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다시 비 소식이 있네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초복'인 일요일까지 한반도에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 때면 우산을 어떻게 써도 옷이 젖기 쉽죠. 물론 신발도 젖고요. 그래서 남한에서는 장마철이 되면 특히 여성들 중에 알록달록 특이한 색깔과 모양의 레인부츠, 그러니까 장화로 비에 젖는 것도 막으면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장마철이면 장화가 인기라고 하죠? 북한은 남한과 달리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비가 올 때면 장화나 비옷을 많이 착용한다고 하는데요. '아내 팔아 장화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하죠?
그런데 예전에는 북한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장화가 중국산이었지만 요즘은 한국산 장화도 눈에 띈다고요. 중국산의 짙은 색 장화를 촌스럽게 여기는 반면 옅은 색의 남한산 장화는 세련됐다고 평가한다는데요. 실제 남한에서는 어떤 장화가 인기일까요? 글쎄요, 사실 남한은 농촌이나 어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외에 도시에서 장화를 신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무실에서 일하는 데다 장화를 신고 출근했는데 갑자기 비가 개면 오히려 민망하거든요. 청취자 여러분이 남한에 오신다면 의외로 장화를 신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라실 수도 있겠네요.
장화를 소재로 만든 노래를 찾아봤는데 노래마저 많지 않네요. <음악 산책> 오늘 첫 곡은 우순실 씨의 '빨간 장화'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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