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세기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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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김철웅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김철웅 : 남쪽 사람들은 자주 쓰는 외래어 중에 '라이벌'이란 말이 있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사이를 가리키는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맞수'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 라이벌이라는 말은 '강물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라틴어 '리발리스'(rivalis)'란 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강물이 풍족하면 함께 나눠 쓰는 친구가 될 수 있지만 부족하면 물을 놓고 싸움을 벌이게 되죠? 라이벌이란 바로 그런 관계입니다.

김철웅 : 현주 씨의 라이벌은 누굽니까?

이현주 : 어느 분야의 라이벌인가가 중요한데요. 미모에서라면 라이벌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망언입니까?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