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임진각서 광복절 기념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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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김철웅 : 총망 받는 미모의 첼로 연주자는 연주회에서 만난 패기만만한 한 유대계 피아니스트에게 한눈에 반합니다. 그녀에 비해 볼품없는 외모에 작은 키... 여러 면에서 둘은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의 열정은 그녀를 사로잡았습니다. 첼리스트의 부모는 "지나치게 야심이 넘친다"며 반대했지만 결국 그녀는 고집대로 그와 결혼합니다. 23살, 꽃다운 나이었습니다.

이현주 : 그렇지만 행복은 잠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도유망한 첼로 연주자였던 그녀가 자꾸 활을 놓치고 연주 중에 실수합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던 남편은 그녀의 실수에 화를 냅니다. 그녀는 병에 걸렸습니다. 온몸이 점점 굳어가는 다발성 경화증... 병세가 깊어지자 그녀는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아픈 부인을 놓고 이혼한 그에게 대한 비난이 쏟아집니다.

김철웅 : 사람들은 그가 이혼 후 한 번도 아픈 그녀를 보러 가지 않았다고 또 그녀의 장례식이 끝난 뒤 무덤을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그를 비정한 냉혈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바로, 세기의 비극적인 연인들로 기억되는 다니엘 바렌보임과 재클린 뒤 프레의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