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즐겨 부르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그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음악산책 시간입니다. 모레는 경인년 음력설이네요. 지금쯤 명절준비로 분주한 고향의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은 2000년대 유행 음악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원더걸스-텔미)
김철웅
: 오기자님 지금 나오는 노래가 뭔지 아시죠?
오중석
: 네 원더걸스가 부른 ‘텔미’인가요?
김철웅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이곡을 처음 듣고는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했으나 점차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착착 붙더라구요. 테테테 텔 미 이런 가사음 자체가 대중적이라고 할까요? 확실히 명곡들은 오래 듣다보면 귀에 붙는 것이 있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더걸스는?
오중석
: 2007년에 데뷔한 여성 그룹가수들이죠. ‘아이러니’라는 노래로 처음 데뷔했었는데 ‘텔미’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고 2008년에 다시 1년 만에 ‘노바디’라는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룹이죠. 이 ‘노바디’라는 노래로 미국 무대까지 진출해서 빌보드 차트라고 세계적인 히트곡들만 모아서 순위를 발표하는건데, 76위 그러니까 한국가수로는 처음이고 동양인 가수로는 30년만에 빌보드 순위 차트에 들어갔던 유명한 소녀그룹입니다.
김철웅
: 이 원더걸스와 동등한 그룹이 하나 있죠. 소녀시대라구요. 윤아, 티파니 등 물론 이름이 우리 귀에는 설지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많은 팬들, 특히 ‘Gee', ’소녀시대‘ 라는 노래로 너무너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룹입니다.
오중석
: 2000년대 후반 한 시대를 완전히 주름잡은 대단한 여성그룹가수죠. 이 그룹은 멤버가 9명인데 소녀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걸 보면 나이 먹은 제가 봐도 참 대단하구나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소녀시대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아십니까? 원래가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를 줄여서 소녀시대라고 한답니다. 역시 평정을 했죠.
김철웅
: 예,충분히 평정을 했죠. 소녀시대 때문에 삼촌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오중석
: 그렇습니다. 소녀시대는 어린 아이부터 10대, 20대 다 좋아하지만 나이 좀 든 30대, 40대 초반가지도 좋아한단 말이에요. 좀 나이가 어울리지 않으니까 30대 이상의 팬을 가리켜서 삼촌팬이라하고 그 삼촌팬들이 모여 팬클럽도 만들지 않았습니까? 대단히 인기 있는 재미있는 그룹인데요. 2000년대 음악계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소녀시대가 요즘 영어 감탄사 ‘oh’ 를 발표해서 또 다시 인기 정상에 올랐는데요 그럼 여기서 소녀시대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자기들을 주제로 한 노래인데요. ‘소녀시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소녀시대-소녀시대)
오중석
: 동방신기 얘기를 또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2004년에 데뷔한 남성 4인조 가수그룹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까지 활동무대를 넓혀가지고 굉장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김철웅
: 동방신기하면 이름 자체가 믹키유천, 영웅재중 이렇고 그룹 자체가 동방에 있는 신기한 그룹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얼굴도 신기하게 잘 생겼구요. 남자인 제가 반할만한 너무 잘생긴 미모와 함께 가창력으로도 승부를 했죠 동방신기 노래 중에서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제곡 ‘천년연가’ 들어보시겠습니다.
(동방신기-천년연가)
오중석
: 네 지금까지는 남녀중창단 가수그룹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외모도 잘생기고 춤 노래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선남선녀들이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나온 보아라는 여성가수가 있습니다. 사실 2000년대에 데뷔는 했지만 데뷔 후 곧바로 일본무대에 진출했습니다. 그래서 쟁쟁한 일본 청춘 아이돌 가수들을 제치고 일본에서 최고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김철웅
: 일본에 가니까 내가 한국사람이라는 것이 뿌듯할 정도로 보아의 인기는 신화적이었습니다.
오중석
: 그렇습니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그리고 동양적인 미모까지 갖춘데다가 아주 성격도 좋다고 그래요 일본가요계에서 한국에는 그런 가수만 있나보다 하고 한국 사람들을 우러러 볼 정도로 지금도 보아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거기다 노래도 일본어, 영어, 한국어 모두 능통하게 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는 거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보아가 부른 노래 제일이라는 뜻의 ‘NO1' 들어 보겠습니다.
(보아-NO1)
김철웅
: 네 이번엔 분위기를 바꿔 보겠습니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트로트는 여러분 귀에 익고 또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나오는 트로트는 어떨까 이런 궁금증도 생길 거 같은데요. 그 신세대 트로트가수 하면 단연 이분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죠. 장윤정씨입니다. 장윤정씨는 청소년부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팬층에 국민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중적인 가수의 한사람입니다 요즘에는 연예계에서 통하는 행사의 여왕, 모든 행사의 초청 1순위라는 얘기입니다 그럴 정도로 인기가 최고인데요.
오중석
: 사실 2000년대 들어와서 새로 트로트가 부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큰 기여를 한 사람이 바로 장윤정입니다 훤칠한 키와 날씬한 각선미 또 젊은 나이에 전통 트로트 가수의 창법을 아주 잘 구사하고 있죠. 꺾고 넘어가는 창법이 돋보이는 여가수인데요. 장윤정의 인기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습니다. ‘어머나’라는 발랄한 트로트로 데뷔했는데요. 그 이후에 짠자라, 꽃, 이따이따이따요 라는 히트곡을 계속 내서 지금까지도 인기정상에 있는 가수죠.
김철웅
: 장윤정씨 노래 중에 우리가 알고 넘어가야 하는 ‘첫사랑‘ 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북한의 계량악기 소해금 소리가 나오는데, 탈북 소해금연주자 박성진씨가 장윤정씨 앨범에 참여했습니다. 북한에 어떤 악기가 있고 소리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라고 소개했던 장윤정씨와 인연이 있네요.
오중석
: 네 그럼 장윤정씨가 부른 노래 들어보겠습니다.
(장윤정-짠짜라)
김철웅
: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가수는 얼굴도 잘생기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발라드 가수 조성모입니다.
오중석
: 네 33세이니까 아직 젊은 가수인데요. 아주 훤칠한 외모와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로 특히 여성팬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조성모는 ‘가시나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 사람은 발라드 가수지만 트로트와 발라드를 적당히 가미한 목소리가 특이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우상처럼 떠받들여지고 있는 아이돌그룹 가수들 중심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가 부른 ‘가시나무’ 들으면서 오늘 음악산책 여기서 마감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영화주제가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음악 즉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음악산책을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철웅, 오중석이었습니다. 다음 이 시간까지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조성모-가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