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도 응답하라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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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접었던 어떤 일들 아주 오랜만에 다시 해본 적이 있으세요? 사실 수영이나 자전거는 한 번 배워두면 몸이 기억한다고는 하지만 오랫동안 하지 않다 보면 다시 첫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습니다. 악기 연주 같은 경우는 거의 다시 배워야 할 정도로 실력이 엉망이 되죠. 무대에서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건 어떨까요? 요즘 남한 가요계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10여 년간 가수 활동을 중단한 팀들이 다시 무대에 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는 남한의 가요는 대부분 빠르고 신나는 댄스음악이 많죠? 보통 아이돌, 걸그룹이라고 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이 팀을 이뤄 가수활동을 하는데요. 1990년대 후반에 아이돌, 걸그룹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은퇴한, 그래서 지금은 어느덧 30대 중후반이 된 그들이 요즘 유행처럼 다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