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음악산책 시간입니다.
오중석
: 철웅씨 안녕하세요.
김철웅
: 네 안녕하세요.
오중석
: 철웅씨 오늘은 영화주제곡을 다루는 마지막 시간이죠. 오늘은 그래서 지난 4월 1일, 엊그제 7주기를 맞은 홍콩의 유명한 배우 장국영 특집으로 해볼까 합니다.
김철웅
: 너무 좋죠.
오중석
: 네. 2003년 홍콩에서 갑자기 타계한 장국영은 온 세계 사람들, 특히 아시아인이 너무나 사랑하던 배우죠.
김철웅
: 네 그래서 장국영씨에 대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55세이고 영국의 최고 명문 리즈대 섬유학과를 졸업했네요. 10남매 중에 막내로 태어났고 77년에 첫 가수로 데뷔하고 1년 뒤 영화계에 데뷔합니다. 1979년에 서울 국제가요제에 첫번째로 초청이 되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영화죠. 1986년 ‘영웅본색’으로 다시 한번 가수와 영화배우로 이름을 전 아시아, 아니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유명한 배우입니다.
오중석
: 장국영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오늘 첫번째 소개해 드릴 장국영 주연의 영화는 ‘야반가성’입니다. 줄거리는 ‘야반가성’ 대처로 진출하기 위한 청운의 뜻을 품고 북경의 한 극장을 세 낸 청묘극단, 오페라단인데요. 이 청묘극단이 여러 우여곡절 끝에 공연에 성공해서 주연배우들이 다 잘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보다는 극단 단원끼리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아주 명화죠.
김철웅
: 여러 인간관계, 사회활동에서 있을 법한 일이고, 사람 사이의 사랑과 갈등, 인간관계도 당연하지만 또 주제곡이 아주 유명하지 않습니까?
오중석
: 네 주제곡을 장국영이 직접 불렀죠. 연기도 잘하고 잘생겼지만 노래를 아주 잘하는데요. 주제곡은 영화 제목과 같은 ‘야반가성’입니다.
김철웅
: ‘야반가성’의 주제곡 장국영이 부릅니다.
( 영화 ‘야반가성’ 주제곡 )
김철웅
: 네 다음 영화는 ‘아비정전’ 역시 장국영이 주연한 영화입니다. 왕가위 감독이고, 장국영과 장만옥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오중석
: ‘아비정전’은 감독이 왕가위 아닙니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사랑이야기도 나오지만 우수랄까 인생살이의 역전을 아주 잔잔하게 잘 그린 영화인데요. 특히 장국영 이외에 장만옥, 유덕화 등 당시의 쟁쟁한 홍콩배우들이 나와서 연기력이 한몫 했습니다. 이 영화 삽입된 음악이 또 좋아요. 마리아 엘레나 ‘Maria Elena’ 라고 라틴계통의 음악인데 기타연주가 아주 기가 막힌 음악입니다. 이 영화 중간중간에 ‘Maria Elena’가 삽입되어 관객을 아주 즐겁게 했던 영화죠.
김철웅
: 장국영이 런닝 바람으로 춤을 추면서 나온 음악으로 제가 기억이 생생한데요.
오중석
: 네 맞습니다. 우선 음악 한번 들어보시죠.
김철웅
: ‘Maria Elena’입니다
( 영화 ‘아비정전’ - Maria Elena )
오중석
: 장국영 주연의 영화중에서 ‘영웅본색’을 뺄 수 없을 텐데요. 홍콩을 주 무대로 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국계 마피아 갱단의 이야기죠. 경찰과 갱단과 친구 등 여러 가지가 뒤섞여 상당히 보는 사람들을 긴장감 있게 한 명화입니다. 감독은 오우삼 감독입니다.
김철웅
: 이 영화가 시리즈로 3편까지 나온 영화인데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시리즈는 무엇이든 1편보다 못하다는 건데 2,3편이 다 대박을 쳐서 역시 ‘영웅본색’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했던 영화입니다.
오중석
: 네 장국영도 잘했지만 주윤발도 참 대단했습니다. 두 사람의 연기 대결도 참 볼만했는데요. 또 이 영화에는 좋은 음악이 두 곡이나 나옵니다. 그래서 관객들이 아주 감명 깊게 봤는데요. ‘영웅본색’ 주제곡 當年情(당년정)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영화 ‘영웅본색’1 주제곡 - 當年情(당년정) )
김철웅
: 네 다음 영화는 ‘패왕별희’ 감독은 ‘첸카이거’입니다. 역시 주연이 장국영, 공리입니다.
오중석
: 네 장국영도 잘 아시지만 공리라는 배우 아시죠? 아주 최고의 남녀배우가 나온 영화인데요. 사실 ‘패왕별희’는 삼국지에 나오는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전통경극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배우들이 ‘패왕별희’의 경극배우로 나오죠. 그 내용은 경극배우들의 사랑, 애환이 뒤섞여 나와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문제는 여기 나오는 음악을 또 장국영이 직접 부르거든요. 중국 정통음악에다 현대적인 걸 가미해서 참 좋았습니다. 또 ‘패왕별희’에서 장국영이 중국 전통경극의 여자역할을 하는 배우로 나옵니다. 너무나 여성역할을 잘했고 또 거기서 나오는 음악을 장국영이 직접 불렀는데 참 좋은 음악이죠.
김철웅
: 이 음악의 특징이 경극에 나오는 창씨라는 형태의 노래말로 유명한 곡인데요. 장국영이 직접 불렀습니다. ‘패왕별희’ 주제곡입니다.
( 영화 ‘패왕별희’ 주제곡 - 當愛已成往事 )
오중석
: 네 이번 주는 장국영 특집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장국영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더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지금까지 7번에 걸쳐서 영화음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웅본색’의 주제곡 ‘분향미래일자’(奔向未來日子)를 들려드리면서 저희들은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자유 아시아방송, 진행에 김철웅, 오중석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 영화 ‘영웅본색 2’ - 奔向未來日子 (분향미래일자) )