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을 되새기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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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최근 남한에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남북이 통일됐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나왔는데요.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전쟁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이산가족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어서' 통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일이 돼서 북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어떨 것 같나?' 라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천천히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요. '북한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것을 가장 해보고 싶냐'는 물음에는 'KTX, 그러니까 남한의 고속열차를 타고 평양 가보기', '백두산 정상에서 야호 외쳐 보기', '평양에 가서 평양냉면 먹기' 등 재미있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답변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죠? 이 설문조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 잡지에서 초등학생, 북한으로 치면 인민학교 학생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묻고 답을 얻은 건데요. 극히 일부 학생들의 생각이지만 6.25전쟁을 역사 속의 사건, 까마득한 옛날 일로 느낄 어린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