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와 러시아

0:00 / 0:00

남한에서는 매일처럼 전국적으로 수백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고전 음악극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에서 고전음악 연주회, 현대 가무극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연극, 그리고 대중가수들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요. 그런데 유독 6월에 집중돼 있는 무대가 바로 춤, 무용 공연이 아닐까 합니다.

무용에도 여러 갈래가 있는데요. 한반도의 고전무용은 물론이고, 서양의 고전무용이라고 할 수 있는 발레, 또 현대무용 등으로 세분화돼 있습니다. 남한에서도 다른 공연에 비해 무용 공연이 대중적이지는 않은데요. 대사 없이 몸짓으로만 펼쳐지는 이야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예술단체들이 앞장서서 좀 더 쉽고 재밌는 춤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기도 하고, 축제를 통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남한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에서는 전국 12개 발레단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제5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6월 한 달 동안 열리는데요.

축제 기간에는 주말마다 유명 발레단의 무료 공연도 야외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발레 공연이 꾸준히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유는 무용수들의 근사한 춤은 물론이고 그 춤을 추게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오늘 <음악 산책> 시간에는 발레 음악을 만나볼까요?

첫 곡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작은 서곡'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