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가수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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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삼복더위'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가 봅니다. 남한은 비와 함께 더위가 살짝 누그러지나 싶더니 말복을 맞아 또 다시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복날은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여름의 무더운 기운을 두려워해서 세 번 엎드리는 날이라고 해요. 이 삼복기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조차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더위에 무기력해지고 기운이 허약해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삼복이 지나면 한여름 무더위는 거의 지나가는 셈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입추'도 지났죠. 너무 더워서 '가을이 시작된다'는 말이 무색했지만 24절기만큼 정확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자, 입추도 지났고, 삼복도 지났으니 몇 주만 참으면 아침저녁으로 살짝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 여름을 즐겨보시죠.

말복에 몸보신은 좀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따로 챙기지 못하셨다면 신나는 음악으로 대신해 보시죠. 아이오아이입니다. 'Pick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