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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김철웅 : 요즘 젊은이들이 하는 시위는 기발합니다. 우리가 시위나 집회하면 생각하는 그 장면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입구 광장에는 3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다 함께 남한의 슈퍼 주니어, 샤이니 같은 가수들의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췄습니다. 이들의 손에는 '공연을 하루 추가해라' 라는 구호판도 들려있었습니다.
이현주 : 일종의 플래시몹이네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약속 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에 어떤 행동을 함께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것을 플래시몹이라고 하는데요. 요즘은 이런 시위 방법으로도 이용되는군요.
김철웅 : 맞습니다. 이 300명의 젊은이들은 남한 가수의 프랑스 공연 일정을 하루 더 추가해 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하는데요. 효과가 있었는지 공연 일정을 하루 더 늘릴 것을 검토 중이랍니다. 사실 플래시몹의 행태는 다양합니다. 모여서 박수를 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던데 요즘은 이렇게 춤을 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길 끌기에 좋고 주변 사람들도 보기 좋고 흥겹고 무엇보다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