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년 전 미라의 목소리 복원
(act : 미라 복원 목소리)
여러분께서 듣고 계신 지금 이 소리는 무려 5,300여 년 전 살던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어떻게 수천 년 전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신기하죠?
현대과학기술을 이용해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알프스 빙하지대 미라의 목소리를 복원해 냈기 때문입니다.
이 미라는 25년 전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된 외치(Ötzi)라는 이름의 미라인데요, 빙하지대에서 언 채로 발견돼 '아이스맨'으로 더 유명합니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산 마우리치오 병원 연구팀이 외치의 음성을 복원해 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발견 25주년을 맞아 지난 2월부터 외치 목소리 복원에 나선 연구팀은 그가 낼 수 있는 근사치의 모음을 구현해냈다고 하죠. '아에이오우'의 모음을 걸걸한 남자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데요, 연구를 이끈 롤란도 푸스토스 박사는 "소프트웨어로 외치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발성기를 사용해 음성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성과는 보다 상세한 연구를 위한 시작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치라는 미라의 주인공은 150cm의 키에 40대 후반의 남자로,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5년 내 대도시 중심가에선 인간운전 차량 불법화 시대 올 수도"
사람이 차를 운전하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 요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 되면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미국 시애틀에 있는 정보기술 업계에서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나온 얘긴데요, 앞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대거 보급되면 자율주행 차량 전용 차로와 사람이 운전하는 정상 차량이 운행하는 차로를 따로 만들자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 차량 전용 도로에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들어서면 불법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이 보편화되는 기간까지도 추론해 내놓고 있는데요, 문명의 이기들, 각종 기기들이 보편화에 걸린 시간을 보면 미국에서 유선전화는 전 가구의90%까지 보급되는 데 70년 넘게 걸렸지만 이동통신 휴대전화는 15년, 스마트 폰은 8년 걸렸다고 합니다.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보면 10-15년 내에 이들 자동차의 보급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고서가 발표 되던 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 지역 신문 기고에서 "자율주행차가 공상으로부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고, 이튿날엔 미국 교통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15개 항목의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자문업체인 언스트 앤 영 (EY)의 간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는 시대가 5년 내에 올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머지 않아 적용될 1차적인 대상지로는 대도시의 번잡한 중심가들이나 대학 구내, 공항 등을 꼽았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다양한 실험과 과감한 도전, 2016전주세계소리축제
대한민국 전주로 전 세계의 소리가 몰려들고 또 몰려든 소리는 전 세계로 울려 퍼집니다. 세계의 소리들이 만나는 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로 열 다섯 번째를 맞아 오늘이죠, 29일부터 10월3일까지 전주에서 펼쳐집니다.
박재천 준비위원장은 멋진 소리 축제가 될 것이라고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재천 : 너무나 멋진 소리와 해외에서 온 수많은 월드 뮤직의 향연, 저희 축제에 올해도 150개의 프로그램이 5일 동안 풍성하게 벌어집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우리 음악인 판소리를 토대로 전 세계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음악예술제로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라북도 14개시군에서 펼쳐집니다.
축제는 개막공연인 Sori from the world, 프랑스 연주가 초청작인 French Focus, 세련된 연기를 펼치는 판소리 다섯바탕-산조의 밤, 쇼팽과 이리랑 등을 비롯해 국내와 해외의 2016 주목할 만한 예술인들의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한국을 고스란히 품은 전통 음악을 근간으로 다양한 실험과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 다수 소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음악 : 소리북 합주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왕기석)
'세상의 모든 소리'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의 실험입니다. 한옥이 아닌 공연장에 현대적인 무대를 만들고, 명창의 소리에 영상을 더하는 등 새로운 형식을 선보입니다.
정적이고 단조로운 판소리 무대가 첨단 미디어와 현대적인 무대장치를 통해 판소리의 멋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화려하고 동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줍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의 첫 주자는 노련한 연기와 원숙한 기량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창극의 별 '왕기석' 명창이 무대에 올라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줍니다.
또 '박지윤' 명창과 '임현빈' 명창은 살롱으로 변신한 무대에 올라 절절한 춘향가를 주고받습니다. 서른일곱 살의 젊은 소리꾼 '서정민' 명창을 통해서는 젊은 명창만의 패기와 판소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기량의 명창들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 디자인과 영상과 자막이 더해진 '판소리 다섯 바탕'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변신한 판소리를 들려주고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 가고 창동 스타일 시대 온다, 미CNN, 차세대 한류중심 서울 '창동' 조명
(음악 : 강남스타일 / 싸이)
"강남스타일은 잊어라, 케이팝이 창동을 서울의 차세대 대박상품으로.."
미국의 CNN 방송이 지난 23일 보도한 방송내용의 제목입니다. 강남스타일.. 여러분도 들어보신 분들 계시죠? 한국 가수 싸이, 본명은 박재상입니다만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는 유튜브동영상과 함께 전세계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었죠.
이제 강남스타일은 지나가고 난데 없는 창동이라는 동네를 미국의 CNN방송이 소개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CNN방송은 서울 북쪽 도봉구 외곽에 있는 주택가인 창동이 서울시 지원에 힘입어 케이팝(K-POP), 즉 한국대중음악의 메카,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3만여 명이 거주하는 창동은 꾸준히 성장하는 지역이지만 그 동안 문화 시설이나 산업 시설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창동 철도차량기지 부지에 들어설 2만석 규모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필두로 이 일대에 대중음악학교와 케이팝 박물관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영국의 비틀스가 자신들의 출신지인 남부의 조그만 항구도시 리버풀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고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서울 강남을 전세계에 알렸듯이 K-팝, 즉 한국의 대중음악을 통해 창동으로 관광객 발길을 끌어들이고 지역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구상입니다.
CNN은 한국이 지난해 음악, TV 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50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는 코트라(KOTRA), 즉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의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CNN은 또 주요 한류 시장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지만 지난 10여 년간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등에 힘입어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도 케이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도 군수시설이나 외형만 번듯하고 찾는 이는 적은 스키장 같은 건설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즐기고 싶은 문화 예술의 거리, 도시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유대인의 자녀교육(8) / 약속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네, 유대인들의 자녀경제교육을 통해 지혜롭게 돈을 버는 방법들에 대해 계속해서 말씀을 듣고 있는데요, 지난 시간에는 협상의 중요성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배우는 얘기 들어봤습니다만 어릴 때부터 내 입장을 잘 설명하고 상대방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일종의 기술이죠? 정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유대인들의 자녀경제교육을 통해 지혜롭게 돈을 버는 방법들을 배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 건가요?
김남순 :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약속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거짓말하지 마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비일비재하게 합니다.
이처럼 너무나 쉽게 거짓말을 하는 우리 부모들에게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요? 자녀들은 부모가 어떤 약속을 하던 많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어겼을 때 자녀들은 어떻게 될까요?
처음에는 실망을 하고, 나중에는 점차 부모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부모가 가지고 있던 신용도 서서히 멀어지게 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역시 결국에는 신용이 떨어지는 어른이 될 것입니다.
이장균 : 여기서 거짓말은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기 보다 그냥 곤란한 입장을 모면하기 위해 무심코 하는 거짓말이겠죠. 뭐 사달라고 하면 그래 그래 나중에.. 그런 거죠. 그러나 이렇게 부모님들께서 무심코 하는 이런 거짓말이 자녀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군요?
김남순 : 맞습니다. 반면에 유태인들은 자기 자신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미명 아래 자녀에게 전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거짓말이 잠깐의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자녀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더불어 아이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아이에게 빌린 돈은 약속한 대로 정확히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서 빌린 돈을 자꾸 잊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갚지 않는다면 아이도 엄마에게서 가져간 돈을 그렇게 여기게 마련입니다. 결국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경제 사회에서의 야속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잊어버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태인 부모들은 아무리 하찮은 약속이라도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약속인지 항상 기억합니다.
이장균 : 사소한 것을 소홀히 하면 결코 큰 것을 얻지 못한다.. 이 말도 유대인들의 삶의 지혜를 모아 놓은 탈무드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만 유대인들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네요, 유대인들은 이렇게 약속을 소중하게 지키는 것도 그런 민족성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남순 : 네, 자녀와 한 약속이건, 친구와 한 약속이건 유태인들은 허술한 이유로 약속을 취소하는 법이 없습니다. 일단 승낙했다가 나중에 취소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상대편이 고통 받거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유태인들은 아무리 사소한 약속일지라도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큰 빚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박해를 참고 견뎌낸 유태인들은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약속이라도 목숨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타당한 이유를 들어 상대편을 이해시킵니다.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기는 것은 상대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태인들이 약속을 할 때는 '몇 월 며칠 몇 시부터 몇 분간'이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합니다. 이를테면 '10월 30일 오후 4시부터 4시 30분 까지 만나주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이번 주말에 만나는데, 금요일쯤 다시 통화하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다시 전화를 하는 데 드는 비용,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말입니다.
유태인 상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같이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큰 약속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은 배신하기 쉬운 사람으로 판단합니다. 때문에 유태인들은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그것이 곧 신용과 직결된다고 믿고 철저히 지킵니다. 그들은 경제 원리에 있어서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유태 격언에 '평판은 최선의 소개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어기면, 일단 자신에 대한 평판이 떨어지는 것이기에 약속을 철저히 지켜온 유태인들. 이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에 오늘날 유태인들이 세계 경제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장균 : 네, 약속을 소중히 하는 일,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일은 비단 유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겠죠.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앞으로 조금 규모가 큰 사업을 꿈꾸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그럴 때 저 사람은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야 하는 인정을 받는 것이 그 어떤 자산보다도 소중하다는 점 가슴에 꼭 새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으로부터 유대인의 자녀경제교육 가운데 협상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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