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가수가 남한 공연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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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요즘 남한에는 많은 외국의 인기 가수들과 배우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직접 내한공연을 펼치기 위해서인데요. 과거 모차르트나 리스트 등 유명 음악가들이 유럽 대륙을 돌며 연주여행에 나선 것처럼, 파블로바, 리진스키 같은 러시아 출신 무용수들이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까지 해외공연에 나선 것처럼 현대판 해외 순회공연인 셈입니다.

그런데 한 번 남한을 찾은 가수나 배우들은 또 다시 남한에서 공연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우선 남한은 세계 음악시장 규모에 있어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가수들이 남한의 무대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장규모 보다는 체감 열기가 훨씬 뜨겁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공연장에서 열광하는 남한 관객들의 모습에 무대에 선 가수로서 희열과 감동을 느낀다는 얘긴데요. 최근 내한한 외국 배우, 가수들과 함께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다는 음악극 <캣츠> 가운데 '메모리(Memory)'라는 노래부터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