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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이스라엘의 기억력 천재 에란 카츠라는 사람이 남한을 찾았습니다. 카츠는 500자리의 숫자를 한 번 듣고 기억할 수 있는 기억에 대해선 최고의 천재로 인정받습니다. 29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재밌게도 바로 기억을 잊는 최고의 방법에 대한 말이네요. 이 기억력 천재가 제안하는 나쁜 기억을 잊는 최고의 방법... 바로 '용서' 랍니다.
기억력 천재가 기억하는 법보다 잊는 방법을 알려줬다는 게 재밌네요... 뭘 자꾸 잊어버리는 병... 건망증이라고 하죠. 이것도 큰일이지만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살면 그것도 큰 병이잖아요...
그렇죠. 망각은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카츠는 영어에 '용서하다'와 '잊다'라는 말은 포기브forgive와 포겟 forget으로 비슷한데 이게 우연이 아니다, 남과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어야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나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후회와 회한, 분노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나를 괴롭힌다면 카츠의 말, 마음에 한번 담아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