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시처럼 노래처럼

남한 광화문 교보 빌딩 외벽엔 '광화문 글판'이 걸려있습니다. 글 판에는 계절에 따라 새로운 시 한 구절이 그림과 함께 크게 걸리는데 살면서 시를 챙겨 읽을 여유, 사실 별로 없습니다. 이 글 판에 실린 싯구가 제가 읽는 시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지금 걸려있는 싯구는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저는 지난해 봄에 걸렸던 싯구가 기억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음악 산책> 오늘은 시 타령 한번 해보겠습니다. 시처럼 좋은 우리 노랫말 한번 들어보시죠. >>방송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