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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정말... 목요일부터 텔레비전 틀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보고 있기가 힘드네요... 인천을 출발해서 제주도로 가던 대형 선박이 전남 진도 부근에서 침몰해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백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지금은 실종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구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죠... 피지도 못하고 간 열일곱 살 아이들과 생때같은 아이들을 보낸 부모들의 오열 속에서 참... 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하고 침통한 이틀이었습니다.
사실 북쪽과는 딱히 직접적으로 관계된 일은 아니겠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도 이 심정이 어떠리라는 건 잘 아실 것 같고요. 오늘 무슨 음악 틀까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음악은 기쁠 때도, 슬픈 때도 우리와 함께 하잖습니까? 오늘 <음악 산책>은 잔잔한 음악, 소소한 일상 얘기를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