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주경기장을 채우는 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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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북한에서는 만 명 이상이 한꺼번에 관람하는 공연이 있나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좋아서 스스로 찾아가는 공연이요. 남한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공연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데요.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도 있지만, 가수나 연주자, 무용수들의 무대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극까지 돈을 내고 보는 공연도 아주 많습니다.

특히 콘서트라고 부르는 가수들의 공연은 2~3백 명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소극장 콘서트부터 만 명 이상이 입장하는 대규모 공연까지 다양한데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처럼 남한을 대표하는 공연전문시설의 객석이 3~4천 석 정도라서 대규모 콘서트를 할 때면 가수들은 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체조경기장, 팬싱경기장, 올림픽홀, 잠실실내체육관 등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보려고 운동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경기장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