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북한에서는 요즘 어떤 일이 가장 화제인가요? 이번 주 세계의 눈과 귀가 주목한 일은 바로 미국의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한반도 시간으로는 지난 11월 9일 그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예상을 깨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데요. 정치인으로서는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할 때가 많아서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이었는데요. 미국 국민들에게 '미국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이 먹힌 셈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요즘 트럼프와 미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달러와 엔화 환율이 오르고, 남한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폭락했고요. 남한에서는 한미동맹을 비롯해 북한과의 관계, 앞으로 정치, 경제적 변화에 대한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한 서점가에서 트럼프에 대한 책 판매가 늘고 있고, 방송가에서는 트럼프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기 위한 다큐멘터리, 그러니까 기록영화까지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러고 보면 지구촌이라는 말이 전혀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가 간 이해관계를 비롯해 세계는 이렇게 치밀하게 연결돼 있고, 도저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요. 청취자 여러분이 계시는 곳도 예외는 아니겠죠?
음악 분야에서도 지구촌이라는 말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무슨 얘긴지, 최근 남한에서 공연을 펼친 미국 출신 가수 마릴린 맨슨의 'Sweet Dreams' 듣고 계속 얘기 나눠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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