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말 송년음악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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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운전 중 휴대전화 사망 사고, 최고 종신형" 추진

북한에도 손전화가 많이 보급돼 간혹 평양 시가지 사진을 보면 손전화를 귀에 대고 걷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차가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걸으면서 통화에 열중하다 보면 사고의 위험이 크죠.

북한은 아직 자가용 차량이 많지 않고, 도로에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으시겠지만 차량이 많은 자유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 그러니까 손전화를 사용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 중에 손전화 사용을 하다 적발 되면 처벌을 하는 나라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에서는 트럭을 몰고 가면서 손전화 통화를 하다 앞에 정차된 차를 보지 못해 그대로 들이 받는 바람에 일가족 네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부주의 운전에 의한 사망사고는 법정 최고형이 징역 14년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징역 4년 정도에 그치고 있어 운전 중 손전화 사용이 크게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운전 중 손전화를 사용하다 사망사고를 낼 경우 최고 종신형에 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이나 도로 위에서 서로 빨리 가기를 하는 경주 등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로 종신형에 처한다는 방안입니다.

또 사람이 죽지 않고 부상에 그치더라도 부주의 운전을 했다면 최고 징역 3년에 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시민단체는 더 나아가 선고 형량의 절반을 복역할 경우 석방해주던 관례 역시 더 이상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순간의 방심으로 자신은 물론 애꿎은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이런 행동들은 당연히 이렇게 엄한 벌을 통해서라도 제제를 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기차 열풍 자동차 회사 '테슬라' 태양광 발전 타일 선보여

세계 전역에 전기차 열풍을 불러일으킨 테슬라 자동차 회사가 이번에는 지붕에 기와장 처럼 덮으면 태양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보통은 넓은 유리판 같은 넓는 태양광 패널을 덮어서 태양열을 모아 전기를 생산합니다만 테슬라는 아예 집을 지을 때 지붕 마감을 태양열 패널이 들어있는 타일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건축 마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선 집 모양이 보기 좋아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붕에 테슬라가 개발한 타일을 덮으면 가정용 전기는 물론 배터리, 즉 전지 충전, 전기차 충전까지 가정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양광 패널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오래 전 일이죠. 이것을 주택 지붕이나 창 등에 설치해 자가 발전할 경우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한에서는 남은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팔아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한에서는 시골에 가면 지붕 위에 이 패널을 부착한 집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고 또 잘 지어진 모양의 집에 다시 덧붙이는 식의 설치로 집 모양이 원래 모양보다 보기 싫어서 망설이는 경우도 많아 빠른 속도로 보급이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 회사가 착안한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태양열 패널이 들어있는 타일로 지붕을 덮을 경우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테슬라는 내년 2017년 여름까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전기차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사의 이런 야심 찬 시도가 얼마나 큰 성과를 낼지 주목 됩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12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담은 송년음악회 풍성


12월 들어 남한 곳곳에서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담은 공연들이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클래식과 대중음악, 뮤지컬이 어우러진 송년음악회 'The Last Concert'를 오는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마련합니다.

(음악 : 'Richard Strauss Also sprach Zarathustra /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송년음악회 'The Last Concert'에서는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작품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영화 레미제라블'의 삽입음악을 포함해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등을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악 : 사랑아 / 더원)

또 가수 가수 더원과 뮤지컬, 이야기음악극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정선아, 인기성악가 김동규, 그리고 인기 국악인 오정해가 들려주는 가요와 뮤지컬 명곡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창단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우수한 기량과 열정을 갖춘 단원들로 구성돼 꾸준한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 찾아가는 연주회를 통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외 많은 유명 성악가와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했고, 특히 한국출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와 아시아 순회공연을 전담하면서 2013년 조수미와 함께 CNN뉴스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지휘를 맡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방성호 상임 지휘자는 네델란드 로테르담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과 교수과정을 졸업했고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음악 : Wieniawski 의 Polonaise Brillante in D Major, Op.4 / 바이올린 : 신지아 )

한편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오는 31일 저녁 9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야음악회를 엽니다.

제야음악회에서는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남성중창단 이 마에스트리가 출연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망각)'과 비에냐프스키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선보입니다. 두 곡 다 바이올린 독주자의 현란한 기교와 격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음악 : I Dreamed a Dream - Les Miserables / 정선아)

2부에서는 뮤지컬 가수 정선아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삽입곡 'I Dreamed a Dream', 뮤지컬 캣츠의 'Memory' 등 화려한 무대로 2016년이 저무는 제야 분위기를 멋지게 장식할 예정입니다.

방송인 황수경 씨가 진행을 맡는 가운데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도 준비돼있습니다.

아리랑전승자들, 감동의 '2016 사할린 아리랑제' 열어


지난 1일과 2일 사할린에서는 한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가 마련한 2016 사할린 아리랑제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12개 지역 아리랑 단체에서 참여한 37명이 펼친 아리랑 공연에는 고려인 2,3세들이 함께 자리해 뜻 깊은 시간을 즐겼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1930~40년대 현지로 간 1세대 한인들이 고국에서 듣고 부른 우리 나라 곳곳의 아리랑을 선곡해 더욱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음악 : 상주 아리랑 / 김소희)

대구아리랑제 15년 주제곡인 대구아리랑, 구한말 의병들의 활약상을 담은 춘천의병아리랑,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들의 고난을 그린 문경탄광아리랑, 북간도 이주의 설움을 노래한 상주아리랑, 1930년대 동래 권번의 애환이 서린 동래아리랑, 중국 동포가 이주 현장에서 부른 망향가 청주아리랑, 1940년대 독립군 군가 광복군아리랑, 그리고 창작아리랑인 성주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

정은하 한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장은 "40여년 간 아리랑을 전승해오는 사람으로서 늘 마음에 부채감이 있었다. 이곳 사할린에서 열 두 가지 아리랑을 풀어 놓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아시아 디지털 음악 시장 급성장 "연간 15% 성장 전망"


디지털 음악 시장, 북한 주민 여러분에게는 좀 낯선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쉽게 말씀 드리면 일반 레코드 음반이나, CD, 즉 알판 혹은 음악이 담긴 녹음 카세트가 팔리는 시장이 아니라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그러니까 내려받기로 음악이 팔리는 시장을 말합니다.

이런 디지털 음악 시장이 아시아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시장조사업체 맥킨지가 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음악 매출은 지난해 9억 달러였습니다. 아직 33억 달러나 되는 미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매킨지는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음악을 컴퓨터에서 내려 받는 것보다 요즘에는 '스트리밍'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음악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나, 손전화, 혹은 USB에 내려 받고 다시 재생하는 단계를 넘어 아예 음원, 즉 음악이 저장돼 있는 곳에서 바로 실시간 재생을 해서 음악을 듣는 것을 말하죠.

지역별로 디지털 음악 매출은 일본이 지난해 4억3200만 달러로 아시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1억7300만 달러로 2위입니다. 중국은 1억5200만 달러로 매년 28.5% 급성장 했습니다. 4위는 인도, 5위는 태국이었습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도 이제는 음악을 손전화나 USB에 내려받기 해서 많이 들으신다는 얘길 들었습니다만 워낙 내려 받을 수 있는 음악이 한정돼 있어서 남한 가요나 외국 곡들을 몰래 내려 받아 들으시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적발 되면 처벌을 받으니까 불안하시겠죠.

북한에서도 외부세계와 연결된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남한 음악을 비롯해 세계에서 유행하는 음악들을 자유롭게 내려 받거나 실시간으로 듣는 스트리밍을 통해 마음껏 들으실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유대인의 자녀교육 / 메모 습관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지난 시간에는 유대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메모 습관을 길러준다는 자녀경제교육,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면에서 정말 철저하게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가르친다 이런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봤습니다만 오늘은 어떤 중요한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지 궁금한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김남순 : 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흥정'을 가르칩니다. 유태인에게 흥정은 매우 친숙한 행위라고 봅니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흥정을 잘하기로 소문난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어떠한 상대를 만나든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흥정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흥정이란 단순히 물건 값을 깎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서로 대립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어릴 때부터 흥정하는 법을 익히고 경험한 아이들은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었을 때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좀 더 싸게 물건을 사고자 할 때는 자기가 사야 할 물건을 상인에게 알리지 않는 게 유대인을 흥정 비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즉, 물건 살 때는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해도 다른 물건이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보리를 사고 싶을 때 무조건 보리만 보고 값을 물어보면, 곡물 상인은 곧바로 눈치 채고 보리 가격을 비싸게 부르게 됩니다. 흥정할 때는 속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장균 : 오늘 실전에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배운 것 같습니다. 어디 가게에 들어가면 눈길 주는 것부터 조심을 해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의 흥정에 대한 놀라운 기술이라고 해야 할 정도의 흥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만 그러면 이렇게 해서 어떤 원칙 같은 것이 생기겠네요?

김남순 : 네, 첫째,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비싸게 받지 않는다. 둘째, 흥정은 할수록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낮은 가격을 부르지 않는다. 셋째, 흥정을 할 때는 최대한 논리적으로 한다.
한국사람들이 못하는 것 중 하나가 깎는 것, 곧 흥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엄마들보다 아빠들이 더 못하는 것이 이 분야입니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살면서 시장에 가서 깎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과 흥정하고 깎는 일이 마치 몹쓸 짓이라도 하는 인색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왠지 체면도 안 서는 느낌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시킬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습관이 결국 국제사회 경쟁 무대에 나가서 여지없이 실패하는 이유가 됩니다. 흥정하고 가격을 깎아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드시 깎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이 로봇이 아닌 이상 반드시 흥정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용돈을 지급할 때도 시장에 돈을 주며 깎는 차액만큼 용돈으로 가지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이 아이는 어떻게든 흥정하고 깎아서 나머지를 자신의 용돈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런 흥정의 교육을 통해 경제를 배우고 나아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이런 재능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고 어릴 때부터의 생활습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또 갖게 됩니다.

네,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유대인들이 자녀경제교육 오늘은 흥정에 대해 좋은 내용을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