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짝사랑과 빈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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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김철웅 : 미국의 한 언론은 6일, 평창의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일면 기사로 다루면서 "평양이 아닌 평창이 2018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실제로 영문 표기와 발음이 비슷해서 과거, 일부 외국 언론들이 평창을 평양과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한 중국 네티즌의 말처럼 '보도 듣도 못한 남한의 시골 도시'가 2018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현주 : 청취자 여러분도 평창이 어딘지 잘 모르시죠? 강원도 남쪽, 인구 4만 정도의 군 단위입니다. 강릉, 속초에서 가까워요... 이러면 좀 어딘지 짐작하실까요? 태백산맥 자락에 위치해 군 전체의 60% 이상의 땅이 해발고도 700m 이상이 위치하는 험준한 곳입니다. 주변에 높은 산도 많고 강도 많고... 3-4년 전에 제가 갔을 때만해도 황량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자연 휴양지로 각광을 받습니다.

김철웅 : 평창에 가면 '행복700' 이라고 크게 써 붙여놨는데 이게 해발고도 700의 땅이라는 얘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