 집들도 있고 무조건 늘어지게 쉬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각양 각색의 연휴계획에 마음들이 들떠 있습니다만 정부에서는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국립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고궁•종묘•왕릉 등 전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에서 다양한 추석맞이 문화행사가 열리는데요, 10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남도 지역의 판소리, 산조합주, 소고춤 등의 전통 공연이 열립니다.
또 전국 12개 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특별 문화공연이 열리고 공주에서는 가을문화축제, 청주에서는 조선시대 병영 체험 행사가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천거북놀이' 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전통음식 나누기 등 이번 연휴를 위해 31개의 공연•전시•체험 행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또한 창경궁 등4대 고궁과 종묘•왕릉 등 유적지는 연휴 기간에 무료 개방하고 다양한 옛 궁궐행사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체험 행사 등을 마련합니다. 그런가 하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아시아문화전당도 추석 연휴 기간 관람료를 할인하고 문화행사와 공연을 엽니다.
여러분 사시는 북한에는 이렇게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은 연휴나 주말에 북한 주민 여러분도 우리의 전통문화나 여러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행사나 장소들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민족의 소리로 달랜 망향의 한, 사할린 아리랑제
(음악 : 사할린 아리랑 / 부산아리랑보존회 김희은 회장)
세계 어느 곳이나 한국인 있는 곳에 아리랑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할린도 예외는 아니죠.
'내가 왜 왔나 내가 왜 왔나. 이 어른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을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 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 우리 조선은 따뜻한데. 그 땅에 못 살고 내 여기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일제강점기 시대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의 애환이 서린 땅 사할린.. 사할린 아리랑에는 그 한이 녹아 있습니다.
사할린에는 일제가 강제 동원한 한국인 15만명 중 4만3000명이 남아있던 땅입니다. 이들은 조국으로 귀환할 날만 기다렸습니다. 1992년 영구귀국사업 이래 2007년까지 1세 한인 2221명이 한국으로 귀국해 인천을 비롯한 20여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음악 : 아리랑메들리 / 윤은화밴드)
사할린 동포들의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부터 열린 '사할린 아리랑제'가 올해 두 번째로 지난 17일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로지나문화회관과, 18일 홈스크시립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2015년 대한민국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된 가치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참가자들은 공연에 앞서 사할린 희생사망동포 위령탑, 이중징용 광부를 위한 비, 조선인27인 학살추념비, 코르사코프 망향의 동산을 빠짐없이 참배하고 제대로 된 위령제를 올렸습니다.
올해 사할린아리랑제의 주제는 '망향과 극복의 노래, 아리랑'이었습니다. 이번 제2회 사할린아리랑제의 기미양 추진단장은 "현지 교민•기관과 교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아리랑 공연화, 아리랑과 더불어 한복•한글 전파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행사의 원칙" 이라며 "이번 사할린아리랑제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 3회 사할린 아리랑제에서는 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을 주제로 해 홈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비롯한 더 많은 지역을 찾아가 동포들을 만나겠다며 일본동포, 중앙아시아동포 연주단도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ridge Music)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정리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시장경제와 관련된 주요개념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오늘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되는 투자와 관련된 주식과 채권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고요?
김남순 : 네, 먼저 주식과 주식회사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거나 확장할 때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 자금을 구하기 위해 주식이라는 증서를 증권회사에 팔아서 자금을 확보합니다. 이 증서를 갖고 있는 사람을 주주라 하며 그렇게 세운 회사를 주식회사라 합니다.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주인의 권한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수만큼만 갖게 되니까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 회사의 큰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식은 필요할 때 팔기도 하고 살 수도 있습니다. 즉, 물건처럼 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주식을 팔고 싶을 때 팔고, 사고 싶을 때 살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런 시장을 주식시장이라고 합니다. 물건들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처럼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직접 사고 팔아서 돈을 벌 수가 있는데 이것을 직접투자라고 합니다.
반면에 개인이 직접 종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는 투자를 간접투자라고 합니다. 개인이 주식을 직접 투자하면 전문성이 부족해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에 투자를 맡깁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을 대신하여 다양한 곳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수익을 돌려줍니다. 전문가가 대신 투자하니까 직접투자에 비해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장균 :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할 때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 되는 거죠? 잘 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고.. 투자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셔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주식의 투자 위험성보다는 좀 더 안전한 투자가 있다고요?
김남순 : 네, 주식은 가격이 날마다 변하기 때문에 경제가 나빠지거나 회사가 잘못되었을 때에는 큰 손해를 볼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안전한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채권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특수 법인과 회사가 오랫동안 쓸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일반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주는 일종의 차용증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 공공기관, 특수 법인과 회사 등이 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채권도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국채와 사채로 구분합니다. 국채는 정부, 지방단체 등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고, 사채는 회사나 은행에서 발행하는 기업형 채권입니다.
주식은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는 상품과 똑같습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곳을 주식시장이라고 하고, 주식시장의 역할을 하는 곳을 증권회사라고 합니다. 증권회사는 주식을 매매하는 중개 역할뿐만 아니라 채권을 중간에서 매매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장균 : 주가가 오르고 내린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주가와 경제와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김남순 : 네, 주식 가격이 높아 지면 주주들의 재산이 늘어나는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확장, 빚의 청산 등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들은 잔산이 늘어 나게 되니까 소비를 많이 하게 되어, 경제게 활성화 됩니다. 그러나 주식 가격이 낮아질 때에는 반대현상이 일어나 주식거래가 줄어들고, 주주들은 손해보고, 개인들은 소비를 줄이게 되어 경제가 위축되게 됩니다.
또한 주식 가격을 변하게 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금리가 높으면 주식을 팔아 저축을 하지만, 금리가 낮으면 저축을 줄이고 주식을 사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둘째,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 이익이 많이 발생했거나 기업의 전망이 밝을 때 그 회사의 주식은 오르게 됩니다. 셋째, 외국 증권시장의 영향을 받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증권시장이 활성화될 때 다른 나라의 증권시장도 활성화되어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이렇듯 주식과 채권은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장균 : 네, 앞으로 이런 주식 같은 데 투자를 하실 때 처음에는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투자를 하셔야 되기 때문에 개인투자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그런 투자가 바람직하겠죠?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살펴보시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신 다음에 개인투자를 하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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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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