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효과, 통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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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남한의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에서는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밝혀진 목함지뢰가 폭발해 남한 부사관 두 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더니 북한군이 포격으로 맞서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 기념일을 전후로 벌어진 일련의 일들은 남북한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데요. 그런데 남한에서는 도대체 이 대북방송의 내용이 어떤 것이기에 북한이 그렇게 심하게 반발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대북방송의 내용은 청취자 여러분이 듣는 다른 대북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흥겨운 음악과 풍악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남한의 다양한 소식은 물론 국제 뉴스, 스포츠 소식, 날씨 등이 전해지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군 입장에서는 대북방송을 듣지 않을 수가 없는데, 듣게 되면 스스로 전투의지가 없어지고 남쪽에 대한 적개심도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대북방송의 전파거리는 20km로, 개성 시가지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남한과 세계 각지의 일상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 위협적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습니다. 대북방송에는 남한 가수들의 대중가요도 포함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남한 정부는 요즘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그러니까 남한 가요를 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인기 가요들이 확성기를 통해 바로 전해질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음악 산책> 첫 곡은 요즘 남한의 여러 음악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씨스타의 'SHAKE IT'이라는 노래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