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분야는 뮤지컬, 그러니까 현대 음악극이나 가무극이 될 텐데요. 남한에서도 현재 전국적으로 2백여 편의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거나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2백여 편이면 꽤 많은 수치인데요. 다른 나라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남한을 방문해 직접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라이선스라고 외국의 작품을 공연할 수 있는 권리를 사서 남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공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한에서 직접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걸 창작뮤지컬이라고 부릅니다. 남한 창작뮤지컬 가운데 몇 편은 일본과 중국에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일본과 중국에 가서 직접 공연하거나 현지 배우들이 공연할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거죠. 뮤지컬 시장이 이렇게 성장하다 보니, 제작자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재밌는 소재를 찾는 건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무대에는 역사 속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이 있고, 공감대도 쉽게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들의 사연 많은 삶에 호소력 짙은 노래가 더해지면서 관객들이 받는 감동도 커지게 되죠. 이게 바로 뮤지컬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음악 산책> 시간에는 요즘 남한의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역사 속의 인물, 그리고 그들의 노래를 전해드릴까 해요. 첫 곡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중에서 'From 빈센트 반 고흐'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