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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한 언론에 북한 무용수들의 파격적인 무대가 소개됐습니다. 지난 11일 평양에서 펼쳐진 노동당 창건 70주년 축하 공연 모습인데요. 청취자 여러분도 보셨나요?
배를 훤히 드러낸 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무용수 13명이 때때로 속바지까지 보이며 춤을 추는가 하면 육.해.공군으로 분장하고 나선 무용수들도 서구적인 군무를 선보였는데요.
남한 언론은 예전 같으면 선정적이거나 서구적이라는 이유로 편집됐을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청소년 시절을 유럽에서 보냈기 때문에 서구문화에 개방적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북한의 이런 변화에 익숙해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편으로 언젠가는 북한에서도 가수나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팬클럽이나 커뮤니티 문화가 허용될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러니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뭉쳐서 활동하는 건데요. 남한에서는 10월의 이맘때면 항상 떠오르는 가수, 그리고 노래들이 있습니다. 그 가수와 노래들은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 그저 노래가 좋아서 자연스레 자꾸 듣게 되는 모습인데요.
오늘 <음악 산책>에서는 남한에서 10월 이맘때 떠오르는 노래들로 꾸며보겠습니다.
첫 곡은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