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화 속 음악을 통해서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오중석, 김철웅의 음악산책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 나오는 주제곡을 통해서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 한번 들어볼까 합니다. 오늘 첫번째 영화는 ‘미션’입니다. 우리 오기자님 ‘미션’이라는 영화 잘 아시죠?
오중석
: 네 감명 깊게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1986년 칸느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한데요. 거기서 나오는 음악이 참 좋았죠. 역시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Gabriel's oboe(가브리엘의 오보에)라는 곡인데요. 철웅씨도 이 노래 잘 아시죠?
김철웅
: 네 이곡을 가지고 제가 8월 15일마다 하는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한 탈북기금마련 콘서트에서 트리오로 이 곡을 연주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중석
: 18세기 스페인과 포루투칼 식민지였던 미개한 남미대륙을 배경으로 거기서 선교활동을 하던 신부들의 헌신적이 사연을 다룬 영화죠.
김철웅
: 이 영화에서 나오는 Gabriel's oboe는 그 음악이 사람들에게 너무 장면과 잘 결합이 되어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기악곡으로도 불렀고 특히 오보에 소리가 나오는 대목에서는 많은 감동을 주지 않았습니까?
오중석
: 네 참 선율이 아름답고 아주 잔잔한데요. 오보에하고 남미의 토속악기인 퍼커션, 범버가 합주를 하는데요.
김철웅
: 그럼 영화 ‘미션’에서 나오는 Gabriel's oboe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영화 ‘미션’ - Gabriel's oboe)
오중석
: 철웅씨 ‘사랑과 영혼’ 이라는 영화는 보셨어요?
김철웅
: 네 여기 와서 봤습니다.
오중석
: 네 패트릭 스웨이지라는 유명한 배우하고..이 배우는 작년에 암으로 타계했죠. 그리고 데미무어라는 강한 인상의 미녀배우가 나왔는데요. 이 영화의 명장면이 남녀주인공이 도자기를 만들면서 같이 껴안고 회상하는 장면이 아주 명장면이죠.
김철웅
: 그 장면으로 인해서 남한에는 젊은 연인들끼리 한 번씩 해봤을 만큼 유행이 된 유명한 장면이죠.
오중석
: 그렇습니다. 도자기 물레를 돌리는 그런 장면이죠. 그때 나오는 음악이 유명한 음악입니다. Unchained melody(언체인드 멜로디)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수인의 멜로디, 감옥에 갇힌 사람 이야기인데요. 아무튼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답고 잔잔해서 굉장히 인기를 얻었죠. 사실 이 Unchained melody(언체인드 멜로디)는 The Righteous Brothers (라이처스 브라더스) 가수가 불렀는데요 그 가수가 발표할 당시에도 물론 히트를 했지만 이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가 크게 유행하는 바람에 이 노래도 다시 덩달아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김철웅
: 자 그럼 한번 들어보실까요?
(영화 ‘사랑과 영혼’ - Unchained melody)
김철웅
: 자 이번 영화는 ‘보디가드’ 즉 경호원이라는 얘기입니다. ‘보디가드’에서 나와서 유명하고 또 이 노래는 가수로 유명한 휘트니 휴스턴이 불러서 더 유명해진 곡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보디가드’ 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오중석
: 네. 사실 ‘보디가드’는 어떤 유명한 여배우의 신변 경호원을 주제로 했던 영화인데요. 그 여배우가 결국엔 그 경호원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은 뻔합니다. 그런데 출연한 배우 휘트니 휴스톤은 배우 겸 가수로 특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남자 배우도 캐빈 코스트너라고 아주 유명한 배우가 나와서 노래와 영화가 합쳐져서 큰 인기를 얻었던 그런 묘한 영화입니다.
김철웅 : 얼마 전 2월 6일에 휘트니 휴스톤의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내한공연에서 휘트니 휴스톤이 역시나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했다고 들었습니다.
오중석
: 네 휘트니 휴스톤 하면 역시 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도 전세계 팝송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대형가수죠 흑인 여가수인데 참 노래 잘하죠. 그럼 그녀가 부른 ‘보디가드’ 주제곡 ‘I will always love you’ (나는 항상 당신을 사랑할거예요)라는 노래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영화 ‘보디가드’ - I will always love you)
오중석
: 오래된 추억의 명화인데 ‘로미오와 줄리엣’ 보셨어요?
김철웅
: 이 영화는 소설로도 보고 영화로도 유명하죠. 전 이 영화는 평양에서 본거 같아요.
오중석
: 네 그렇습니까. 세익스피어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건데요. 사실 이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화 , 연극 얼마나 많은 것들이 나와 있습니까? 이 영화가 유행을 한 것은 여기에 나온 주제곡들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 더 크게 인기를 얻었던 거 같습니다.
김철웅
: 제 기억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음악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기타곡으로 유명한 곡이 있죠?
오중석
: 네 그렇죠. 주제곡 이름은 ‘A time for us’ (우리들만을 위한 시간) 이렇게 되겠는데요. 이 곡은 가수의 노래 기타 또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로 인기가 있었던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곡입니다.
김철웅
: 오죽하면 그 페쇄된 북한에서도 이 노래가 울리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국경을 초월한 곡이죠.
오중석
: 아 전 뜻밖입니다. 참 다행이네요. 줄거리는 다 아시다시피 서로 원수지간인 두 집안의 아들과 딸이 맺지 못할 사랑을 하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럼 저 이쯤에서 ‘A time for us’ 한번 들어보실까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 A time for us)
김철웅
: 네. 다음은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가장 좋아하는 중국영화를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첨밀밀’이라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중국에서 살았던 청춘남녀가 돈벌이의 희망을 안고 홍콩에 와서 갖은 고생 끝에 사랑을 이루고 그 끝에 사랑했던 사람과의 재회를 원하는 내용입니다. 어떻습니까? 오기자님.
오중석
: 저도 아주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인데요. 1996년에 나왔죠. 중국 상해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만난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 이별, 재회 이런 것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역시 중국영화의 특징답게 잔잔한 감동을 준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등려군이라는 가수가 부른 ‘첨밀밀’이라는 동명의 노래가 정말 좋았죠. 사실 등려군의 인기가요에 힘입어서 이 영화가 더 히트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등려군이 중화권의 최고의 가수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 ‘첨밀밀’ 한번 들어보실까요.
(영화 ‘첨밀밀’ - ‘첨밀밀’)
오중석
: 청취자 여러분. 지금까지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몇 곡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 드린 음악 중에서 청취자분들의 귀에 익은 곡이 몇 곡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비록 처음 듣는 곡이라도 소개해드린 노래와 함께 그 영화에 한 장면들을 기억하시거나 상상해보시면서 한 때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영화 ‘첨밀밀’의 연주곡을 들으시면서 오늘 이 시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자유아시아방송 진행에 김철웅, 오중석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