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녹색 에너지’ 태양광 전지 수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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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최근 북한 장마당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 태양광 전지 수요 둔화"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한영진 기잡니다.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 가정집에 태양광 전지 설치가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나선 사정에 밝은 한 중국 무역상인은 “웬만한 도시의 개인집들에는 태양전지판넬이 달려있다”면서 “그 판넬 넓이만 보고도 그 집의 살림살이 수준을 평가하는 눈도 생겼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소식통: 지금잘사는 집들은 태양광 전지 다 걸어놓았어요. 예를 들어서 평수에 따라서50~60cm짜리를 설치했다고 하면 이런 집들은 돈이 좀 있는 집으로 평가되고, 그리고 너비와 길이가 각각1m를 설치하면 잘사는 집으로 평가한대요.

이 소식통은5월 농사철 들어 함경북도 지방에는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1~2시간씩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전력사정이 안 좋은데도 태양전지를 설치한 집에서는 조명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열악한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 이후부터 태양전지판을 자체로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웬만한 집들에 대부분 설치되어 판넬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소식통은 5년전에는 태양전지판 수요가 많아 한조에 중국 돈 2천위안 정도 했지만, 지금은 절반 가격으로 떨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태양전지판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오래가지만, 바떼리(배터리)는 1년에 한번씩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따로 구입하는 데 인민폐 800위안을 줘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한국의 태양전지 판매 시장에서12볼트용 105W 짜리 태양전지 판넬과 배터리는 약 12만원, 즉 미화 1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여러나라들에서는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태양전지를 많이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전기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이모씨는 “미국에서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더 걸설해야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 때문에 태양전지판으로 대체하려고 하고 있지만, 효률이 떨어져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모씨: 태양전지라는 것은 태양광을 받아서 그것을 직류에너지로 모아요. 그것을 변환기를 통해 교류에너지로 바꾸어서 쓰는데, 모터 같은 것을 돌릴 때, 예를 들어 에어컨이나 펌프 같은 것을 돌릴 때는 감당을 못해요.

그리고 태양전지는 낮에 전기를 생산했다가 밤에 방전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력공급이 일정하지 않고, 날씨가 흐리면 전기를 생산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큰 용량의 축전지에 전기를 저축해야 하지만,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출력이 낮은 조명이나 텔레비전 전원으로나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모씨: 그게 왜냐면 전등은 괜찮은데, 큰 에너지 소스로 못써요. 왜냐면 전지 크기가 엄청나요. 비싸고 그래서 요즘에는 전자판넬에서 직접해서 쓰는데 그럴 경우에는 에어컨이나 그런 큰데는 못써요.

이런 제한성 때문에 현재 외국에서는 외부 전원 공급이 어려운 독립가옥이나 가로등과 같은 시설에 태양전지 판넬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어려운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단숨에 도약’이라는 구호를 제시하고, 녹색형 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올해 4월 준공한 여명거리 아파트에도 태양광 전지를 설치해 가정용 전기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정보입니다.

5월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91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2,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4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30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6,109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5월1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17달러30센트입니다.

한편 5월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 당 47달러33센트였습니다. 전날에 비해 3% 올랐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북한 태양광 전지 수요 둔화”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